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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도연맹, 금강산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 연대모임'에 시식.홍보용으로 보내

감귤과 흑돼지에 이어 제주산 레드향과 당근 음료도 북으로 간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오는 12일부터 2일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새해맞이 연대모임’에 제주 레드향과 당근음료를 시식.홍보용으로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연대모임에는 남측 260여명과 북측 150여명 참석이 예정됐으며, 이들은 남북공동선언 공동행사와 해금강 일출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연대모임에는 송인섭 전농 제주도연맹 의장도 참석한다. 

전농 측은 한달여 전 송 의장의 연대모임 참석이 확정되자 통일부 측에 "제주 농산물을 보내고 싶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의 기틀을 마련하고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통일부는 제주 농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이날 레드향 3kg짜리 100박스와 당근음료 10박스(1200개)가 제주에서 출발했다. 레드향은 남원농협, 당근음료는 구좌농협에서 각각 기부했다. 남원농협은 당초 한라봉을 보내기로 했다가 레드향으로 바꿨다. 

제주를 떠난 레드향과 당근음료는 12일 오전 버스를 통해 북측에 당도할 예정이다. 

13일에는 남측과 북측 농민의 상봉이 예정됐다. 전농 측은 이날 북측 농민들에게 농업 분야 민간교류협력사업 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송인섭 의장은 “민간 차원에서 제주농업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싶다. 이를 통해 제주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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