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가진 청정한 천혜의 자연 속에서 구슬땀 흘려 키워낸 친환경농산물로 도민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푸른파파 영농조합법인. 이들은 제주시 애월읍 농가 10여 곳이 모여 약 49만 5000㎡(약 15만 평)의 넓은 땅에서 신선한 감귤, 비트, 여주, 양배추, 감자, 콜라비, 브로콜리, 배추 등 수많은 제주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6차산업 인증사업체다.자연을 보호하는 방식의 농업을 위해 화학비료나 독한 살충제,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6차산업을 더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높여 다양한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는 광평마을이 있다. 제주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해발 500m 고지에 형성된 작은 마을이다. 소금을 뿌린듯이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강원도 봉평의 메밀밭도 서귀포 광평 마을을 휘감은 하얀 포말같은 평화로운 메밀밭의 너른 서정을 마주하면 절로 발길을 멈출 곳이다.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강원도 봉평이 국내를 대표하는 메밀 주산지로 오인하는 경우가 왕왕 잦다. 그런데 메밀 재배량으로는 제주가 으뜸이다. 제주메밀 재배 규모는 1107ha·974톤(2019년 기준) 수준으로
도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달 수익의 일부를 사랑의열매와 제주적십자사에 기부하고 소년소녀가정에 식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는 이가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감류인 한라봉을 활용해 가공제품을 만들고 열매솎기 등으로 따낸 덜 익은 감귤을 수매해 기능성 발효 음료 제품을 만들어낸 6차산업인 이성진 제주자연영농조합법인 대표다.6차산업이라는 개념이 세워지기도 전인 2000년대 후반부터 천혜의 자연을 벗 삼아 자라는 제주의 비상품 농산물을 활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가공품을 만들어왔다.농업이 희망이라는 말로 농민을 응
“삶의 토대를 이루는 농업, 먹거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농업경영자로서 다양한 기술과 6차산업을 접목한 흔들리지 않는 강한 농업을 실현할 겁니다.”제주시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명소로 널리 알려진 한라산 중산간 오라동 메밀밭. 99만 1700여㎡(약 30만 평)의 드넓은 밭에서 메밀을 비롯한 유채, 청보리, 귀리, 콩, 도라지 등 다양한 작물을 키워내며 아름다운 경관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곳이 있다. 사진작가들의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된 메밀밭의
“농사만 지으면 목돈은 들어올지 몰라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없어요.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내려간 데다 육지에서도 감귤 재배를 하고 있어 제주감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관행적 농법을 탈피하고 혁신을 받아들이는 등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과수 부문에서 제주 최초로 ‘대한민국 최고 농업기술 명인’에 선정된 김종우(63) 샛별한라봉농장 대표. 농업과 IT기술을 접목한 ICT 융복합 스마트팜을 운영하며 청년 창업농을 포함한 제주 농민들을 위해 고품질 감귤류 생산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6차산업인이다. 그는 농사를 지으면
“불과 30~40년 전만 해도 해안가와 초가집 뒤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백년초입니다. 하지만 현대화가 진행되면서 거의 사라져갔죠.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백년초’가 멸종하기 직전 일부를 수집해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유일무이한 백년초로 제주를 알리고 농업을 발전시키고 싶습니다.”예로부터 제주 해안가와 초가집 뒤뜰, 돌담 사이에서 자라며 다양한 상처와 통증 등을 낫게 하기 위한 민간요법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는 ‘백년초(百年草)’.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백년초이지만 해류 등에 의해 떠내려와 정착 제주 해안가 여러 곳에 야생 상태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에 관광차 내려온 방문객은 값비싼 노동력을 제공한 뒤 숙소와 먹거리, 소정의 임금을 받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고 일손이 늘 부족한 농촌은 이를 통해 노동력을 빌리는 방식의 6차산업으로 상생할 수 있습니다.”제주 서귀포시 효돈동과 보목동 일대에서 아버지가 시작한 감귤 농사를 2대째 잇고 있는 낭만부자 김평진(54) 대표.서울에서 학습용 가구를 만들며 감귤 수확 철마다 제주에 내려왔던 그는 2015년 일손이 없어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본격적으로 돕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고향인 서귀포로 돌아왔다.하지만 돌아와 보
