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지금부터 10년 전의 일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당시 정권을 쥐고 있던 민주당의 간(管) 총리는 원전을 일본 국내에서 없애자는 정책을 내놓았다가 결국 총리 자리에서 내몰리게 되었다. 그 뒤에 어마어마한 일본의 전력회사와 이와 담합하는 자민당 정치인들이 있었다.2011년 8월 자민당 노다 총리가 들어선 일본에서 핵은 다시 고개를 들게 되었다. 원전 폐기에 앞장 선 간(管) 총리를 내몬 핵 재벌들은 노다와 추종자들, 즉 원전을 반대하지 않는 양순한 지도자를 손아귀에 넣고 다시 원전 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10
어린이는 나라의 보배이다. 어린이의 미래가 곧 우리나라 미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자동차 교통량의 많은 증가를 기록, 그 중 14세 이하 어린이 사망사고 원인으로 교통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500명 이상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실정이다.어린이들은 어떤 사물이나 상황을 보고 인식할 수 있지만, 그것에 정확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또한 단순한 사고(思考)를 보이기 때문에 차가 오는데도 손을 들면 자동차가 당연히 서는 것인 줄 알고 건너기도 한다. 작은 체격으로
지난 100년,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분단국가의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적 가치를 끊임없이 창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만든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이며, 그 힘의 원천은 바로 ‘교육’이다.지금 우리 교육은 교육행정의 자주성 존중의 원리를 바탕으로 교육의 독자성과 자주성을 존중하는 교육자치제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행정과 중앙교육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골자로 한 교육자치제는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다양한 법적근거를 마련하며, 지방교육의 책임자인 교육감 선출을
조선전기 김정(金淨) 저(著) '제주풍토록(濟州風土錄)'의 수록내용 성격과 가치(이 글은 2020년 10월 30일 사단법인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에서 주관한 '충암 김정 유배 500년 기념 학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했던 원고를 다시 다듬어 엮어,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학술지 '사총' 올해 5월호에도 게재됐다.) 김일우 (사)제주역사문화나눔연구소장·이사장1. 머리말2. 수록내용의 검토1) 제주의 자연과 산물(1) 기후 /(2) 지형 / (3) 토산·서식 동식물 / (4) 형승2) 제주 사람의 삶(1) 가옥 / (2) 신앙 / (3) 제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공개된 도민이 질문하고 담당공무원이 답하는 게시판이 없다. 몇 년 전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불통 이석문 교육감, 제주도교육청이다. 민주주의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 매우 유감이다.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려 하는 것인가? 이석문 교육감은 선출직 공무원의 책무를 다하라! 제주도 교육청 교육관료들은 도민들의 요구에 성실하게 조치하고 답하는 온라인 소통공간을 복원하라! 제주도 교육청 교육관료들은 왜 도민의 요구에 공개적으로 답변을 안하는가? 학생, 학부모, 교사 등 도민을 무시하나? 제주도교육청 교육관료들이
최근 ‘ESG’가 경영의 기본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모은 것으로, 이제까지 주로 재무적 성과 중심의 기업 가치를 측정하던 방식에서 비재무적 성과까지도 반영하여 종합적인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경영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즉, 여기서 말하는 비재무적 성과가 곧 ESG 경영활동 성과인 것이다.ESG경영은 당초 투자자본을 통해 다국적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관점에서 시작된 개념이긴 하나 최근에는
사회적 약자의 몰락!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여지없이 가난한 민중들에게 칼바람 번뜩이는 고통을 가장 먼저 강요했다.심지어, 어떤 부동산 정책도 끊임없이 치솟는 아파트와 땅값을 통제하지 못했다. 믿었던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음흉한 투기자본으로 돌변해 서민들의 땅을 가로챘다. 연일 주식 신고가를 갱신하는 대기업들의 지배구조 재편 시나리오, 폭죽처럼 쏟아진 코로나19 정책자금의 가장 큰 수혜자로 성과급 잔치를 자랑해댄 금융기업들, 그 어디에도 가난한 사람들의 웃음은 보이지 않는다. 이른 봄날, 서리 내리듯 떨어지는 벚꽃처럼 절망
