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봉사자 아름다운 사람 3600여명 '사랑의 전령사' 톡톡
김녕~종달리 "코스도 환상, 열기도 후끈"...내년 기약 '아듀!'

▲ ⓒ제주의소리
‘기부와 나눔’의 행렬은 감동이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마라톤 기부 프로젝트 ‘제1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선수 2600여명과 가족, 관광객, 자원봉사자, 도민 등 3600여명이 함께 연출해낸 ‘아름다운 동행’이었다. 

(재)아름다운가게와 탐라대학교가 주최하고 (재)아름다운가게, 탐라대,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한 제1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이날 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인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종달리 해안도로 구간에서 아름다운 행렬을 끝없이 펼치며 장관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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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은 전형적인 청명한 가을날씨 속에 오전 10시, 대회공동조직위원장인 양창식 탐라대 총장의 개회 선언 직후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풀코스(42.195km)와 하프(21.0975km), 10km, 5km 코스별로 기부와 나눔의 행렬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42.195km의 풀코스 경기에서는 홍승호씨(37·제주베스트탑마라톤클럽)가 2시간48분0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 풀코스에서는 오혜신씨(41·서귀포마라톤클럽)가 3시간23분39초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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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풀코스 우승자 남.여>

이날 대회참가 달림이들은 저마다 최고 기량의 레이스를 펼치며 코스별로 각축을 벌였고, 응원나온 가족과 자원봉사자는 물론 구경나온 도민.관광객들에게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회장에는 부대행사로 아름다운 가게 서울본사에서 내려온 ‘초록 산타’ 차량이 현장에 아름다운 가게를 마련, 나눔의 장터도 열려 성황을 이뤘고,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스포츠테이핑 부스 등도 마련돼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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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사IN>과 <대구매일> <내일신문>에서 만평을 그리고 있는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도 참가자들에게 캐리커처를 무료로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 대회장을 찾은 참가자들과 가족, 도민, 관광객, 자원봉사자 등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되기도 했다.

특히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투입된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원활하게 대회를 지원해 이번 대회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참가비 절반을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서남아시아 수해재민에 보내는 기부 프로젝트로서, 국내에선 처음으로 마라톤대회를 통해 ‘기부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아름다운’ 대회로 치러졌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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