제주에서도 따뜻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맛있는 감귤이 많이 생산되는 서귀포시 하효동. 그곳에서 기후만큼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구슬땀 흘리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마을에서 생산한 버려질 위기의 비상품 감귤을 수매해 건강한 간식으로 만들고, 조합이 성장하는 만큼 취약계층을 고용하거나 기부활동을 늘려가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그들.마을 여성들이 행복하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바탕으로 조합을 성장시킨 만큼 이익을 환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꿈꾸고 있는 ‘하효살롱협동조합’을 [제주의소리]가 만나봤다.“처음
“천혜의 자연을 지닌 제주도라는 브랜드는 대단합니다. 예를 들어 발리섬이라는 이름은 알아도 어느 국가인지는 모르는 것처럼 한국은 몰라도 제주도는 알고 있는 세계인이 많죠. 제주도에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비케이바이오 정진섭 상무 인터뷰 中)각종 식품과 화장품 등 제품 원료를 생산하기 위해 바이오 소재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비케이바이오는 2011년 제주연구소를 설립하고 2015년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공장을 세운 뒤 경기도에서 본사를 이전해 제주기업이 됐다.이들이 제주로 내려온 이유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산방산과 서로를 마주보는 애틋한 형제섬, 절경을 자랑하는 송악산. 한 폭의 그림 같은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의 바다 풍광을 벗 삼아 수려하게 피어나는 꽃들.하얀저택을 뜻하는 정원카페 마노르블랑은 제주가 뽐내는 천혜의 자연과 어울리는 수려한 식물들을 1만 2000여㎡의 정원에 심어 오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12월부터 3월 말까지는 제주를 대표하는 ‘동백’, 4월부터 8월까지는 수많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자태를 뽐내는 ‘수국’, 8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아름다운 분홍 물결 굽이치는 ‘핑크뮬리
“큰 욕심은 없습니다. 우리 제주가, 우리 아이들이 제주 된장의 진정한 맛(味)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일을 시작한 이유이자 마지막 목표입니다”우리 고유의 제주 전통장의 명맥을 지키면서 제주 된장 문화를 알리는 6차산업 인증 사업자 영농조합법인 ‘제주물마루전통된장학교’ 부정선(58) 대표의 말이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에서 나고 나란 부 대표는 농민의 딸이다. 농사를 짓고 싶지 않아 상경해 직장생활을 이어가던 그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같은 제주 출신인 남편은 작은 사업체를 운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업은 기울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정 제주의 물과 공기를 벗 삼아 넓은 초지를 거닐며 풀을 뜯어 먹는 젖소. 스위스 어딘가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자유로운 모습의 목장을 멀리 가지 않더라도 제주에서 볼 수 있다.‘행복한 젖소를 키웁니다. 올바른 유제품을 만듭니다’라는 가치를 담고 제주를 유제품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펼치고 있는 이성철·양혜숙 대표 부부의 ‘아침미소목장’이 주인공이다. 자유 방목을 통한 ‘동물복지 목장 국가 인증’,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통합인증(골드해썹, GOLD HACCP)’, 친환경적이며 사회공헌을 우
“가치있는 삶 속에 지속가능한 농업이 있죠.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 문화를 만들고, 서로의 재능과 자원을 공유해 보다 높은 꿈과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그런 맛있는 철학자이고 싶습니다.”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생산함과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에 감사하며 소통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단순히 농사를 지어 원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6차산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는 등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간의 건강한 나눔과 성장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