지난 22일 개최된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공청회에서도 이구동성으로 내용의 부족함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도민의 삶의 질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에 모든 의견이 일치하였다. 남은 기간 어떻게 보완해 갈지 지켜볼 일이다. 필자는 여기에 더하여 한가지를 더 말씀드리고자 한다. 부디 이번 계획의 명칭에서 ‘종합’이라는 두 글자를 빼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현 계획서의 내용의 일부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제주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으로 공식화 되기에는 내용적, 절차적 부족함이 허용범위를 넘어섰다고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은 제주특별법에 의해 10년마다 수립되는 법에서 정한 최상위 계획이다. 지난 주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내용을 들여다 보다 이 글을 시작한다.우선 우리 제주의 미래와 도민의 삶에 관한 계획이며, 행정과 도의회를 중심으로 우리의 역량을 집중할 방향타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어려워진 작금의 상황과 향후 몇 년간 예상되는 경기 하락과 조세수입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힘모아 만들어 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담아내는 것이어야 함에도 아쉬운 점에 관한 몇가지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첫째, 종합계획안(진짜 안이길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천미천의 상류부터 하류까지 하천정비 공사 중천미천은 큰 줄기인 본류 이외에도 작은 줄기인 지류가 상당히 많은 하천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마치 사람의 손금 모양이나 나뭇가지 모양을 닮았다. 이처럼 변화무쌍한 모양의 천미천은 큰 물줄기를 이루는 본류로 이어지기까지 60여 개의 지류와 합류한다. 그래서 김정호는 1861년 ‘대동여지도’에서 제주도를 그렸을 때도 하천 중, 천미천을 줄기가 가장 길고 복잡한 하천으로 묘사했던 것이다. 이처럼 작은 지류들이 합쳐지면서 매우 큰 넓이의 하천을 이루게 되었다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하천은 제주도의 핵심 녹지축제주의 하천은 제주도의 숨어있는 속살이다. 제주도에는 총 143개의 하천이 있지만 사람들이 자주 찾는 하천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것도 대부분 하천 하류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제주의 하천이 제주도의 생태계를 얼마나 살찌우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한라산을 기점으로 남북방향으로 수많은 혈관처럼 뻗어있는 제주의 하천은 한라산 고지대와 중산간지대의 풍부한 영양분을 바다까지 이동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혈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 소장꽤 오래전 제주지방기상청장에게 들은 얘기다. 지금은 백록담에도 자동기상장비가 설치되어 있지만 당시에는 없었다. 도대체 한라산 고지대에 얼마만큼의 비가 오는 것일까. 궁금하여 성판악코스 진달래밭 대피소에 수동 강우량 계를 설치해 보았단다. 어느 날 밤새 비가 왔는데 아침에 보니 하룻밤 사이에 1000ml를 기록했다고 한다. 깜짝 놀랄만한 수치다. 우리나라 육지부의 연평균 강수량이 약 1100ml이므로 거의 1년 치의 강우량이 하룻밤 사이에 내린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 건천은 ‘내가 터져서’ 흙탕물로 범람하며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 소장벌써 이십 년이 지났다. 1999년 봄부터 초여름까지 천미천을 탐사했다. 한라일보사에서 강문규 기자가 기획한 하천 탐사에 동행하게 되었다. ‘한라산 학술 대탐사’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인 탐사의 제1부가 하천과 계곡이었다. 나는 처음부터 멤버가 아니었다. 어느 날 시청 앞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데 강문규 팀장이 “시간 나면 언제 한번 같이 가게”라고 하여 그러겠다고 해두었다. 동행의 목적은 하천을 한번 걸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지않아도 당시 오름을 전수 조사한 후라서 야외조사에 불이 붙기 시작하던 때였다
고병련 제주국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하천사면의 원형을 파괴하는 제방의 석축 쌓기 공법은 재고되어야 한다그동안 하천에 대해서 콘크리트 등 강성재로 보강하거나 하천의 길인 하도를 직강화하는 것을 당연시해왔다. 더욱 비참한 것은 제주의 하천의 일부 구간이 복개라는 이름으로 암거로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성 회복이란 차원에서 하천 개수에 대한 발상이 전환돼야 한다. 특히 하천사면은 콘크리트와 석축이라는 강함(하드 적인)이 아니라 자연으로부터 될 수 있는 한 많은 특징을 나타내려는 부드러움(소프트한)으로 바뀌어야 한다. 또한,
