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마합니다] 김형미 외도마을학교 교장(외도․이호․도두동 선거구)

제주도의원선거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형미(47) 외도마을학교 교장은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내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 안전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형미 예비후보는 90년대 초 학생운동과 대학졸업 후에는 지역운동을 하는 등 20년 넘게 진보의 길을 걸어왔다. 지방선거 도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4년 전에는 통합진보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득표율 6.93%로 3위에 머물렀다.

김형미 예비후보는 진보정당 당원이면서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현재 제주 여성엄마민중당 제주시위원장을 맡고 있다.

4년 전 패배에도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서서 도전하게 된 데는 “안전한 사회, 존중받는 사회,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다. 내 아이만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늘 머리 속을 맴돌았기에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그가 제시하는 △무상교복 지원 및 초․중․고생 로컬푸드 건강간식 제공 △모든 학교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및 공공기관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비치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도입 △임산부 및 생후 만2세 이하 아이 있는 가정에 택시포인트 지급 △여성건강기본 조례 제정 등은 이러한 고민의 산물이다.

김형미 예비후보는 “국민이 만든 촛불시대, 이제는 국민이 주인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생활 속 진보정치를 키울 때다. 민중당과 함께 내 삶의 불편함을 즐거운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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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미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원선거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선거구에 출마합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수년간 아이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오면서, 그리고 최근 몇 년간 아동․청소년 상담을 해오면서, 아이들이 겪는 삶속의 아픔이 결국 사회정치적 개선없이는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모두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중학생, 초등학생, 3살 유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엄마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잊지않고 행동하기 위해 정당활동이 처음인 엄마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제주 여성엄마민중당을 만들게 됐고, 현재 제주시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있습니다. 안전한 사회, 존중받는 사회,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출마하게 됐습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991년 대학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학생운동, 지역운동을 계속 해왔습니다. 과거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을 거쳐 지금의 민중당에 이르기까지 진보정당 당원인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20여년 동안 꾸준히 진보의 길, 진보정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을 이끌어낸 촛불의 힘은 우리의 마음이 모아지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엄마로서,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면서, 내 아이만이 아닌 진정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때야하나 많이 고민을 하게됩니다. ‘특권층이 권력을 독식하는 세상이 아닌, 약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직업에 귀천이 없는, 함께 나눌 수 있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신념이 저의 정치입문 동기입니다.

Q. 민중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중당은 진보정당입니다. 민중당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에 이어 박근혜 독재에 맞선 통합진보당을 계승합니다. 민중당은 노동자, 농민, 여성엄마, 청년 등 각계각층이 공통적으로 겪고있는 삶 속의 힘겨운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의회에 진출, 사회정치적 제도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민중당 내에 노동자민중당, 농민민중당, 여성엄마민중당, 청년민중당이 존재하고 있고, 그 자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민중당이 촛불정신을 제대로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첫 번째, 비정규직 없는 제주, 해고 없는 제주입니다. 한라산후생복지회 집단해고, 해운조합 주차관리노동자 해고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해고문제에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두 번째, 영리병원 없는 제주입니다. 전국최초의 영리병원이 들어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영리병원은 의료비 상승, 의료의 상업화로 이어집니다. 저는 영리병원 도입을 반대합니다.

셋째, 제주 미래비전의 방향 전환입니다. 지난 10년간 제주도의 관광객은 600여만명에서 1700만명 이상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도민행복은 3배 증가하지 않았지만 부동산값상승, 교통불편, 쓰레기문제 등 도민의 불편은 3배이상 증가했습니다. 제주의 미래에 대해 전 도민적인 논의가 진행돼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제주가 되기 위해 제주미래 비전이 도민중심, 자연중심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① 무상교복, 간식 지원 - 일하는 노동자에게 회사에서 작업복이나 직장유니폼을 주듯 모든 학생들에게 교복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의 부담을 없애겠습니다. 또한 초․중․고 학생들에게 로컬푸드 건강간식을 제공해 지역경제도 살리고 농가소득도 올리겠습니다.

② 공공기관 마스크 비치, 전 교실 공기청정기 설치, 미세먼지101, 초미세먼지51부터 공결 허용하도록 하겠습니다.

③ 초등학생 치과 주치의 - 초등학생은 연령별 치아관리가 중요합니다. 부모들이 바쁘거나 저소득층 자녀들의 경우 치아관리를 제때 못받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의사협회와 연계해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④ 임신부, 아이 있는(생후 만2세 이하) 가정에 택시포인트 지급 - 임신부나 생후 만2세이하 아이를 데리고는 운전하기 어렵습니다.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마음 편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포인트를 지급하겠습니다.

⑤ 여성건강기본조례를 통해 안전한 생리대 무상지급 등 여성 생애주기에 맞춰 여성건강권을 보장하겠습니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겨울 내내 촛불을 들었습니다. 일본어 선생님으로서, 상담가로서 아이들과 수년간 지내오면서, 실제 아이 셋을 키워오면서 우리들의 삶 자체가 만만치 않음을, 평범한 시민들이지만 누구나 삶의 힘겨움과 아픔이 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됐습니다.

저의 제일 큰 장점은 지지자입니다. 약자의 입장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국5만의 민중당 당원들, 응원해주시는 여성엄마들, 비정규직 노동자, 학생들이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원봉사자, 지지자들과 함께 더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과 마음이 주민분들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가장 먼저 달라질 점은 주민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정과 도의회의 문턱을 없애고 대리정치가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정치의 주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외도동에 중학교가 설립됩니다. 매년 300여명의 학생이 인근에 중학교가 없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설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앙투자심사가 개최될 예정인데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관건입니다. 중학교 설립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추진방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주민의 뜻이 표현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중학교 설립과정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호마을은 배꽃이 피고 선비정신을 이어받은 곳입니다. 올해 진행되는 배꽃나무 심기와 더불어 마을 어르신부터 아이들이 어울릴 수 있는 ‘이호청소년문화센터’를 건립해 마을공동체문화를 꽃 피우도록 하겠습니다.

도두마을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장이 건설된 지 26년동안 공항소음과 함께 하수장 악취 및 폐수방류 등의 악조건 속에서 지내오고 있습니다. 하수종말처리장 문제는 제주도 차원의 중요한 사안입니다. 현대화 시설을 위해 제주도가 주민참여를 보장하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적하고 견인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낡은 정치권은 돈있고 힘있는 ‘갑’들을 대변해왔습니다. 저희 민중당은 박근혜 정부 탄압에 맞서 누구보다 촛불을 열심히 든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었습니다.

국민이 만든 촛불시대, 이제는 국민이 주인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생활속 진보정치를 키울 때입니다. 돈과 힘이 없어도 존중받는 세상, 안전한 세상,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위해 99% 다수가 만드는 즐거운 정치 함께 했으면 합니다.

저희 민중당과 함께 내 삶의 불편함을 즐거운 정치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줍시다. 저를 찍는 건 우리 아이들 미래의 희망을 만드는 겁니다.

◇후보자의 모든 것-JP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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