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박일환너는 어떻게 된 애가 틈만 나면 게임을 하고틈만 나면 피시방엘 가고틈만 나면 핸드폰을 들여다 보니?하지만 엄마는 모른다학교와 학원에 매여 사는 내가틈을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어쩌다 틈이 났을 때 필사적으로매달리는 이유를.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30일 오전 제주 복지이음마루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금산간디학교 이범희 교장을 강사로 초청했다. 이범희 교장은 용인시 흥덕고등학교 교장, 경기도교육청 교원정책과장,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을 거치며 35년 동안
멀게는 120만년 전, 가깝게는 1천년 전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 암반과 그 위로 생태계를 이룬 원시림. 그 속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팔색조, 동박새, 매, 종다리, 큰오색딱따구리 등 철새와 텃새들. 그 환상의 제주 곶자왈 숲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안방에서 TV로 만나게 되어 화제다. 수많은 생명이 공존하는 울창하고 신비로운 ‘거멍숲’(검은 숲을 말하는 제주어). 제주 곶자왈 숲을 배경으로 다섯 종류의 새들이 멸종위기 동식물 친구들과 다채롭게 펼치는 생명이야기가 담긴 애니메이션 ‘거멍숲을 지켜라! 버디프렌즈’(제작 아시아홀딩
화살 맞은 강아지 '천지'의 놀라운 변화‘화살 맞은 개’로 알려진 천지가 1년여 만에 지구 반대편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의 미누미요가원.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말라뮤트 한 마리가 꼬리를 살랑 흔들며 대문을 넘었다. 냄새를 킁킁 맡으며 요리조리 마당을 돌아다니더니 낯선 이곳이 마음에 드는 듯 이내 신나게 뛰어다녔다. 처음 본 친구가 체취를 맡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늠름함도 보였다.그늘이라곤 없을 것 같은 해맑은 모습의 개는 바로 천지였다. 천지는 지난해 화살이 몸통을 관통한 상태로 구조돼
제주대학교를 졸업해 제주에서 창업 성공을 이룬 청년 로컬 크리에이터가 후배들을 찾아 창업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열한 번째 강연이 28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이번 강연에는 복합문화공간 ‘소길별하’를 운영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일로와 이금재 대표가 제주대 출신의 창업가 이야기를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소길별하’는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거주했던 곳으로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감나무단풍 한 잎에도 곱게 늙는 법이 있다지박토 위 한 생애를 순한 빛만 추스르며가난도 정으로 달래던 내 유년의 감나무야때로는 그 고집이 감잎 따라 물이 들고토종감 정수리에 검버섯도 필 쯤 해서촌로는 노을을 향해 빈 지게를 내리는가천년을 느껴 흐르던 한반도 저 강 빛 만치어버이 먼 심려에 떫은맛도 삭혔을 오늘이승의 종언終焉만 같은 한 톨 감이 붉게 탄다/1988년 고정국 詩#시작노트남제주군 남원면 위미리 1912번지, 올레가 길었던 그곳에는 안거리 밖거리 그리고 외양간 등 초가지붕이 셋이었습니다. 남향인 안거리 동쪽에 부엌이 있었고
제주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청년 스타트업 대표가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만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열한 번째 강연이 오는 28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린다.이번 강연에는 이금재 ㈜일로와 대표가 스타트업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이 대표는 대학 시절 부푼 꿈을 가지고 창업이란 길을 선택한 후 여러 번의 실패를 맛봤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간 끝에 현재 제주를 알리는 통합 마
제주 서문시장 봉제장인과 청년들이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제주시 중앙로 88-1에서 오는 3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제주로컬브랜드 인더노우는 이번 전시에서 40여년 경력의 서문시장 봉제장인 이형숙 씨와 협업해 만든 제품들을 선보인다. 24시간 무인운영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어떤 과정을 통해 이들이 만나 협업하게 됐는지 프로젝트의 진행과정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인더노우는 서문시장에 오프라인 매장 쉼쉼을 열고 봉제문화 활성화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의 2023
12월 1일 ‘감귤데이’를 맞아 제주 서귀포시 공식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서귀포in정’에서 할인 기획전이 열린다. 2015년 선포된 감귤데이는 감귤이 ‘겨울철(12월) 1등(1일) 과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또 ‘당도 12브릭스(Brix) 이상, 산도 1% 이하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겠다는 농가 의지도 포함됐다.이번 기획전을 통해 서귀포시는 고품질 노지감귤과 루비향(오하라베니 품종)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선착순 1201명에게 30% 할인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쿠폰은 1인 3매까지다.기획전은 서귀포in정 홈페이지(s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제주신화월드 랜딩관에서 J-CONNECT DAY와 로컬페스타 행사를 개최한다.로컬기업 성장 방향을 제시할 혁신가들이 무대에 선다. 행사 첫날에는 제주 로컬크리에이터 탐방과 네트워킹 등이 진행된다.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의 고선영 대표가 발표하고, 해녀의부엌 김하원 대표가 스페셜 가이드를 맡는다.둘째날에는 로컬 창업생태계 기조강연, 라이콘 기업(LICORN, 기업가 정신을 가진 소상공인을 라이프스타일이나 로컬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유니콘 기업) 성장 전략, 로컬 투자펀드 조성 방안 등
