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도의회 문턱을 넘기지 못한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을 두달 만에 재추진하며 도민설명회를 여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졸속 추진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24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된 사유도 해소하지 못한 채 두달도 안 돼 일방적으로 제주도정을 홍보하는 설명회가 졸속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참여환경연대는 “오영훈 도정은 ‘졸속 재추진이 아니라 제주도의회에서 도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했기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민 설명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반박했다”며 “그러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곶자왈에서 다수의 멸종위기야생생물 등이 발견돼 보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곶자왈사람들은 동복곶자왈 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야생생물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환경부 지정 국가적색목록 등 다수의 종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곶자왈사람들이 조사한 지역은 골프장과 채석장, 풍력발전단지, 제주환경자원환경순환센터 등이 조성돼 있고, 최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도 추진되는 지역이다. 동복풍력발전단지 확장사업 부지에 포함된 동복리 산 56번지를 비롯해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가 소유한 땅이며, 생태계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오는 30일까지 제9기 비상임이사를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곶자왈재단 비상임이사는 정관과 제반 규정 제·개정, 사업계획 수립, 예·결산 심의·의결 등의 권한을 가지며, 임기는 3년이다. 지원 자격은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관심을 갖는 인사, 환경 관련 전·현직 공무원이나 전문가·환경단체 임원, 도내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단체를 대표하는 사람 등이다. 미성년자나 금치산자, 한정치산자, 파산자로 복권되지 않은 사람, 금고형 이상 처해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이 유예된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 등은 제외다. 곶자왈
제주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곶자왈의 가치를 알아가며 제주의 소중한 환경자산으로 지켜나가기 위한 배움터 ‘곶자왈 생태체험학교’가 문을 열었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4 곶자왈 생태체험학교’가 4월 17일 제주북초등학교(교장 임숙경) 학생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22강의 일정에 돌입했다.‘곶자왈 생태체험학교’는 지난 2023년부터 곶자왈생태체험관과 교래자연휴양림에서 도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곶자왈 현장 체험학습을 20회
제주도가 지난 2월 각종 논란이 불거지며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된 ‘제주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개정안’을 두달 만에 재추진하기로 하면서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17일 성명을 내고 “오영훈 도정은 곶자왈보전·관리조례 졸속 재의결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오영훈 도정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가 부결된 지 두달도 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전면적 재검토를 하기는커녕 제주도의회 의결을 비웃기라도 하듯 졸속 재추진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곶자왈 보전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4월1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제주시 사라봉공원 부지 내에서 나무심기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환경운동연합의 창립을 축하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더욱 매진하자는 다짐에서 기획됐다.나무심기행사에는 총 110그루의 산딸나무가 활용됐는데 행사에 제공된 산딸나무 1년생 묘목은 ‘내 나무 갖기’에 도민 관심을 증대하고자 제주도가 마련한 나무심기행사용 묘목 무료 나눔 사업을 통해 마련했다. 또한 제주시는 나무심기행사 취지에 공감하여 나무를 심을 부지를 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2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300년 수령으로 추정되는 최고령 목련은 올해도 어김없이 만개를 통해 한라산 고지대에 찾아온 봄소식과 나무의 건강함을 함께 전했다.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는 잎지는 넓은잎 큰키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1000m 이하의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며, 자생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생존의 위협을 받는 희귀식물이다.또한 가로수 및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는 흰색의
개인정보 유출, 불법 산림훼손 등 각종 논란 속에서도 승인된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제주특별자치도 건축위원회는 지난 12일 열린 4월2주차 전체위원회에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과 관련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보전관리지역 일대에 추진중인 이 사업은 714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곶자왈광장, 카페승강장, 곶자왈스윙, 미디어아트관, 지역생태연구센터, 푸드코트, 전망대 등의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이번 심의에서는 1만2000여㎡ 면적의 지하1층, 지상2층의 관광휴게시설을 신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생명의 숲인 곶자왈의 보전 가치를 SNS로 홍보하는 ‘제1기 곶자왈 청년 서포터즈’를 위촉, 12일 곶자왈생태체험관 생태교육센터에서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제1기 곶자왈 청년 서포터즈는 지난 3월 전국 공모를 통해 환경 보전을 위한 SNS 활동을 전개한 경험이 있거나 유사한 서포터즈 경력이 있는 청년 20명으로 구성됐다.앞으로 청년 서포터즈는 오는 7월까지 12주간 곶자왈의 가치와 공유화 운동의 확산을 위한 전문가 현장교육과 자체 워크숍 등을 통해 SNS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홍
제주환경교육센터가 '어린이환경학교'와 '사계절 숲학교'를 운영한다.초등학교 고학년(3~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환경체험프로그램 '제3기 어린이환경학교'는 1995년부터 시작돼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체험 프로그램이다. 2024년에는 에코티어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제주만의 환경적 가치를 찾아 제주의 탄생에서 현재까지 지질.역사.문화를 아우르는 통합 환경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모집기간은 4월1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제주환경교육센터 홈페이지(www.edujeju.org) 교육신청 게시판으로 신청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4월부
