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표준영정 모충사서 제막식...'만덕제'도 함께 열려

   
의녀반수 김만덕 할머니의 국가 표준영정이 제주도민에게 공개된다.

(사)김만덕기념사업회는 지난 7월 국가 표준영정 제82호로 지정된 김만덕 영정 봉안식을 오는 10월 1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 경내 김만덕 묘탑 앞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 모충사에 있는 영정이 32년 만에 내려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김만덕 영정이 관람객들을 맞게 됐다.

국가 표준영정이란 우리나라를 빛낸 역사적 인물들의 영정 난립을 예방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 지정하는 영정을 말한다.

김만덕 표준영정 제작은 김만덕을 고액 화폐권 초상인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표준영정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추진돼 왔다.

지난해 8월 손꼽히는 표준영정 제작자인 충남대학교 윤여환 교수에 제작 의뢰 됐고, 네 차례의 문화체육관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사진을 통해 미리 공개된 김만덕 영정은 정조를 알현한 50대 후반의 후덕하고 인자한 표정을 지녔다. 전신입장 자세로 가로 110cm, 세로 190cm 크기의 견본채색 됐다. 사업가로서의 진취적인 기상이 보이는 얼굴로 제작됐다는 윤 교수의 설명이다.

영정 봉안식과 서른한 번째 만덕제가 함께 봉행된다. 영정 제막식과 ‘김만덕상’ 시상식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자치단체장들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만덕상 역대 수상자 그리고 김만덕 후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만덕 영정이 국가 표준영정으로 지정됨에 따라 한국조폐공사가 실시하는 ‘한국의 인물 100인 시리즈 메달’ 제63호 인물로 지정돼 오는 28일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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