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당시 선량한 양민까지 무차별적으로 진압한 작전 지휘관 박진경(1918~1948) 대령 추도비에 대한 올바른 안내판 설치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4일 ‘박진경 대령 추도비 올바른 4.3 안내판 설치에 대한 청원서’를 제출한 제주 시민사회 측에 회신한 처리계획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역사적 평가에 대한 정확한 사실 규명 자료를 활용할 필요가 있어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인 제2차 4.3추가진상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를 토대로 박진경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파악해 안
제12기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이하 4.3실무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12기 4.3실무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제12기 4.3실무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장인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당연직 위원 4명과 4.3유족회, 4.3관련 단체, 경우회, 법조계 등 4.3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포함된 위촉직 위원 16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이번 4.3실무위는 2년의 임기 동안 △희생자와 유족의 피해신고 접수에 관한 사항 △피해신고에 대
제주4‧3평화재단이 오는 7월5일부터 7일까지 ‘국내외 대학생 4‧3평화캠프’를 개최한다.제주4‧3의 역사적 진실을 국내‧외 대학생들에게 알리며 4‧3의 세대전승과 세계화를 위해 마련된 이 캠프는 참가자 모집 때부터 국내외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 참가신청자 접수결과 한국인 대학생 46명, 외국인 유학생 302명(6대륙 58개국)이 지원했으며, 이중 60명의 대학생(국내 30명, 해외 30개국 30명)이 선발됐다.참가자들은 첫날인 7월5일 4‧3평화교육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참배와 4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 의원)는 30일 제주4·3의 진상규명 등 국제적 해결을 위해 국가의 외교적 협상 의무를 명시한 4·3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국회 양정숙 의원(무소속·비례대표)이 대표발의하였고, 송재호.김한규.위성곤 의원 등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이번 4·3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가가 제주4·3의 진상규명 등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교섭 등 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국내 및 국제사회에서 제주4·3에 관한 교육과 홍보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하는 의무를 담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4.3중앙위원회)’의 1/3에 가까운 위원들의 임기 문제를 놓고 깜깜이 인사 논란이 커지고 있다. 4.3특별법 개정으로 임기 규정이 신설되면서 지난달 임기가 끝난 위원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후임자 인사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밝힐 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면서다.국무총리 등 당연직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된 4.3중앙위원회 위원 중 8명의 임기가 지난 24일로 만료됐다. 제주4.3특별법 개정으로 2021년 신설된 임기 조항에 따라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제주4.3 관련 발언에 대해 한 단체가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등을 요구했지만, 법원이 문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2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31민사부는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와 A씨가 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등 청구의 소’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했다. 이승만기념사업회는 문 전 대통령의 4.3 추념식 발언으로 자신들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하면서 2021년 8월18일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20년 제72주년 4.3추념식과 2021년 제73년 4.3추념식에서 문 전 대통령이 추념사를
위법한 절차에 따른 군사재판 제주4.3 피해자에 대한 34번째 직권재심 법정. 다른 직권재심 사건에 비해 법정을 찾은 유족이 유독 적었다. 무관심한 가족들의 불참이 아니라, 70여년 전 비극으로 한 집안에 여러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27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강건 부장판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4차 직권재심 대상자(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34차까지 이어진 직권재심을 통해 명예가 회복된 누적 4.3 피해자는 총 971명으로, 다음 군사재판
제주4.3에 휩쓸려 사형된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됐다. 33차까지 이어진 직권재심에서 사형된 4.3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 첫 사례다. 2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강건 부장판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3차 직권재심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재심을 통해 명예가 회복된 누적 4.3 피해자는 총 941명으로 늘었다. 30명 중 7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내란죄, 나머지 23명은 1949년 2차 군법회의에 회부돼 국방경비법 위반 혐의를 뒤집어쓴 4.3
재일제주인 문학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꼽히는 김석범과 김시종을 통해 4.3문학의 세계문학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문학관은 오는 24일 제주문학과 대강장에서 ‘김석범과 김시종 특별기획 국제문학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김석범·김시종-불온한 혁명, 미완의 꿈’ 4.3문학 특별전시 마감을 앞둬 김석범과 김시종의 삶과 문학세계를 조명하고, 4.3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살피는 자리로 준비됐다. 김재용 원광대학교 교수가 ‘세계문학으로서의 재일조선인 문학-김석범과 김시종’ 기조 발제를 통해 두 작가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 잡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입법예고에 앞서 정부가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4.3특별법 일부개정안 입법예고에 따라 행정절차법에 따른 의견수렴을 지난 19일 공고했다. 의견 제출 기한은 오는 7월31일까지며, 이번 일부개정안은 제주4.3 때 뒤틀린 가족관계 복원을 골자로 한다. 일제강점기 직후 시작된 4.3으로 당시 제주도민의 약 10%가 목숨을 잃었다. 4.3을 겪으면서 도민들은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어린 아이를 친척의 자녀로, 이웃집의 자녀로 호
