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무기한 농성 돌입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비정규관련 법안 철회를 주장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강봉균)는 23일 낮 12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비정규 노동법 개악 저지 및 공무원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공무원 노동3권을 사실상 가로막고 권력의 시녀로 살아가기를 강요하는 공무원노조특별법안과 그 나마 남아있는 정규직마저 비정규직으로 만들어 노동자의 근로조건은 물론 생활조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비정규관련 법안을 여전히 철회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 등 하반기 주요 투쟁과제를 쟁취하기 위해 26일부터 총파업을 결정한 바 있으며 전국적으로 거점농성 진행, 대국민 선전전 등의 투쟁계획을 확정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의 천막농성은 중앙의 투쟁기조에 따라 지난 제6차 운영위에서 세부투쟁계획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다.

이들은 천막농성 이후 정부의 비정규관련 법안의 문제점과 공무원 노동3권 보장의 정당성에 대한 선전물을 배포하고 차량 선전전, 비정규 법안 개악 저지와 공무원 노동3권 쟁취를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2일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공무원노조특별법’ ‘근로자파견법’ 등 노동법 개악안 철회를 촉구하며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농성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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