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제주도지사와 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6월13일 치러집니다. 현역들은 재입성을 향해, 정치신예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해 정치행보를 넓혀야할 때입니다. 이에 <제주의소리>는 ‘2018지방선거, 출마 뜻 있습니다’ 코너를 마련, 후보자들의 면면을 적극 알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저, 출마합니다] 고경남 제주공생 자원봉사자연합회 회장(화북동 선거구)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 화북동 선거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고경남(66년생) 제주공생 자원봉사자연합회 회장은 “열정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 살아왔다”며 “이러한 경험과 열정으로 화북에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고경남 회장은 우도에서 해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결혼과 함께 화북에 정착한 지 24년이 된다. ‘화북 토박이’나 다름없다. 화북동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해 방위협의회·장애인협의회․지역보장협의체 위원으로 지역 일에는 팔을 걷어붙이는 스타일이다. 지금은 화북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아 발품을 팔고 있다.

주위에서는 고경남 예비후보에 대해 ‘향기가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자원봉사활동을 30년 넘게 한 눈 팔지 않고 해오고 있다. 온누리봉사회, 손뜻모아봉사회 회장을 비롯해 사랑의열매 제주나눔봉사단 단장, 제주공생 자원봉사자연합회 회장 등 ‘봉사’와 관련된 화려한(?) 약력이 명함에 빼곡하다.

그의 소박한 소망은 “화북을 꽃향기보다 더 진한 사람의 향기가 나는 고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향기 나는 세상을 꿈꾸며」라는 책도 낸 바 있다.

고경남 회장은 “화북의 자존을 세우고 겉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폼만 잡는 도의원이 아니라 화북동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원이 되겠다. 화북동민과 제주도민만을 바라보면 일하는 ‘바라기’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화북공업단지 활성화 △화북 외항 문제 조속한 처리 △어린이도서관 설립 및 보건소 유치 △연북로 개통 및 화복상업지구 조기 완료 △화북동 문화축제 개최 및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화북 등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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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경남 회장. ⓒ제주의소리
Q. 어느 선거구에서 출마하려고 하십니까?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8선거구(화북동)에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출마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흘렸던 소중한 땀방울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해 소통․공감․화합의 첫걸음을 제주도민, 화북동민 여러분들과 함께 젊은정치로 시작하려 합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문제 해결과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헌신을 다해왔으며,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또한 18년 동안 사회교육인으로서 평생교육계에 몸담은 제가 지방정치에 뛰어든 것은 정치의 틀을 바꿔보고자 하는 지역민의 바람에 의한 결과입니다. 그동안 저는 열정을 가지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으로 살아왔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열정으로 화북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싶습니다. 꽃 향기보다 더 진한 사람의 향기가 나는 화북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Q. 정치입문 동기는 무엇입니까?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사회복지 지식과 장기간 지역사회에서 학원운영을 통한 풍부한 실무경험과 바탕으로 저는 복지․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가난한 우도 해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요즘 시대 표현을 빌리면 이른바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헤아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이웃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하는 고민이 자연스레 정치와 연결됐다고 봅니다.

Q. 현재의 정당(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는 지금 소속 정당이 없습니다. 주변에서 정당 가입을 권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당 선택의 문제는 주변 분들의 많은 얘기를 들으면서 서민을 위한 정치, 강자가 아니라 약자 편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런 정당이라는 저 나름의 판단이 설 때 신중하게 결정하고자 합니다.

Q.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며,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화북동은 급격한 도심화 현상으로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원화북동과 새로운 아파트 밀집 지역간에 주거환경․생활이 편리할 수 있도록 균형있는 발전과 골목상권 활성화정책이 필요합니다. 원화북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화북동균형발전위원회와 지역상권 활성화협의체 등을 구성, 중장기 비전을 주민들과 함께 수립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화북공업단지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면서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중장기계획을 공업단지입주대표 등과 함께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Q. 구상하고 있는 공약 중 우선순위로 5개를 꼽는다면?

1. 화북공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
화북공업지역 이전이 힘들면 함께 할 수 있는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업단지협의체와 지역주민의 함께하는 화북공업단지 발전정책을 만들겠습니다.

2. 화북 외항 문제 조속한 처리
화북과 탑동을 연결하는 도로를 빠른 시간에 완성해 화북지역이 활성화 되도록 모색하고, 해안도로를 이용한 테마를 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3. 어린이도서관 설립 및 보건소 유치(제주어도서관)
삼양, 화북지역에 어린이도서관이 없습니다. 어린이도서관을 제주어 전문도서관으로 만들어 사라지는 제주어 교육장으로 활용함으로서 제주어를 보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부지역 건입동, 일도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인구가 급증학고 있음에 따라 보건소 유치가 필요합니다. 동부지역 의원들과 함께 보건소를 유치하겠습니다.

4. 연북로도로 계통 및 상업지구 조기완료
신제주, 구제주, 화북을 연결하는 도로를 조기에 완성해 화북동 상업지구 등 지역상권을 살리고 문화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5. 문화축제 개최로 문화가 있는 화북으로 탈바꿈
지역 문화축제를 활성화해 지역주민이 하나될 수 있도록 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축제브랜드를 개발해 지역상권, 경제, 생활 등 모든 분야를 종합한 관광축제로 발전키겠습니다. 주말 저녁에는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개최해 음악이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Q. 다른 후보와 차별화 된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30년간 자원봉사활동가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사회복지 분야 전문지식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춘 사회복지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사회교육자로서 18년 동안 교육에 종사하면서 얻은 전문지식으로 제주교육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면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사회적약자 돌보미로 지역의 복지정책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북지역을 향기가 나는 지역으로 만들 적임자입니다. 사람의 향기가 나는 화북은 소통․나눔․배려를 실천하는 지역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사회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유적 복원․개발 홍보 등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겠습니다. 과거 교육의 중심지 화북의 명성을 되살리겠습니다. 제주교대 학생들과 함께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멘토가 돼 각종 교육 인센티브 제공 및 평생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Q. 만약 당신이 당선되면 해당 지역구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화북동 발전 주민협의체들을 만들어 주민이 주체가 되어 화북동의 변화를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화북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제도를 마련해 모두가 함께 하는 화북, 새로운 변화를 이뤄가는 화북이 될 겁니다. 또한 주민 모니터링 제도를 마련해 주민들 스스로 각종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방법 등을 모색해나갈 겁니다. 제주교대와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옛 교육의 중심지 명성을 되찾을 겁니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화북에는 새로운 변화를 이끌 인물이 필요합니다. 요망지게 화북의 미래를 위해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아왔습니다. 화북의 자존을 세우고 겉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폼만 잡는 도의원이 아니라 화북동민을 위해 봉사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지역민심을 하나로 통합해 화북동 주민들 모두가 웃으면서 화북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화합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제주를 위해 화북 발전을 위해 세상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사람 향기 나는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을 여러분과 함께 가꾸어 나가고자 합니다. 화북동민과 제주도민을 바라보며 일하는 바라기가 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후보자의 모든 것-JP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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