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홍 의장 등 12일 탈당 기자회견…바른정당 발기인대회 15일→도당 창당대회 21일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13명이 탈당, 바른정당으로 갈아탄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후폭풍이 제주지역 정가에도 일고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12일 오후 2시 도민의 방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갖는다.

기자회견에는 신관홍 의장을 비롯한 13명 의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은 18명. 이 가운데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비례대표 4명을 제외하고, 지역구 의원 14명 중 총 13명이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탈당 대열에서 이탈한 의원은 김천문 의원(송산·효돈·영천동) 한 명뿐이다.

앞서 이들 의원들은 지난 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원희룡 지사의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뒤 21일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 명절을 앞둬 창당함으로써 이슈 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의원 13명의 탈당으로 제주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16명)이 원내 제1당이 되고, 바른정당에 이어 새누리당은 5명으로 제3당으로 전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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