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김재윤 교수 산남지역 총선출마 사실상 선언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출연 중인 탐라대 김재윤 교수가 14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 의사를 표시했다.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직 하마평인 수준에서 김 교수의 출마표시는 내년 총선의 불씨를 예상외로 빨리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교수는 향후 정치경로에 대해 서귀포 남제주군민들로부터 '다면평가'로 검증을 받은 후 현재 정치권에서 논의중인 통합신당이 구성되면 통합신당 후보로 공천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대한 인터뷰는 광복절 기념일인 15일 '가서놀자' 축제가 열리고 있는 컨벤션센터에서 바쁜 시간을 쪼개 이뤄져야 했다.

기자가 축제 장소인 컨벤션 션터를 방문했을 때도 바쁜 모습이었다.
평소에도 그는 바쁠 것이다. 그가 맡고 있는 일은 많다.
'진중도서관 건립 국민운동 상임대표', '외국인 인권을 위한 100인 위원회' 간사, '문화관광부 산업진흥위원회 전문위원', '연변사회과학원 객원교수' '문화연대 상임집행위원 등등...

김재윤교수는 정치는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직까지는 (공식) 출마를 선언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주위에서 권유한다"고 다소 한발 빼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인 듯, 현실정치에 대한 그의 시각은 아주 비판적이다.

그는 "세대 교체"를 주장한다. 단지 젊은 기수론은 아닌 것 같다. "대안을 찾는다"는 그의 생각은 낡은 것과의 결별이 더 비슷하게 떨어진다.

"이회창처럼 귀족으로 자라왔고", "노무현처럼 말하며", "권영길 같이 생각한다" 자타가 평가하는 그의 모습이다.
"범 개혁세력의 통합신당이 실현될 것 같냐?"라는 질문에 정말 노무현처럼 "확실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쇼핑아울렛 문제에 대해 말하다가 "조합주의"가 해결책이라고 내 놓았다. 하지만 그가 출마 의사를 구상하는 산남은 지금 위기다. 감귤값이 하락하고, 산남 주민의 소비도 제주시 중심으로 이뤄져 가뜩이나 어려운 상권도 무너지고 있다.
산남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되겠다는 김재윤 교수를 만났다.

"4년간 못하면 40년 동안도 못한다"

- 출마 의사를 뜻하게 된 동기는
"경제 침제 위기는 지역의 위기다. 나는 대안 찾기를 하고 싶다. 주위분들이 나를 그 대안으로 믿고 있고 출마를 권유했다.
또 제주도의 발전주체는 외지인이 아니라 도민이다 그 시해도 도민에게 가야한다는 생각하기에 그런 뜻을 품게 됐다."

- 왜 자신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정체성을 갖은 열린 사고가 필요하다. 중앙과 지역을 아우르고 세계화에 대비할 수 있는 인재가 대안이다.

"현 정치인들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 역할 부족이다."

- 그렇다면 세대 교체라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나
"그렇다 바로 세대 교체다. 제주도에서도 세대 교체가 필요하지 않나? 현 정치인들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 역할 부족이다.

"자신 있는 말투는 노무현, 자라온 환경은 이회창, 이념은 권영길"

- 자신을 평가한다면
"나에 대한 비판 세력(?)들은 나를 노무현처럼 자신있게 말한다고들 한다. 또 나는 산남 효돈에서 유지의 아들로 태어나 박사까지 마쳤다. 그래서 나는 이회창의 귀족적인 면을 닮아다고도 한다. 이념은 평등과 분배의 민주노동당 권영길과 닮았다."

- 통합신당 후보로 나서겠다고 했는데
"한나라당의 개혁세력과 민주당의 신당파, 개혁적국민정당, 신당연대가 통합된 신당을 말하는 거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서귀포-남제주군 주민들과 전문가로부터 철저한 다면 평가를 받고 검증 받은 뒤에 공천받겠다."

- 방송출연으로 높아진 인지도를 이용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을 법한데
"나는 방송출연을 여기저기 하지 않는다. 출판미디어 전공 교수로서의 잣대로 엄격히 제한한다. 지금 출현하는 방송은 독서를 권장하는 프로이기 때문에 내 전공과도 맞다고 생각한다. 절대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방송을 이용하지도 않는다."

진보와 보수로 구분된 정당 구조

-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신주류와 구주류의 신당 성격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정당은 민주당을 리모델링한 정당은 아니다. 민주당 중심의 정당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범개혁적 통합신당 창당을 확실히 된다고 확신한다."

- 기존 정당 구조에 대한 평가을 한다면
"민주당-한나라당 양당구조는 대안이 될 수 없다. 국민은 그런 정당 구조를 원하지 않는다. 이념적 정당 추구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잘난 사람위해 못난 사람 희생"하면 안된다.

- 지역사회 현안인 쇼핑아울렛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소핑아울렛은 소상공인 중심이된 경제체계여야한다. 유럽 일부에서 도입되는 조합주의가 해결책이라고 본다. 도민 조합을 통해 자본도 도입하고, 장사도 하고 그래야한다고 본다."

- 감귤값 하락 등 산남 지역 경제 침체 극복에 대한 생각은
" WTO 가입이후 개방속에 감귤값이 평가 절하됐다. 공업제품 하나 파는 대신 농산물을 개방한거다. 이것은 잘난사람 위해 못난 사람은 희생하란 말이다.
감귤은 제주도 경제를 유지해왔다. 앞으로도 1차 산업으로서 감귤이 있어야한다. 도에서는 폐원하라는데 나는 반대한다.
또 산남 주민들은 제주시에서 소비한다고들 지적한다. 이것을 극복할려면 산남지역에 문화, ,교육, 소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다. 100년 개발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감귤에 의미 부여"

- 국제자유도시 추진으로 산업구조를 바꾸려고 하는데
"절대 그럴수 없다. 1차산업을 포기해선 안된다."

- 그렇다면 대안은
"감귤의 브랜드화다. '의미'부여를 통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 여기에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면 된다."

- 문화 인프라란 무언가
"일단 현 정책엔 미래 지향적 정책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제주는 "세계의 배꼽"이다. 섬에는 바다가 있고 내(川)가 있고 초원이 있다. 개발할려면 제대로 개발해야 한다. 문화와 예술이 바탕에 없다. 개발 자체보다는 제주의 문화 정체성을 추구하는게 제주가 살길이다."

- 산남경제에서 관광도 무시할 수 없을 거다
"관광인프라는 무조건적 개발에서 구축되는 게 아니다. 제주다운 것에 놀고 쉬고 의료시설, 문화가 접목되야 한다."

- 과거에 논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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