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삼성물산㈜ 업무협약…수출입업무 대행·해외마케팅 지원 ‘공조’

제주도가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의 핵심 목표인 수출1조원 달성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수출노하우가 풍부한 삼성물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21일 오전 11시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이동휘 부사장을 비롯한 삼성물산㈜ 관계자와 우근민 지사 등 도청 수출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제주도는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해 21일 삼성물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이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 오른쪽이 우근민 지사. ⓒ제주의소리
이날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도청 공무원의 수출입 업무 습득을 위한 삼성물산 파견 △제주 수출유망상품 발굴 △해외마케팅 지원 △삼성물산의 수출입업무 대행 등을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자로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삼성 등 국내 굴지 기업에 공무원 파견을 명했다.

이날 협약 체결로 제주도와 삼성물산㈜은 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책임자를 정해 정례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기로 했다.

이동휘 삼성물산㈜ 부사장은 “저희 기업이 갖고 있는 수출 노하우를 파견 공무원에게 전수하는 한편 해외 47개국, 100개가 넘는 글로벌 거점을 적극 활용해 제주의 특산물들이 수출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 협약서에 서명을 한 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우근민 지사.ⓒ제주의소리
이 부사장은 또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다짐했다. 그는 “이미 삼성물산 전 임직원에게 투표 독려를 했고, 상당수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수출 1조원’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 제의를 흔쾌히 받아줘서 고맙다”면서 “오늘은 동등한 입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수출에 관한한 삼성이 제주를 품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기업으로, 현재 해외 47개국 100여개 거점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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