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이 14일 오전 제주에 오자마자 김태환 제주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첫 선물(?)을 줬다.

김 지사가 김 장관에게 먼저 “제가 어제(13일) 감귤문제로 서울 가락공판장에 갔다가 왔다”면서 “국방부에서 많이 배려를 해서 군납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김 장관은 “그래서 오늘 자원관리실장도 같이 왔다. 다른 과일보다 더 많이 군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예년보다 30% 이상 사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국방장관의 배려로 과잉생산으로 처리난을 맞고 있는 2009년산 노지감귤 군납이 전년에 비해 30% 늘어나게 됐다.

그렇다면 물량, 금액으로는 얼마나 될까?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으로 처리된 노지감귤은 52만톤. 이 중 463톤이 군납으로 처리됐다. 금액으로 따지만 kg당 1600원으로 총액은 7억4000만원. 

국방부가 30%를 추가 구매한다고 했을 때 추가로 수매하게 되는 물량은 139톤에 금액으로 따지면 3억원이 달한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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