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 불을 지른 제주 50대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26일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도내 모 기업 간부로 일하던 A씨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올해 4월2일 장부 등이 있는 제주시내 회사 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의 방화 범죄로 소방당국 추산 7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또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법인계좌가 아닌 제3의 계좌를 이용, 2억원 정도의 돈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
전 연인의 자녀에게 약물을 먹여 수년간 강간한 제주 60대가 징역 10년형에 처해졌다. 2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강간등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3)에게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10년, 보호관찰 5년 등에 처했다. A씨는 미성년자가 복용할 수 없는 마약 성분의 수면제를 음료에 섞어 먹이는 등의 방법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당시 연인의 미성년자 자녀를 수십차례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자신의 엄마를 위해 피해 사실
위법한 선거운동에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개입했다는 검찰과 위법한 선거운동이 아니며 오영훈 지사가 개입한 적도 없다는 변호인단의 상반된 시각차가 극에 달했다. 2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오후 1시30분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한 14차 공판을 가졌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대학교수, 보육계, 제주청년, 직능단체 등의 지지 선언 ▲2022년 5월16일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이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 관련 문건 수정에 대해 “당시 오영훈 후보와 의논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25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정 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 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에 대한 14차 공판을 가졌다. 이날 공판에서는 정 본부장과 김 특보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김 특보에 이은 두 번 째 증인 정 본부장은 논란의 협약식에 대해 “혼자 판단한 일”이라고 증언했다. 검찰은 2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당내경선 오영훈 후보 캠프가 기존 일정 대신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제주도 김태형 대외협력특보가 ‘준비 부족’을 주장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25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 특보 등에 대한 제1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김 특보와 정 본부장 등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며, 양측은 김 특보에 대한 증인신문을 먼저 진행했다. 검찰은 2022년 5월16일 당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제주지부(이하 건설노조)와 검찰 간의 법정 공방이 시작된 가운데, 양측이 녹취록 증거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향후 다수의 증인 심문도 예고하면서 팽팽한 대립이 예상된다.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24일 건설노조와 검찰 간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 7월 검찰은 제주 건설노조 전·현직 간부 등 총 7명을 공갈, 채용 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7명 가운데 3명은 구속,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앞서 양측은 재판과 별개로 서로를 공개 비판한 바 있다. 건설노조는 지난 9월 성명서
오영훈 제주도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법정 공방 격전이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의 증언을 통해 유죄 입증에 유의미한 증언을 얻겠다는 검찰과 증인신문을 진행해도 무의미하다는 변호인단의 치열한 다툼이 예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오는 25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정원태 본부장, 김태형 특보 등에 대한 제14차 공판을 진행한다.공동피고인 사단법인 대표 A씨와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심리는 분리돼 오영훈 지사와 직속 정무
대명소노그룹 오너 일가 ㈜레드스톤에스테이트(옛 제주동물테마파크) 서경선(44) 대표가 동물테마파크 관련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선처를 요구했다. 19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 심리로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전 마을이장 정모(53)씨와 배임증재 등 혐의 서경선 대표와 옛 동물테마파크 업체 사내이사 서모(53)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뤄졌다.1심에서 정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2750만원 추징, 서 대표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공동피고인인 당시 사내이사 서씨는 징역 4월에 집행유
법원이 랜덤채팅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범죄를 저지른 제주 20대에게 징역 실형을 선고하면서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7년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10년과 위치추적전자장치 10년 부착,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 등도 명령했다. A씨는 올해 3월 랜덤채팅 앱으로 만난 미성년자 신체를 촬영하는 등 피해자 3명을 상대로 20차례에 걸쳐
제주 최초의 재건축 아파트인 옛 도남주공연립(현 해모로아파트) 공사 과정에서 뇌물을 주고 받은 피고인들이 법정구속됐다. 19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소방시설공사사업법 위반과 뇌물공여,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법인 A사와 B씨 등 6명에 대한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뇌물로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한 공소사실 일부는 무죄다. 재판부는 A사와 관계된 C씨와 원청 직원 E씨, 소방감리 담당 F씨, G씨에게 각각 징역 6월 실형을 선고하고, E씨를 제외한 3명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법정
제주 1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피고인들 전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검찰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안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공판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제주지방검찰청은 입장문을 통해 “제주지검 형사2부(부장 장영일)에서 기소한 제주대학교 기숙사 사망사고 관련 피고인들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검찰은 제주경찰청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등과 수사기관 협의회를 개최, 합동 압수수색을 집행하는 등 원청 A사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이 요구하는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마련하지 못
‘내가 왜 오영훈 지지선언 명단에 들어갔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 전 제주대학교 교수 H씨가 의사소통에 차이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 오영훈 제주도지사 측에 유리하게 진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18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와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1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증인 3명 출석이 예정됐지만,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에 참석한 다른 지역 업체 관계자 C씨가 불출석했다.
