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기존 제주체험관을 ‘근·현대 생활사 전시실’로 신설·개편해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은 그동안 박물관 민속 전시 콘텐츠가 농어촌 문화를 중심이었던 점을 보완하고자, 도시 생활문화를 포함한 근·현대 생활사 전시를 확장-구축했다.전시 주제는 ‘제주성안 이야기: 시간-공간-사람’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제주성안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지로, 오랜 역사 동안 일상 문화의 토대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를 중심으로 제주성안의 시대별 공간 변화와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소개한다. 특히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상임지휘자 이동호)은 11월 10일(금)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2023 청소년·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개최한다. 청소년·대학생 협주곡의 밤은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 거주하는 미래의 아티스트들이 서귀포관악단과 함께 협연하는 자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다. 협연자는 서류 심사, 비대면 심사, 현장 실기 심사 등 총 3차례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총 23명이 지원했으며 5명을 선정했다. 공연은 가장 먼저 5명의 신예 아티스트를 축하하며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서곡을 선보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제주미술협회의 미술 행사 ‘제주미술제’가 또 다시 변화를 시도한다. 격년제에서 다시 1년 주기로 복귀하면서 기획을 강화하고, 뮤지션과 미술 작품 영상을 결합한 융·복합 공연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제주미술협회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와 서울에서 ‘2023 제27회 제주미술제―융(融), 섬의 연대기’를 개최한다. 올해 총감독을 맡은 이종후는 “지금까지의 제주미술제가 미술인들의 많은 참여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 미술제부터는 매년 기획하는 주제와 이슈에 초점을 맞춰 초대하고 참여하는 행사로 서서히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은 기획공연으로 뮤지컬배우 신영숙 토크콘서트 ‘제주의 편지’를 18일(수)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신영숙이 유명 뮤지컬 넘버를 직접 들려주고, 동시에 자신의 성장사와 숨겨진 이공연 이야기들을 함께 공유한다. ▲마중 ▲댄싱퀸 ▲울게 하소서 ▲황금별 ▲같이 걸을까 ▲지금 이 순간 등의 곡을 준비했다. 신영숙은 ▲엘리자벳 ▲맘마미아 ▲명성황후 ▲레베카 등의 유명 뮤지컬의 주인공을 맡았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KBS TV 음악 경연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세종시 출범 11년, 참으로 많은 것이 변했다.농업도시 연기군의 흔적은 아파트와 정부청사가 자리하면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아련한 연기가 되어버렸다.가을 들판의 풍성함을 가져다주었던 장남평야에는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입주 자체가 뉴스의 중심이 됐던 그 시절은 추억이 됐고 공동주택 생활에서 오는 불편함이 새로운 뉴스거리로 등장하고 있다.행복청이 개발의 중심이었던 것과는 달리 세종시, 교육청, 경찰청, 소방청 등 서민 속에 파고드는 행정이 초창기
무대를 가득 채운 대형 와이드 스크린 위에 미디어아트형 프로젝션맵핑 기술이 입혀지고, 그 안에서 빼어난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음악이 더해진 새로운 ‘제주 신화 실감 공연’이 찾아온다.어린이·청소년 뮤지컬 ‘그림책 속 제주신화이야기’가 10월 11일부터 27일까지 3주 동안 제주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열린다. 일정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하루 2~3회 씩 공연하는 제법 긴 공연이다.공연 제작사 ‘5HANK(화이브행크)’는 지난해 10월 비인에서 실감 공연 ‘그림책 속 제주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흑룡만리, 옛 놀
제주 앙상블 벨아벨(Belabell)은 12일(목) 제주시, 15일(일) 서귀포시에서 ‘영화가 있는 콘서트’를 개최한다.12일은 오후 7시 30분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 15일은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이다.이번 공연은 널리 알려진 명작 영화들의 주제곡을 벨아벨의 느낌을 담아 들려주는 자리다. 공연 부제도 ‘넷플릭스’로 정했다.▲미드나잇 인 파리 ▲피노키오 ▲시네마 천국 ▲조커 ▲괴물 ▲냉정과 열정사이 ▲어바웃 타임 ▲기생충 등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명작들의 OST를 소개한다.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전화 예매와
서귀포시 창작오페라 ‘이중섭’은 코로나19 여파로 쉬어간 2020년을 제외하고 7년 연속 공연을 이어왔다. 그러면서 제주지역 행정 주도 창작 공연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현재 진행형으로 지키고 있다. 6일~7일 관객과 만난 올해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국내 오페라계의 베테랑 연출가인 장수동과 손잡고, 주역은 비교적 젊은 신진 성악가들을 섭외하는 등 안정과 변화를 나름 균형 있게 꾀했다.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이중섭의 삶, 그리고 인연들이중섭이 일본 유학 시절 마사코(남덕)를 만나 결혼하고, 6.25전쟁으로 피난길에 올라 서귀포에서 짧은
강정해군기지, 4.3, 비자림로 확장 반대 등 제주의 사회·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예술가 고길천 미술작가가 미국에서 개인전을 가진다.아트스페이스씨에 따르면, 고길천 작가는 10월 5일부터 11월 25일까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트X 컨템포러리(ArtX Contemporary)에서 개인전 ‘BLIND BIRDS’를 진행한다.고길천 작가는 이번 전시에 ‘생태 미술’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 16점을 소개한다. 또한 지난 8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시애틀 센트럼 아트 레지던시(Centrum Art Residency)에서 머물며 작업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코미디 연극 ‘도둑배우’를 11월 3일(금) 오후 7시 30분과 4일(토) 오후 3시, 2회에 걸쳐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도둑 배우’는 여러 인물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우연과 오해가 증폭되면서 재미와 유쾌함, 그리고 희망을 선하는 작품이다.한때, 금고 털이범으로 이름을 날리던 후배도둑. 착실하게 살아가고자 하지만 당장은 결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빈집털이를 시도하는데, 빈집이라 여겼던 그곳에는 집주인인 동화작가가 있었다. 그런데 동화작가는 빈집 털이범 후배도둑을 담당 편집자로 오해한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노원구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2023 제주청년작가 3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진흥원과 노원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우수 문화예술 상호 교류를 위해 제주와 서울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올해 5월에는 노원문화재단 신진작가 제주교류전 ‘Take a Look’을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1994년부터 진행해온 제주청년작가전을 통해 선정한 3인(양민희, 박한나, 박진형)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라는 환경을 공통분모로 각기 다른 색채를 담은 회화, 영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제62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올해 주제는 ‘제주의 할망―할마님 잘 쿰어줍써’로 정했다. ‘할머니, 제주를 잘 품어주세요’ 라는 뜻이다. 꼭 챙겨보면 좋을 주요 행사요일별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오는 6일 오전 11시 탐라문화제 성공개최 및 무사안녕을 위한 제례 봉행 ‘탐라개벽신위제’가 열린다. 오후 8시부터는 특별기획공연이 이어진다.특별기획공연은 제주예총 회원단체의 연합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손영석)는 10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대학교 문화교류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일본 오사카 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이 후원한다.올해는 제주-오사카 직항로가 개설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재일제주인센터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와 긴 흉년으로 빈곤했던 제주인들은 급격한 산업화로 노동력이 필요해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갔다. 당시 몸을 실었던 배가 바로 제주-오사카 직항로를 오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