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이하 제주작가회의)는 지난 13일, 제26차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오승국 시인을 선임했다. 전임 강덕환 회장에 이은 오승국 신임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제주작가회의를 이끈다. 오승국 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작가 회원들의 문학 창작 역량을 끌어올려 제주문학의 구심점 역할과 제주작가들의 창작 활동 요람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작가의 영원한 사명인 문학의 사회적 실천과 젊은 작가들의 문학 트렌드에도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오승국 회장은 1980년대 ‘신세대’,
서귀포시는 서귀포합창단 신임(제6대) 상임지휘자를 15일(월)부터 31일(수)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9년 1월 3일부터 서귀포합창단을 이끌었던 제5대 최상윤 지휘자는 지난해 말일로 임기를 마쳤다. 심사는 서류, 실기,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1차 전형은 서류 심사이며, 합격자에 한해 2월 말 중 2차 실기평가와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응시 자격은 지방공무원법상 결격 사유가 없고, 국내외 4년제 대학 음악 관련 전공학자 졸업자 중 국내외 대학원에서 합창지휘 전공으로 석사 또는 박사를 취득한자에 한해 가능하다. 서류는 1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책 읽는 도시 구현을 위해 ‘2024 제주시 올해의 책’ 추천 도서를 모집한다.추천은 책을 사랑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16일부터 31일까지 ‘책 섬, 제주’ 누리집( http://woodang.jejusi.go.kr ) 또는 우당도서관 자료실에 비치된 신청서를 통해서도 가능하다.추천 도서 조건은 ▲부문별(성인, 제주책, 청소년, 어린이) 1인 3권 이내 ▲독서 수준의 격차와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 ▲해당 계층의 흥미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토론이 가능한 도서 ▲최근 5년 이내 발간(
제주시는 16일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신규 단원으로 트롬본 수석 연주자 손인호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손인호 신규 단원은 지난해 11월 실기 시험과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위촉장을 수여한 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우수한 연주로 수준 높은 공연 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제주교향악단은 올해도 정기·기획 연주회 등 폭넓은 공연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제주도립무용단 무용단원 2명(8급 상당)을 전국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지원 자격은 도립무용단원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사람이다. 전형은 실기 심사와 면접 시험이다. 실기 심사는 따라하기, 전통작품, 창작작품 순으로 진행한다. 면접 시험은 예술성, 인성, 단원으로서의 자질, 제주 문화의 이해도 등 도립무용단원으로서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원서 접수는 1월 31일부터 2월 6일(공휴일 제외 5일간)까지다. 지원자는 제주도청 누리집 입법·고시·공고 게시판 혹은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누리집 공지사항에 게시된 공
제주도는 제주 미술작가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 대관 및 수도권 레지던시 파견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사업은 제주 미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지역 작가의 미술 유통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취지다.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제주갤러리 참여 작가는 개인과 단체 포함 13명(팀)을 선발한다. 25일까지 대관 공고를 통해 기획전을 제외한 개인(단체)전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한다. 