제주시 화북동은 문물이 왕래하던 제주의 옛 관문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화복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제주의 어떤 동보다 인구가 많았다. 삼사석, 해신사, 김석윤 건축가, 비석거리, 환해장성, 연대, 화북진성, 4.3 잃어버린 마을과 파출소 터 그리고 역사의 전통을 자랑하는 화북초등학교 등 그만큼 역사를 관통하는 유적지가 많이 남아 있다. 비록 성안에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화북은 제주의 역사가 시작되고 같이 한 원도심이다.이토록 유서 깊은 마을이 1980년대 공업지역이 들어서면서 먼지와 소음 등 환경피해를 고스란히 떠
2020년 한 고려대학교 학생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정지로 목숨을 잃는다.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취업에 대한 고민? 아니다. 그는 성범죄자로 무고하게 몰려서 목숨을 잃었다. 형사들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아니다. 그는 수백 수천 명의 안면도 없는 익명의 다수가 보낸 비난의 눈초리에 목숨을 잃었다.마찬가지로 같은 해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모 교수 역시 성착취물을 구매하려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알지도 못하는 수 백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비난의 눈초리를 받았다. 그는 적극적으로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아무런 잘못도
고병련 제주국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우리나라는 1987년 수질 개선에 중점을 둔 오염하천 정화사업을 시작으로 2002년 자연형 하천복원에 중점을 둔 하천복원 사업으로 전환해 하천을 관리해 오다가 2009년부터 수생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초점을 둔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 환경부는 수질오염, 건천화, 복개, 직강화, 구조물설치 등에 의해 훼손된 하천의 수생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물 환경보전법 제27조의 2에 따라 지자체에서 추진하는『생태하천복원사업』에 대해 사업계획 수립 시 유의사항, 지방보조금의 지원 대
재작년 12월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 누계가 16개월 가까이 되는 사이에 13만명이 훌쩍 넘었고, 우리 제주에서도 이제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예방 접종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요즘도 하루평균 1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직은 아니다.호흡기질환의 방역에는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삼가는 외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있다. 원칙적으로 바이러스 질환은 2주 이상 격리를 시켜 다른 감염자가 없으면 방역이 성공한 것으로 본다.
제주의 지금오늘, 지금여기, 제주의 위대한 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끌고 가지 못하는 위정자들과 소위 오피니언 리더라고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들. 그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제주 제2공항 “제주를 한류 문화의 중심으로, 제주 제2공항을 문화 컨텐츠 생산의 전진기지로, 전 세계 수많은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제주의 1st 관문으로”지금 대한민국은 수출기업들이 먹여살리고 있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내수는 엉망이란 소리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국가 간 이동 제한과 봉쇄, 국민 행동수칙으로
최근 원희룡 지사의 대권행보에 따른 차기 도지사 불출마와 사퇴시기가 이슈이다. 이른 불출마선언이 도정공백이나 레임덕 현상을 가속 한다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다. 각자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도 가지각색이다. 그래도 공직사회는 잘 돌아 간다. 공직내부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한 편이다. 전 도정과 비교해 많은 승진 기회, 업무 책임과 권한에 대한 위임 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일반적 인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까다롭지 않는 업무 스타일 때문인지 도지사에 대한 평은 호의적이다. 도지사에게 공무원노조는 대화와 소통의 대상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