‘돌(石)’은 제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손꼽힌다. 그 돌을 일상에 맞게 다듬는 존재가 바로 제주 돌챙이다. 제주도, 제주도문화원연합회 도움을 받아 조환진 대표(돌빛나예술학교)가 제주 돌챙이 12명을 인터뷰해 책으로 묶었다. 바로 ‘제주 돌챙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제주의 근현대사를 헤친 돌챙이들의 철학과 인생을 생생한 제주어로 정리했다. [제주의소리]는 조환진 대표와 함께 ‘제주 돌챙이’에 소개된 12명을 차례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돌 벌르는 일은 큰 기술은 아니고눈썰미만 있으면 배워서 독립할 수 있어Q. 돌 벌르
흔히 들에 피는 야생화를 들국화라고 부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감국’은 대표적인 가을에 피는 들국화입니다.감국은 꽃잎에 단맛이 있어서 감국(甘菊)이라 부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섭지코지에도 이 감국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감국의 본초명은 야국화, 고의, 가화 등으로 부릅니다. 노란 꽃을 피워내는 특징으로 황국이라고도 부립니다.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데, 도감 설명에 의하면 감국은 줄기가 산국에 비해 자주색을 띄지만 생육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보통 감국은 산국보다 꽃이 훨씬 크고 꽃판보다 꽃잎이 긴 것이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 말랜 : 말라고* 허난 : 하니까, 했더니* 바당더래 : 버다로* 돋나 : 돌린다, 달려간다시키는 사람으로서는 이것저것 좋은지 나쁜지를 충분히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성적이 뒤처지지 않을까요?”“5세부터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효과적이라고 광고 하던데요?”“주변에서는 학원에 학습지에 스마트기기에 난리인데 괜찮을까요? 불안해요.”자녀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 마련이다. 예비 초등학생 학부모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강연이 제주에서 열렸다. “초등학생 입학 앞둔 자녀에게 필요한 건 선행학습이 아니라 상호 교감하며 소통하는 부모”라는 조언이다.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2
제주 곳곳의 공간 공간을 소리로 기록한 새로운 형태의 예술기록, 사운드맵제주(Sound Map Jeju)가 등장해 화제다.‘사운드맵제주’는 온라인 누리집( https://soundmapjeju.com ) 플랫폼이다. 누리집에는 알작지, 하가리 등 8개의 제주의 공간을 음악적인 효과와 재구성된 내용을 담았다. ‘제주의 소리를 매핑하다’라는 주제로 제주의 동서남북을 나눠 지도를 클릭해 상세보기를 할 수 있다. 남쪽의 ‘알뜨르비행장’ 지도에는 짧은 시(“아름다운 평야 아래 그들의 목소리가 아우성친다. 날카롭거나 소리치거나 흐느끼며 한숨
“‘뭘 하고 싶지’가 아닌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딱 한 번만 고민해 보세요. 그 고민에서부터 여러분들의 삶이 달라질 겁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열번째 강연이 21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번 강연에는 비보이 크루원, 교수, 번역가, 방송인, 스포츠 해설위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연예계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 배우 박재민이 ‘꿈과 속도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청정 제주 바다의 흥과 멋, 맛의 향연!’을 주제로 내건 제23회 최남단 방어 축제가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는 23~26일 4일간 모슬포항 일원에서 제주 대표 수산물인 방어를 테마로 한 제23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다고 밝혔다.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첫날인 23일 오후 3시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5시에 개막행사가 진행된다.둘째 날인 24일에는 윷놀이, 투호 등 어르신 경기, 방어가요제 예산, 지역공연 및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25일에는 대방어 해체쇼, 제주 출신 BJ
길 뜨던 낙엽 한 장이초겨울 보도블록에 반나체로 밟히는 소녀바람이 흘리고 간 원조교제 광고전단을 길 뜨던 낙엽 한 장이 덮어주고 있었다/2004년 고정국 詩#시작노트필자가 농업잡지 월간《농업정보》지를 발간하던 당시, 전국 주요 농산물 시장을 취재하던 길이었습니다. 국내 한 사과 농가를 취재하고 근처 모텔에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모텔 가까운 쪽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그 골목 과일가게에 진열된 과일들을 구경하면서 간식용 빵과 과일을 샀습니다. 그리고 모텔 입구를 막 들어서려는데 명함 크기의 광고전단 여러 장이 길바닥에 붙여져 있었습니
아모레퍼시픽그룹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 모음재단)은 과학교양서 ‘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교보문고)를 최근 출간했다. 이 책은 모음재단이 제주 오름의 가치 보전을 위해 지원한 연구 내용이 담긴 과학교양서다. 제주 어승생오름에 관한 인문·생태학적 정보들을 전달한다.연구 기간 동안 지질학자, 식물학자, 동물학자, 여행작가는 어승생오름에 직접 오르며 경험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또한 문헌조사를 통해 밝혀낸 사실을 자세히 설명한다. 오름 모습을 웅장하고도 섬세하게 포착해낸 사진 36장과 세밀화 29점도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