제주시가 함덕 곶자왈 일대를 개발 가능하게 하는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기로 하면서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일대에서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상장머체 곶자왈 공장지역 변경을 반대한다”고 목소리 높였다.제주시는 ‘2030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상장머체 지역이 토지적성평가 4등급으로 보전관리지역을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따
한국동서발전(주)이 150㎿ 규모의 가스발전소를 건설하려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 식생보전가치가 높은 제주특산·희귀식물이 군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파괴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전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교육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복리 곶자왈 파괴하고 기후위기 부추기는 가스발전소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제주에 600㎿의 가스발전소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7년 12월을 목표로 제주시 삼양동에
제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3개 분야 14대 정책과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들에게 제시됐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파란)은 ▲환경수용성을 고려한 ‘생태 제주’ 비전 제시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제도 개선 ▲오염 규제와 해양새애계 복원을 위한 정책 등 3개 분야를 4.10 제22대 총선 후보자와 각 정당에게 21일 제안했다. 세부 과제로는 △제주특별법을 ‘생태제주특별법’으로 전면 개정 △제주 제2공항 사업과 동부하수처리장 등 갈등 현안 해결 △갯녹음으로 사막화된 제주 바다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해양보호구역법 제정 △해양보
제주하수처리장 하루 처리용량을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하는 현대화 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들이 생존권 위협을 주장하고 나섰다. 신사수마을 내 마을회와 노인회, 어부회 등 자생단체로 구성된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투쟁위)’는 19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악취배출 굴뚝 설치 위치 변경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수처리장 증설을 수용했는데, 주민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진동과 악취, 비산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하고, 소음으로 잠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제주환경공익기금위원회(강정효 위원장)는 올해 7000만원 규모의 제주환경보전활동 지원사업을 오는 3월 27일(수)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지원대상은 제주지역 비영리민간단체와 청소년·초중고 및 대학교, 성인 동아리와 소모임 등을 포함해 제주 환경보전 활동에 동의하는 단체다.지원 분야는 자연 및 환경보전, 생태계 보호, 환경교육, 환경문화예술 등 4개 분야다.지원금액은 프로그램 1건당 비영리민간단체 1000만원, 소모임과 동아리는 300만원 이내이다.위원회는 사업계획서 등 제출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이 오는 20일 진행 예정이었던 정당초청 기후위기 정책토론회가 무산됐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비판했다.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은 18일 성명을 내고 “우리 단체가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정당에 요청해 성사된 정당초청 기후위기 정책토론회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일찍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녹색정의당 제주도당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기후위기 정책 토론으로 실무적 준비를 마쳤었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일방적 토론회 불참 통보로 무산됐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번 토론회는 제주도 지
시민사회단체가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을 알리는 ‘바다톡톡 in 제주’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코리아, 전남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주최로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오랜 기간 바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연구가와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시민환경연구소 김은희 부소장과 시셰퍼드코리아 김민선 활동가, 장수진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MARC 장수진 대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신수
[제주의소리]를 비롯한 제주 지역사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생태법인 제도화' 의제가 고등학교 검정교과서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경기도교육청이 발행한 2024학년도 '토론과 논술 활용' 고등학교 검정교과서에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와 관련된 [제주의소리] '소리시선' 칼럼(관련링크-제주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를 기대하며)이 소개됐다.지난해 4월 5일자로 게재된 이 칼럼은 제주의소리 논설위원인 윤용택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가 인류 진보에 발 맞춘 인격체 범위 설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 글이다.윤 교수는 이 칼럼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자 민선8기 제주도정의 역점 과제인 '제주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제주섬 안팎의 여론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장하는 제주 지역여론과는 달리 부정적 프레임을 씌운 반발 여론도 만만찮다.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환경연구원(KEI)에 의뢰해 실시한 '(가칭)제주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실행방안 마련 용역' 최종보고서에는 제주특별법과 부담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해 분담금 조항을 신설하고, 이를 환경보전기금 재원으로 편입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환경
윤석열 정부와 오영훈 제주도정이 공통적으로 공약했던 가칭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을 위한 기초 연구용역이 완료됐다.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금전지급 의무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재산권'과 '거주이전의 자유'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으나,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에 소요되는 비용을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실현하면 그 정당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결론이다.이를 위해 제주특별법과 부담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해 분담금 조항을 신설하고, 거둬들인 분담금은 환경보전기금의 재원으로 편입해 제주도 자연환경 보전 및 복구 사업에만 투입한다는 구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