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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장애인연맹
(사)제주장애인연맹(제주DPI)이 주최한 “제20회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10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4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50편의 작품 중 15편이 단편경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었으며, 대상으로는 조승연 감독의 ‘애린’, 우수상은 변성빈 감독의 ‘손과날개’, 장려상은 이재현 감독의 ‘블라인드 파티’, 인권상은 이미지 감독의 ‘터치’, 관객심사단상으로는 여선화 감독의 ‘별들은 속삭인다’ 와 김덕근 감독의 ‘민혁이 동생 승혁이’가 선정됐다.
대상작인 ‘애린’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활동가인 애린의 활동 모습을 담은 작품으로, 애린의 투사적 기질과 목적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애린의 역할을 잘 담아내었으며, 우리사회 장애인인권의 현실을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작품인 ‘손과 날개’는 장애인의 성적 욕구를 해소할 권리와 현실적인 문제 사이의 갈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블라인드 파티’는 영상미 구현이 아쉬우나 장애인의 실생활을 있는 그대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아 장려상에 선정됐다.
‘터치’는 아동의 인권과 장애인 인권에 대한 두 가지 측면을 고민하게 만들며, 장애인의 일상을 잘 표현하였다“라는 심사위원의 평가를 받아 인권상으로 선정됐다.
모든 시상이 끝난 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은실 도의원(공동조직위원장)과 제주장애인연맹 오성진 회장(공동조직위원장)이 폐막 인사말을 전했으며, 뒤이어 단편경쟁 대상 수상작 <애린>이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