봄·가을철 제주 전역 전기 사용량의 1/5 정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한림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사업 무효화를 주장하는 원고들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18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제주시 한림읍 주민 A씨 등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사업시행승인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의 항소를 각각 기각·각하했다. 원고들은 한림해상풍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법하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에서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제주도의 한림해상풍력 사업 시행 승인은 위
제주 삼화부영아파트 고분양가 조기분양전환 논란과 관련, 법원이 제주시 행정에 위법이 없다고 판단했다. 17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A씨 등 471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분양전환신고수리 등 취소’ 등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 등은 삼화부영 감정평가 과정과 결과가 부당하다며 제주시의 조기분양 신고 수리는 위법하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했다. 이번 소송은 고분양가 논란으로 시작됐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인 삼화부영은 단지별로 3차 2023년 8월, 6차 2023년 12월, 7차 2025
제주동물테마파크 부정 청탁 논란과 관련된 민사소송에서 전 마을이장이 3년여만에 입장을 일부 선회했다.16일 제주지방법원 민사제5부(방선옥 부장)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주민 A씨 등 65명이 전 마을이장 정모(54)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가졌다. 원고 중 1명이 사망하면서 항소심 원고는 64명으로 줄었다.A씨 등은 2020년 4월 정씨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마을주민 임시총회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음에도
4.3이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됐다는 망언으로 제주도민사회를 분노케한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강남구 갑)이 자신의 발언은 허위사실은 물론 명예훼손조차 아니라고 주장했다. 12일 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유성욱 부장)은 군사재판 피해 생존수형인 오영종 할아버지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회장, 양성홍 제주4.3행불인협회장 등이 태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사건에 대한 첫 변론기일을 가졌다. 4.3유족회는 태 의원의 망언과 관련해 3000만원 정도의 배상을 요구하면서 올해 6월 소송을 제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도부 선출을
제주에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신발에 마약을 숨겨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 대한 결심 공판을 가졌다. 마약류 취급 자격이 없는 A씨는 2022년 7월9일 말레이시아에서 마약을 소지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혐의다. 입국 당시 A씨는 신발 밑창에 구멍을 뚫어 마약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올해 1~2월 소지한 마약을 흡입한 혐의 등도 받는다. 첫 공판에서 A씨는 자신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자백
생후 3개월 자녀를 살해한 뒤 제주 서귀포 해안가에 사체를 유기한 20대 미혼모가 덤덤하게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구속기소된 A씨(27)에 대한 살인 등 혐의를 12일 처음 심리했다. A씨는 2020년 9월10일 제주에서 미혼모 신분으로 자녀를 출산했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아이는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행정 기관의 긴급 지원이 이뤄졌다. 아이에 대한 의료기록은 인큐베이터 치료가 마지막이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0월부터 베이비시터 등을 고용했지만, 비용을 제
제주에서 외국 여성을 감금해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 전원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 등 4명 전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범격인 B씨(47)만 징역 2년 실형에 처하고, 나머지 A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C씨(50)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D씨(45. 중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일부 피고인들에게 수천만원에 달하는 추징금 가납을 명했다. 이들은 2022년 1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상품권을 뿌린 제주 성산포수협 전 조합장이 징역 실형을 면했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강란주 부장)은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성산포수협 조합장 K씨(61)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3년간 징역형 집행을 유예했다. 구속된 K씨는 집행유예에 따라 풀려날 전망이다.같은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된 B씨(71)씨는 징역 10월형, 집행유예 2년이다. K씨는 올해 3월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둬 1월부터 지인들을 통해 상품권 1700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