"불량만두 냉동전 이미 가열"…수입중단 여부 빠르면 오늘중으로 결정

불량만두 돼지사료 공급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제주산 돼지고기 수입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농림부가 공식 대응에 나섰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농림부는 15일 저녁 일본 농림수산성을 통해 불량만두 돼지사료 공급을 이유로 수입중단을 운운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농림부는 "(문제의)만두 자체가 냉동전에 이미 가열 처리된 제품이기 때문에 '수출위생조건 위반'을 들어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만큼 일본이 실제로 수입중단 조치를 취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일본 농림수산성은 빠르면 이날중으로 제주산 돼지고기의 수입중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불량만두를 돼지사료로 제공하게된 경위 등에 대해 실태파악에들어갔다.

도는 제주시가 어떤 근거로 압류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양돈장에 공급했는지, 법령상의 문제는 없는 지 등에 대해 실무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농림부에서도 이날 가축방역과장과 검역원 관계자를 제주에 보내  돼지가 불량만두를 실제로 먹었는지와  양돈장 관리실태, 방역문제 등에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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