사람들이 눈길도 주지 않았던 수목이 얽히고설킨 원시림은 아버지에게는 삶의 풍파를 이겨내는 법을 알려주고, 딸에게는 부부의 연을 안겨주었다. 가족농으로 10년째 아름다운 숲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환상숲곶자왈공원의 이야기다.숲을 통해 치유하고, 숲을 통해 쉼과 행복을 전하는 6차산업인증업체 환상숲곶자왈공원(이하 환상숲)의 이형철(62) 대표를 [제주의소리]가 만났다.28년 전 이형철 대표는 1만여평(3만3058㎡)의 현재 환상숲 부지를 매입했다. 이곳은 한림읍 도너리오름에서 발원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곶자왈 지대의 일부로, 특이한 지형
‘쪽빛’을 담은 천이 제주 바람을 타고 하늘 위에서 나부낀다. 그 옆으론 귤나무들과 초록빛 쪽들, 새단장한 귤창고와 하우스에서 천연의 색을 눈에 담아가는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농산물로 예술하고, 치유하고, 행복하자’는 가치를 담고 있는 '물드련마씸'은 제주도의 햇살과 바람, 청정함과 빛을 담은 자연 염색원단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이다.제주 천연염색 기법을 보존, 발전시키며 제주의 아름다움을 건강하게 담아내는 6차산업인증업체 '물드련마씸'의 강인옥 대표(54)를 [제주의소리]가 지난 12일 만났다.“감물로 염색한 옷
“빚은 늘어가는데 아이는 쑥쑥 자라고, 감귤값도 폭락하니 절박한 심정으로 길가 노점상을 차렸어요. 그러던 중 어느 순간부터 고객들이 귤을 따보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됐죠. 생산과 제조, 체험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의 힘을 경험한 건 그때부터였습니다.”대한민국 최남단체험감귤농장을 꾸려 흑돼지가 키우는 감귤 생산부터 감귤즙, 감귤칩 등 제조업와 감귤 따기 체험까지 아우르는 6차산업을 일구고 있는 오창학(53) 농업회사법인 가뫼물 주식회사 대표. 제주의 살아있는 농촌 생태계를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5만5000여㎡의 도내최대 규모 체
거친 제주 바닷가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자생해 온 천연기념물 ‘손바닥선인장’. 먼 옛날 해류를 타고 열대지방으로부터 밀려와 제주 해안가에 야생하게 된 국내 유일의 선인장군락지가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마을이다. 이 곳에서 ‘월령 손바닥선인장’의 효능을 살려 건강한 제주를 일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김성대(68) 제주선인장마을 대표다.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해안과 바위틈, 마을 골목길 돌담 사이에서 살아가는 강인한 선인장을 토대로 차와 비누를 만들어 제주를 알리고 사람들의 건강 증진을 돕기 위해 끊임없이 고
생명력이 끈질기며 물이 없는 곳에서도 잘 자라고, 번식력이 좋은 데다 성질이 강한 석창포. 척박한 땅에서 역경을 헤쳐가며 삶을 일궈온 제주인의 강인함을 닮아있는 석창포를 통해 건강한 제주를 만들어가는 곳이 있다.도민 건강을 생각해 석창포를 발효시켜 독성을 제거하는 특허 기술을 개발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 주변 농가와 협업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새오름영농조합법인 그린페블’.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컵을 제공하고 누구나 편히 들어올 수 있도록 장애물이 없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실천하는 등 사람과 자연을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
바람 부는 드넓은 밭, 제주 중산간 턱진 자리에 얹힌 텅 빈 황무지 땅 위 메밀을 키우면서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 누구나 가고 싶은 명소를 만들어 낸 이종인(44) 제주 보롬왓(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 대표.조금 허술하더라도 자신만의 진심어린 가치를 담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일념으로 33만578여㎡(약 10만 평)의 땅에서 농사를 뛰어넘어 농업을 실현하고 있는 6차산업인이다.메밀을 중심으로 유채, 튤립, 보리, 라벤더, 수국, 맨드라미 등 다양한 작물을 기르며 사람들을 끌어들여 제주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 이종인 대표를
“예전 방식을 고수하되 새로운 것을 접목해보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어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새롭게 접근하는 거죠. 세상에 불변하는 최고는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좋아도 소비자가 찾아주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될 겁니다.”옛것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은 제주 전통주를 현대인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킨 김숙희(55) 제주샘영농조합법인 대표. 전국 시장에서도 세계시장에서도 제주향기로 빚은 전통주가 그녀의 손끝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제주 전통주 고소리술과 오메기술을 알리기 위해 안 가본 주류 박람회가 없을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