제주갤러리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가나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규모는 A·B·C구역 포함 총 3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예술적 재능을 가진 현직 해녀와 작품을 소개하는 ‘해녀아티스트 작품 기획전’을 올해 개최한다. 첫 번째 순서로 남원읍 태흥2리 해녀 미술작가 나경아의 ‘나는 어쩌다 해녀가 되었다’를 진행한다. 전시 기간은 3월 10일까지.나경아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서귀포 법환 해녀학교에서 해녀에 대한 꿈을 키웠다. 현재는 태흥2리 어촌계에서 물질을 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해녀박물관에 따르면, 나경아는 물질할 때 카메라를 들고 가서 물질 기록을 남기고, 물속에서 수면 위를 촬영한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떠다니는
제주도가 2024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예술인들이 집단행동까지 나선 가운데, 마찬가지로 예산이 줄어든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문예재단)은 예술창작 지원금을 지난해 수준으로 지켜 주목을 받고 있다.문예재단에 따르면, 올해 문예재단 총 사업비는 58억4100만원이다. 지난해 사업비(68억5200만원)와 비교하면 10억1100만원, -15%p가 줄었다. 문예재단 사업비 감소는 비단 본인들만의 사정이 아니다.제주도는 2024년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217억원(-16.30%p) 줄어든 1118억원으로 편성했다
제주학생연합윈드오케스트라가 13일(토) 오후 6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제주학생연합윈드오케스트라는 2019년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을 대상으로 창단했다. 지난해 현재 명칭으로 바꿨다.제주지역 12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단원 수는 60여명이다. 각 학교 오케스트라 교육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연주회는 대기고 유성철 교사가 지휘를 맡는다. 제주일고 김동휘 교사의 클라리넷 협연, 대기고 문 준 학생의 트럼펫 협연이 예정돼 있다.제주학생연합윈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제주굿에서 쓰이는 종이 무구(巫具)의 기능과 의미를 다룬 조사보고서 ‘종이예술로 빛나는 제주굿의 세계’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조사자가 직접 제주도 무속의 현장에 참여해 종이 무구의 기능과 제작과정은 물론 연행과 전승 양상까지 아울러 분석하고 기록한 책이다.저자는 권태효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민속학자 강소전이다. 두 사람 집필에 ‘제주 최고의 기메선생’이라 불리는 김영철 심방이 함께 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제주굿에서는 종이 무구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종이를 여러가지 방식으로 접고 오려 굿판을
덕돌포구, 용당포구, 당케포구, 구두미포구, 주어동포구, 앞개포구, 판포포구 …. 이름만 들어도 정겹다. 제주로 이주해온 채종렬 사진가가 제주의 포구를 드론으로 촬영한 드론 사진전 ‘사유의 제주 포구’를 1월20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연다. 여섯 번째 개인전. 제주 포구 100곳의 풍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사진가의 본능으로 제주 해안선을 따라 핏줄처럼 이어진 마을 포구를 쫓아가며 드론 카메라로 기록한 사진전이다.어느 곳이든 어머니의 품처럼 두 팔 벌려 제 자식 품듯 거친 파도로부터 고깃배들을 거두는 그곳
제주 출신 작가 오민숙이 두 번째 수필집을 냈다. ‘풍경을 훔치다’(도서출판 문학관)는 ▲시간 풍경 ▲사람 풍경 ▲돌담 풍경 ▲세상 풍경 등 5부에 걸쳐 자신이 바라보는 ‘풍경’들을 글로 풀어냈다. 살아보니 그렇다. 뜨겁던 날의 열망도, 새롭게 시작하는 낯섦도, 기쁜 날의 설렘도 한 그릇에 담으니 그저 고만고만하다. 맘껏 아이와 웃을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한번 해보라고 널따랗게 멍석 깔아주는 것은 어떨까. 행복했던 시간을 날개 삼아 불행이라는 복병을 가뿐하게 뛰어넘을 수 있도록, 온전하게 자신의 시간을 채워갈 수 있도록
