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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2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제주시청사 신축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제주시가 신청사 신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순리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12일 오전 9시50분께 제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고희범 제주시장은 좋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도정도 행정시가 안고 있는 과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시가 신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시를 동·서로 분할하거나 대동제 시행 등 행정체제를 개편하면 제주시 신청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물음에 원 지사는 “순리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원 지사는 “행정체제개편이 제주 주요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동안 제주시 차원에서 신청사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했기 때문에 도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청사를)반드시 짓겠다는 의미는 아니며, 제주시의 입장이 중요하다. 행정체제개편과 맞물린 사안이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서)완급을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종합민원실이 위치한 시청 5별관(옛 한국은행 건물)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7000㎡ 규모의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원 지사의 공약 중 하나다. 

현재 시청사 신축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중이며,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이 노후화된 현 청사와 함께 신청사 부지를 찾기도 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는 오는 4월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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