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예산 40억원 부족…제주도와 행정협의 통해 최종 결정

2011년도 제주지역 유치원.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시되지만 제주시 동지역 초등학교 1-2학년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일 2011학년도 학교급식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하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제주시.서귀포시 동(洞)지역 초등학교 1-2학년을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키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올해 확보된 무상급식 예산은 165억원. 제주도교육청은 115억원, 제주도가 50억원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확보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청은 유.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인건비와 부식단가 인상 등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최소 200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하고 무상급식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예산으로는 유.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수 없다"며 "당초 25억원이 부족했지만 인건비와 부식단가 인상 등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40억원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초등학생 1-2학년은 내년부터 혜택을 받게 되지만 고학년인 5-6학년은 혜택기간이 적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고학년을 제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라며 "제주도와 행정협의회를 통해 예산을 확충할 수 있으면 전면 무상급식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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