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늦깎이 시인 김순국(69)이 3년만에 새 시화집을 냈다. (책만드는집). 50편의 시조와 시작노트, 직접 그린 다채로운 수채화들로 엮어졌다.강아지풀, 갈대, 수국, 코스모스, 문주란, 복수초, 붓꽃, 화살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산딸나무…. 이번 시화집엔 나무, 꽃, 풀 등 자연 소재들이 유난히 많이 등장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녹내장이라 숲이 눈에 좋으니 자연 관찰 위주로 사진 찍고 메모한 것을 시로 구상해 쓰게 되었다” 작가의 설명을 접하고 나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랬다. 작가는
책
김성진 기자
2023.07.04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