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25 표선면 재선거 무소속 김도웅 후보

"발로 뛰는 젊은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4.25 표선면 도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김도웅(41) 후보가 한 말이다. 41세의 젊은 나이에 도의원 선거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김도웅 후보의 선거 사무실로 찾아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도웅 후보는 우선 "거창하고 실력 안되는 공약보다는 발로 뛰는 도의원이 되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선거공약을 묻는 질문에 김 후보는 "성산과 남원 지역에는 양로원이 있지만 표선지역에는 양로원이 없다. 표선에 양로원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만약 도의원에 당선이 된다면 노인.청소년복지 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보호대책을 마련, 환경 친화적인 축산업을 육성, 신행양 수산분야 육성, 스포츠 산업 활성화, 노인·장애인 복지 등 5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김 후보는 "노인, 장애인, 여성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문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합창단이나 자율축구 등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관광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표선지역에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다"며 "성읍 민속마을과 연계해 관광사업 진흥에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한미FTA와 해군기지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FTA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며, 해군기지 문제도 주민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아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만약 도의원에 당선된다면  어떤일을 먼저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저에게는 '추진력'과 '저돌성이 있다"며 " 가능한한 추진력을 가지고 표선면이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남원이나 성산지역에는 연 50억원 정도의 예산을 가지고 있지만 표선지역 예산은 18억"이라며 "예산 확충이나 그외 제반사업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대방 후보인 김승권 후보에 대해서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가지고 있어 개인적으로 상당히 존경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상대편이 거대 정당이라 어려운 점은 없냐는 질문에 "하늘보고 땅보고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한다면 문제없다. 꼭 될 거라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는 "주민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고 악수를 해보니 백중세"라며 "다른 지역 선거는 거대 정당이라는 바람이 영향을 미칠지 몰라도 제주지역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많이 성숙해졌다는 김 후보는 "새벽 5시반에 3만원의 일당을 받으러 일을 나가는 할머니들을 보고 많은걸 느꼈다. 좋은정책이 있으면 적극 반영하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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