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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산 노지감귤의 출발이 산뜻하다. 지난 9월27일 첫 출하된 이후 초반 도매시장 경락가가 2017년산에는 조금 못미치지만 2016년산, 2015년산에 비해서는 20~30% 높게 형성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2018년산 노지감귤이 9월27일 첫 출하되기 시작해 12일 현재까지 4926톤이 출하됐다. 도매시장에서 평균적으로 10㎏에 2만1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7년산 2만4980원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산(1만7970원), 2015년산(1만6550원)에 비해서는 각각 22.3%, 32.8% 높은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는 올해산 노지감귤이 당도가 높은 반면 산도는 낮고, 결점과가 적어 품질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몇 년간 극조생 감귤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선과장에서 예조 후 푸른색을 띤 상태에서 출하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들도 싱싱하게 보이는 푸른색 감귤을 햇과일로 인식하는 등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좋은 가격을 받는 요인이 되고 있다.

좋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와 출하량 조절이 관건이다.

제주도는 일부 출하자의 비양심적 행위에 의해 선의의 출하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가동해 감귤 강제착색 행위나 2S미만, 2L이상의 비상품 감귤(10.0브릭스 이하)를 출하하는 선과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2회 이상 적발된 선과장에 대해서는 품질검사원을 해촉해 선과장 자체를 운영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행·재정적 지원을 제한할 방침이다.

전병화 감귤진흥과장은 “감귤재배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모두 잘 익은 감귤만 수확하고, ‘나하나 쯤이야’하는 강제착색 행위 금지, 극대과·극소과 및 부패과, 상처과 등 비상품 감귤의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 감귤만 출하하려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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