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의 섬’에서 펼치는 기부·나눔 프로젝트 제1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
10월26일 구좌읍 김녕~종달 해안도로…참가비 절반 서남아시아 수해주민 지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와 기부·나눔의 장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이색 마라톤대회가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섬,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재)아름다운가게, 탐라대학교가 주최하고 (재)아름다운가게, 탐라대학교, 인터넷신문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제1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6일 오전 9시부터 3000여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 김녕~종달 해안도로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풀코스(42.195㎞)와 하프(21.0975㎞), 10㎞, 5㎞로 나눠 진행되며, 시상은 코스별 남녀 및 클럽대항전 1~3등까지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진다. 또 연령대별(20세 미만, 20~30세, 30~40세, 40~50세, 50~60, 60세 이상) 시상도 함께 이뤄진다.

▲ 기부와 나눔의 제1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제주의소리
이번 마라톤대회는 영국의 ‘옥스팜’과 함께 아름다운가게가 펼치고 있는 서남아시아 몬순 수해 피해지역 지원 희망프로젝트인 ‘나마스떼 갠지스’의 일환으로,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행사다.

‘기부와 나눔-기부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인도·네팔·방글라데시 지역 4만명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다.

대회 참가비 중 절반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서남아시아 희망프로젝트에 대회 참가자의 이름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된 시각장애인(1급) 송경태 전주시의원(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이 참가, ‘기부와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 송경태 의원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계3대 오지마라톤을 완주한 ‘아름다운’ 마라토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마라톤 출발·도착 집결지인 구좌생활체육공원운동장에는 5톤 차량을 매장으로 개조한 ‘움직이는 가게’가 처음으로 제주에 선보이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장터를 운영한다.

이 밖에도 행사장에는 <시사 IN>과 <대구매일> <내일신문> 등에서 시사만평을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는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이 ‘캐리커처 그리기’ 행사를 비롯해 스포츠테이핑,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대회 참가자들은 참가비의 절반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서남아시아 수해주민들에게 기부하는 것 외에도, 작거나 커서 안입는 옷가지와 신발, 서적 등을 갖고 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와 기부와 나눔의 장터가 동시에 열리는 대회로, 제주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711-1455(대회 사무국)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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