제주특별자치도는 4.3특별법에 따라 직권재심 청구가 가능한 대상자들에 대해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제8차 추가신고'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광주고등검찰청 소속 제주4.3사건직권재심합동수행단 출범 후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인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억울하게 군사재판 및 일반재판 수형인이 된 이들이 직권재심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희생자 결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제8차 추가신고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희생자 및 유족 신고는 도외 및 국외 거주자의 경우 제주도청 4.3지원과에서, 도내 거주자는 주소지
국무총리 소속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4.3중앙위원회)’의 1/3에 가까운 위원들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4.3유족과 관련 단체들이 4.3왜곡 인사 임명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최근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 등 4.3 관련 단체가 국무총리에게 서면으로 4.3중앙위원 교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4.3유족과 단체들은 4.3중앙위원회 위원을 새롭게 위촉할 경우, 4.3에 진정성있는 인사가 새롭게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부가 발간한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
제주 4.3흔들기의 결정적인 단초가 된 국민의힘 태영호(서울 강남 갑) 의원이 끝내 자신이 뱉은 망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등 제주4.3단체들은 15일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3에 대한 왜곡과 망언을 일삼아 온 태영호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들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단체들은 그동안 태영호 의원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사과
제주4.3사건 희생자 1600여명에 대한 보상금 1235억원이 지급 완료됐다.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신청을 접수받은 후 올해 5월말까지 1년간 대상자 4617명 중 91%인 4224명이 신청했다.2022년 6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1차 접수기간에 보상금 지급대상 2117명 중 93%인 1972명이 신청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1일까지 2차 접수기간에 2500명 중 90%인 2252명이 접수를 마쳤다.4.3실무위원회는 희생자 2610명에 대한 심사를 마쳤고, 중앙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진행하는 ‘4.3 평화인권교육'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각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제주4.3 70주년이던 지난 2018년 시작된 4.3 평화인권교육은 수도권을 비롯해 제주도 외 학교 현장으로 범국민위원회가 위촉된 강사들이 직접 찾아가는 강의 형태다. 이를 통해 왜곡된 제주4‧3의 진실을 학교 현장에 알리고, 개정된 역사 교과서와 인권 강의를 연계해 세대를 넘어 평화와 인권 중심으로 4‧3의 교훈을 전하는 아주 특별한 강의다. 특히 4.3 74주년이
진술할 차례가 다가오자 제주4.3 유족 대부분이 “할 말이 없다”며 입을 닫았다. 재판부가 재심 청구된 피고인 30명의 혐의와 선고 형량, 수감 형무소 등의 내용을 읽어가자 긴장하던 4.3 유족들은 ‘무죄’라는 단어를 듣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13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강건 부장판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2차 직권재심 대상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누적 명예회복 4.3 피해자는 총 911명이다. 이날 명예가 회복된 30명 중 9명은 1948년
실제 이름과 다른 이름으로 수형인명부에 기재된 제주4.3 희생자. 유족들은 고인이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일부러 한자를 틀리게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고인이 틀리게 적은 한자는 실수하기 어려울 정도로 획 표기가 단순하다.13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2부(강건 부장판사)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단장 강종헌,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31차 직권재심 대상 30명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날 명예가 회복된 30명 중 10명은 1948년 1차 군법회의, 나머지 20명은 1949년 2차 군법회의
제주4.3을 경기지역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제주4.3항쟁 75주년 기획전 '틀낭에 진실꽃 피어수다'가 16일간의 일정을 마쳤다.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수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수원위원회, 보리아트연구소 등이 공동주관한 이번 기획전은 경기아트센터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됐다.이번 기획전에는 지난해 서울을 비롯해 부산‧광주‧대전‧대구에서 열린 전국 5개 도시 제주4.3 전시 '동백이 피엄수다'에 참여했던 이수진, 주철희, 임재근, 박진우 4명의 작가가 제주4.3 당시
4·3 희생자·유족 자녀들에게 장학금 3600만원이 전달됐다.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올해 4‧3장학생은 대학생 13명, 고등학생 20명 등 모두 33명이며, 대학생에게는 20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강다원 학생(인하대)은 지난 2016년 4‧3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한 박창욱 4‧3중앙위원의 ‘덕산(德山) 박창욱 장학금’을 받았다.특히 올해는 오임종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4·3유족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지정 기탁해 장학생 11명을 추가
75년만에 제주4.3때 행방불명된 아버지의 딸로 인정받은 할머니의 사례가 확인됐다. [제주의소리]가 지속적으로 보도한 ‘뒤틀린 제주4.3 가족관계 정정’ 대법원 규칙 개정 이후 첫 사례로 파악된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정모(75) 할머니가 제기한 인지청구 가사소송에서 정 할머니를 행방불명된 망인(정 할머니의 아버지) 친생자로 인정했다. 4.3으로 얽히고 설킨 가족관계를 바로 잡게 되면서 정 할머니는 75년만에 친 아버지의 딸로 인정받게 됐다. 한림읍 명월리에 살던 정모씨는 4.3 당시 아내와 갓난 딸을 둔 채 군경에 체포돼 행방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