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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사)제주올레, 스페인 갈리시아 관광청과 함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객 센터에서 힐링과 치유의 길을 만들어 확산시키기 위한 협약을 지난 8일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 나바 카스트로 갈리시아 관광청장,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 ⓒ제주의소리
제주도, (사)제주올레, 스페인 갈리시아 관광청, 힐링과 치유의 길 확산 협약 체결

동·서양을 대표하는 제주의 올레길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이 연결된다.

제주도는 (사)제주올레, 스페인 갈리시아 관광청과 함께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방문객 센터에서 힐링과 치유의 길을 만들어 확산시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길 보전과 활용, 생태관광 발전, 세계 길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서로 협력해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동서양의 대표적 걷는 길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의 협력을 계기로 다른‘지역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내년 9월에는 ‘국제 로드(길) 컨퍼런스’를 제주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갈리시아 관광청 대표단이 제주를 방문한다.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은 관광패턴 자체를 바꾼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올해 산티아고 순례길은 한국인 보행자가 4600명이 되는 등 179개 나라 사람들이 참여한 관광명소다. 한국인의 숫자는 이 순례길 참가자 중 12번째로 많다.

제주 올레길은 2007년 처음 선보인 이후 제주의 관광패턴을 질적 관광으로 전환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나바 카스트로 갈리시아 관광청장은 “앞으로 제주와 산티아고는 세계 길 발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고,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도보 여행길을 통해 국경을 초월해 환경을 보전하고 함께 미래를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이제는 길을 걸으면서 힐링을 뛰어넘어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나아가 함께 발전해 나가는 화합과 나눔의 장소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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