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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김광수, '991프로젝트' 공약 "다양성·전문성 담는 교육과정...전문가그룹·사회단체 연계"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제주도교육청의 'IB과정'과 대비되는 가칭 '991프로젝트' 교육과정 도입을 공약했다. '9만명의 아이들이 9만가지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여러나라의 학생들이 제주도에서 교육받기 위해, 제주 자체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미래를 꿈꾸며 '991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만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1등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성, 전문성을 담아내겠다. 무엇보다 획일화 된 과목들에서 벗어나 4차 산업시대에 걸맞는 분야들을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 그룹과 사회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세계 각국의 언어, 동계스포츠와 생활스포츠 종목들, 4차 산업혁명 분야, 22세기형 각 산업분야 등을 체험하고, 꿈꾸고, 배우고, 능력을 갖추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김 예비후보는 "유치원과 특수교육 모두를 포함해 제주에 9만여 명의 학생들이 있다. 이들 모두를 1등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며 "9만 가지의 분야는 상징적인 숫자이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에 있는 다양한 분야를 보여주고, 아이들이 체험하는 과정, 선택하는 과정, 꿈을 키우는 모든 과정에 전문적인 공교육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김 예비후보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2,3학년까지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 체험하고 흥미를 키우도록 하고, 초등학교 4,5,6학년에 이르러 확장된 진로교육을 통해 꿈을 키워 갈 것이다. 중학교 과정에선 적성 찾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계를 설정하고 기본이 되는 기초학력을 키우게 될 것이다. 입시가 목적이 아닌,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필요를 느끼고 학생 스스로 노력하는 뜨거운 교육 현장이 될 것이고, 완성된 고교체제 개편을 통해 제대로 된 중등 교육과정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생은 기초학력과 학생이 원하는 과목 두 가지 모두 전문적인 과정을 경험해 사회가 요구하는 시민으로 양성해 나가겠다. 적성에 맞는 진로와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부여되어, 우수한 사회의 일원으로 자라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 제주특별법 교육특례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다. 제주도이기에 우리만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벤치마킹 해 올 수는 있지만, 그대로 가져와 제주교육에 반영해 버리면 세계의 학생들이 오고 싶어하는 제주의 교육과정을 만들 기회마저 사라져 버릴 것"이라며 "교육과정 991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의 미래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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