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에 남부탐색구조부대(제주공군기지)가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바른정당 제주선대위(상임선대위원장 고충홍)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바른정당 제주선대위는 21일 제주 제2공항과 제주공군기지 연계설에 대해 “안보전문가 유승민 후보도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는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정부 계획대로 제2공항은 순수 민간 공항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기본계획 수립 시 자연경관 보존 등을 위한 비행안전절차 마련 등을 통해 예정부지 내 오름 절취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최근 공개된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포함된 오름 절취 계획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대위는 “제2의 공항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주민들과의 공감대가 부족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공항이 들어서는 주변지역 발전계획을 수립해 주민들의 고용 창출과 쾌적한 정주환경 조성에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제19대 대선 공식선거운동기간 첫 주말인 2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 표선오일시장, 서귀포 이마트 앞에서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 달 9일 제주를 찾은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제주공군기지) 창설 의지를 밝히면서 제2공항을 유력 후보지로 거론한 바 있다. 최근 공개된 예비타당성조사 용역 보고서에서는 성산읍 지역 오름 10개를 절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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