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행동은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에 현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2공항 관련 도로 예산이 대거 포함돼 있다”며 “제2공항 연계도로만 2개구간 총 47.4km”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이 전면재검토 되거나 다른 대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도민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제2공항 도로신설 계획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며 세금낭비”라고 지적했다.
도민행동은 “제주시~제2공항 연계도로 14.7km 확장 구간은 상습 정체 구간도 아니”라며 “오히려 기존 도로 관리와 제주시~서귀포시 대중교통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구 도로들에 대한 관리의 측면에서 도로보수와 유지에 더 많은 세금이 투입돼야 한다”며 “국토부와 제주도가 도민공론화 없이 결정한 이번 도로계획은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도민행동은 “도로의 신설이나 확장이 추가적인 개발욕구를 부채질 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많다”며 “결과적으로 이번 도로확장과 신설 계획은 전면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지사를 향해서는 “지방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토건 계획은 보류돼야 한다”며 “이는 차기 도정의 몫으로 남겨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은 평화로 우회도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와산-선흘간 선형개량,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 등 4개 구간 총 45.3km를 개설 또는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사업비는 국비 4720억원과 지방비 780억원 등 총 5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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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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