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종배 전 제주지방법원장
김종배 전 제주지방법원장이 24일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1964년 제주농고를 졸업해 제주대 법학 재학 중 14회 고시 사법과에 합격했다. 서울 형사지방법원판사, 서울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 부산.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1994년 제주지방법원장 1996년 광주지법원장과 1998년 서울가정법원장을 거쳤다. 이후 법무법인 '세화'와 '휴먼'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6척 장신인 고인은 법조계 신사로 불릴정도로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법관이란 정평을 받을 정도로 주변의 존경을 받아 왔다. 제주에 고등법원이 없어 제주도민들이 광주고법에 가야 하는 불편을 겪을 당시 '광주고법 제주부'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도 앞장 서 왔다. 

고인은 2006년에 제주대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에는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돼 후학들을 가르키는데도 열정을 쏟아왔다. 

유족으로는 명지대 교수를 역임한 미망인 윤인진씨와 아들 도영(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두 딸 소영 지영씨를 두고 있다 .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에 차려져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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