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병역거부자의 날(5월15일)을 맞아 강정마을무지계 숨통과 강정친구들, 비무장평화의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 제주녹색당,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전쟁을 일으키는 군대와 군사주의를 거부하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우리는 모든 전쟁은 인륜에 반한 범죄라는 신념 아래 전쟁과 전쟁을 준비하는 행위에 저항할 것”이라며 “대체복무제도 등 병역거부권을 쟁취하는 날까지 투쟁과 연대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군형법 92조 6의 폐지는 물론 장애인과 성소수자를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군사주의문화와 결합한 가부장제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또 “강정해군기지가 폐쇄되고 제2공항으로 가장한 공군기지 건설계획은 무산돼야 한다”며 “우리는 군대와 전쟁이 없는 세상을 꿈꾸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