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닷가에서 낚시와 해양레저 등을 즐기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8시 40분께 서귀포시 외돌개 앞 해상에서 너울성 파도로 물에 빠진 낚시객 김모(47)씨와 김씨의 아들(17) 등 2명을 구조했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해안가에서 낚시를 즐기던 중 갑자기 몰아친 파도로 인해 바다로 빠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서귀포파출소 경찰관과 서귀포해경구조대를 사고해역으로 급파했고, 민간구조선에 경찰관을 탑승시켜 긴급 구조에 나섰다. 김씨 부자가 구조된 것은 오후 9시 24분께다.

김씨 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탈진과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김씨 부자는 현재 치료를 받고 퇴원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날 오후 7시 5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 해상에서는 고무보트가 뒤집어지면서 또 다른 김모(50)씨가 표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한 성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은 오후 8시20분께 김씨를 구조, 신양포구로 입항했다. 다행히 김씨는 건강에 큰 이사이 없어 안전계도 후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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