제주에서 글을 쓰며 아이들과 지내는 작가 고명순이 첫 번째 동화집을 펴냈다.‘사과꽃 초대장’(한그루)은 ▲걱정을 훔치는 할머니 ▲루꾸 아줌마 ▲쿰쿰이 오빠 ▲내 동생 연수 ▲사과꽃 초대장까지 가족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동화 다섯 편을 묶었다.출판사는 책소개에서 “저자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괜찮은 어른이길, 그래서 그 아이들이 괜찮은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짓는다”고 소개한다.‘걱정을 훔치는 할머니’에는 어떤 걱정이든 유쾌하게 척척 해결해주는 할머니가 등장한다. ‘루꾸 아줌마’는 탄광촌의 길고양이 이야기다. ‘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문예회관 개관 36년, 도립무용단 34년을 맞아 올해 기획 공연, 기획 전시 일정을 공개했다. 주요 기획 공연은 빈필하모닉 악장·수석 등 13인 앙상블이 출연하는 ‘빈필앙상블 제주 신년음악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김다미 서울대 교수 등 국내 유명 클래식 음악인과 제주 청년 음악가들이 함께 하는 ‘제주국제실내악페스티벌’, 문예회관 광장을 활용한 ‘문화광장콘서트’, 5년 연속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인기 공연에 오른 ‘발레스타즈’, 신예 국악인 유태평양과 국가무형문화제 이난초 명창 등이 출연하는 국악·판소리
제주아트센터가 새해 계획한 다양한 기획공연 목록을 공개했다. 2월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TV 프로그램 진행자이기도 한 ‘대니 구’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조윤성,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퍼커셔니스트 파코 등이 출연하는 ‘로맨틱 바이올린’을 공연한다.3월에는 3.1절 기념 공연으로 일제강점기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앞서가는 삶을 살았던 한 여성의 성공기를 그린 창작뮤지컬 ‘헤어드레서’를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널리 활동 중인 판소리 창작자 ‘이자람’이 헤밍웨이의 고전을 바탕으로 직접 쓰고 창작한 판소리 공연 ‘노인과 바다’도
제주카메라기자회(회장 강흥주)는 15일(월)부터 17일(수)까지 KBS제주 도민전시실에서 ‘2023 보도영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지역 방송 카메라 기자 회원 30여 명이 지난해 제주 곳곳을 누비며 촬영, 보도한 영상 기록들을 선보인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요 뉴스, 4.3 기획, 제주의 환경, 제주 해녀 세계주요농어업유산 등재까지 4가지 섹션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이달의 영상기자상 수상작 ▲4.3 특별기획 ‘절대 극비’ ▲4.3 특집 남겨진 아이들 ▲공공 하수슬러지 처리의 민낯 등을 소개한다. 제주의 환경을 주제로 제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제주 향토자료 발굴 사업의 일환으로 ‘1930년 전라남도사정지 제주도 편’을 번역 발간했다.제주향토자료 발굴 사업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향토자료들을 매년 번역·발간하는 사업이다.이번 ‘1930년 전라남도사정지 제주도 편’은 일제강점기 전남 목포에서 인쇄업에 종사했던 일본인 소메카와 가쿠타로가 편찬한 ‘전라남도사정지’에 수록된 제주도편을 발췌했다. 1915년 도제(島制) 실시 이후, 1930년 전라남도 산하 제주도 13면 행정 체제 안에서 제주사회 현황을 다룬 인문지리지이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25일(목)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2024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제주교향악단의 갑진년 새해 첫 연주회다. 올 한해 활기차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흥겹고 설레는 무대를 준비했다.왈츠 풍의 곡들을 중심으로 오페라, 발레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과 관현악곡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송난영과 바리톤 석상근이 협연한다.연주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친애하는 후작님’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중 환희 작품 351 ▲롯시니의 오페라 ‘세
달의 끝에서 길을 잃다백명희악어 떼처럼 몰려든 압류 청구서들을 들고체념하듯 찾은 현금인출기 앞어둡고 좁은 현실의 늪 속으로궁색하기만 한 월급 통장을 밀어 넣는다치열했던 한 달 간의 사투가세상의 언어들로 재배열되는 시간,이제 곧 잔고 0의 지뢰가 터질 텐데건조한 목소리로 종료를 알리는인출기의 화면은 표정이 없다무참하게 물어뜯긴 월급 통장과또다시 이월시켜야 하는 아이들과의 약속,습기를 머금지 못하는 바람들을영수증과 함께 버리는 월말은건기의 초원처럼 목마르다새로울 거 없는 달의 끝거리는 온통 무중력 상태비는 언제쯤 오는 것일까연체된 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