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후 중국발 크루즈가 한국기항을 중단한 지 1년이 된 가운데 제주도가 월드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펼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공동 대표단을 구성,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박람회인 '2018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해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 크루즈시장 다변화를 위해 로얄캐리비언 크루즈라인, 큐나드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 선사 임원진과 개별 미팅을 통해 월드 크루즈선 유치와 2018년 제6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선사대표 참가를 요청했다.

선사별 개별 미팅 결과 로얄 캐리비언 그룹의 기항지 결정 총괄부사장과 미팅에서 셀레브리티 밀레니엄(9만963톤)의 2019년 제주기항을 올해 5항차보다 1항차 추가한 5항차 기항키로 했다.

암스테르담(6만2000톤)과 볼렌담(6만906톤)을 운영하는 홀랜드 아메리카 크루즈라인의 미팅에서 기존 크루즈 대신 톤수가 더 큰 웨스터담(8마2348톤)을 2019년에 2항차 기항하겠다고 했다.

특히 2016년 1회 기항이후 제주기항이 없던 퀸엘리자베스(9만901톤)호를 운영하는 큐나드 크루즈라인과 미팅에서 2020년에 퀸엘리자베스호의 제주기항 1회와 지금까지 한번도 제주기항을 하지 않은 퀸메리호(14만8528톤)의 서귀포 크루즈항을 기항하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세계 최대 크루즈박람회인 '2018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은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됐고, 90개국 700개 기관에서 1만1000여명이 참가했다.

제주도는 제주홍보관을 설치해 일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제주의 크루즈 기항지 인프라시설 및 차별화된 제주관광자원을 홍보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사드 후폭풍으로 중국발 크루즈의 한국기항 중단사태가 만 1년이 된 현재까지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발 크루즈의 제주기항 중단으로 제주의 크루즈 관광객은 개점휴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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