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삼다의 섬이다.
돌 바람 여자...
이것은 곧 소리로 하나가 된다.
거친 해풍을 이기기 위해 끝없이 늘어선 돌담.
그 틈새로 들려오는 바람의 울부짖음.
그리고 고단한 제주해녀의 숨비소리.
가냘픈듯 나지막한 이 삼다의 소리는
척박한 풍토속에서 생존을 지키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며
시련과 억압, 불의에 맞서는 응전의 소리였다.
우리가 신앙처럼 여겨야 할 새 언론「제주의 소리」는
어떤 소리여야 하는가.
그것은‘삼다의 소리,를 응집시켜 세상을 바꾸는
파괴력을 가진 소리가 되어야만 한다.
그것은 한가지다.
‘활화산이 분출하는 소리’그것밖엔 없다.
그것은 곧 세상을 바꾸는 힘의 소리이다.
천지를 뒤흔들던 한라산의 포효처럼
뜨겁게 용솟음치는 가슴으로
제주의 작은 소리를 하나로 모아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언론이 되라.
그래서「제주의 소리」의 상징은 분화구,
곧‘한라산 백록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