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소 17시간 노동 “나쁜 아빠죠.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나갔다고 자고 있을 때 집에 들어가니까요. 아빠가 놀아주지도 않고 집에도 잘 안 들어온다고 많이 서운해하더라고요.”새벽 4시. 롯데택배 제주지부에서 애월읍을 담당하는 2년 차 택배기사 고길환(38)씨의 하루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된다. 그래야만 본인이 맡은 ‘구역’의 택배들을 그날 하루에 다 배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로 정해진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이 없어요. 있더라도 바쁘니까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다시 일을 시작해야 돼요.”새벽부터 일을 시작해도 업무를 끝내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경기침체가 계속됐지만 택배산업은 예외다. 비대면 소비가 불가피해지면서 택배매출은 크게 급증했다. 동시에 택배노동자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지난 한 해 동안 추정된 택배노동자 과로사만 16건에 달했다.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소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법’으로 불리는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뒤늦게 제정됐으나 본질적인 노동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보여주기 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택배노동자와 동행한 하루, 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5년차 택배노동자인 김지환(44)
제주시는 상하수도 관련 민원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펜안 하우꽈?(편안하십니까?)’ 기동 봉사단을 24시간 운영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상하수도 전문요원 12명으로 구성된 24시간 현장 대응 기동반은 현장에서 상하수도 관련 민원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최소화됨에 따라 검침 직원 40명이 검침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안부를 묻는 안부 나누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상하수도 관련 생활 불편을 해결하고 어려운 이웃 안부 나누기를 위한 ‘펜안 하우꽈?’ 기동반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를 슬기
작년 11월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훈련하는 자원봉사자, 이른바 '퍼피워커'가 교육중인 예비안내견을 데리고 출입하려다 출입을 거부 당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직원이 고함까지 쳤다는 목격담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해당 마트와 관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롯데마트 측이 공식 사과했다. 이와 반대로 “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배려해달라”, “꼭 안내견과 보행을 할 필요는 없지 않나, 굳이 외출해야 한다면 흰 지팡이 보행을 해달라” 등의 불편한 시각도 존재했다.그러나 장애인복지
스쿨존(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개정해 발의된 일명 ‘민식이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됐지만 정작 사고 위험을 높이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 않고 있다.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주·정차 위반을 포함한 범칙행위의 단속시간은 휴일과 공휴일에 관계없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일 적용된다. 그러나 현재 스쿨존 불법 주정차 단속시간은 평일 오후 5시까지. 이 시간이 지나자마자 많은 차량들이 학교 일대에 주차를 시작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학교 근처에 학원이 밀집된 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