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바둑 살인사건’ 피고인이 전면 무죄를 주장하는 가운데, 검찰이 징역 20년형을 요구했다. 1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 심리로 진행된 A씨(69)에 대한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징역 20년형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등을 구형했다. A씨는 2023년 7월 서귀포시 보목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바둑을 두던 피해자를 흉기로 9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이웃사이로, 식당에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뒤 A씨 주거지로 이동했다. 피고인은 술에 취해 잠잤다 일어나보니
생후 3개월 자녀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제주 20대 미혼모가 다수의 사기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피고인이 도박 중독으로 의심된다며 보호관찰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등도 청구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 대한 심리를 11일 속행했다. 2020년 9월10일 제주에서 자녀를 출산한 A씨는 2020년 12월 제주도내 거주지에서 생후 3개월의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저체중으로 태어난 피해자는 출생 직후 인큐베이터 치료 등을 받았는데, 피해자에
유령 연구원 인건비 부정 수령 논란의 전 제주대학교 교수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공전자기록등위조 등 혐의 A씨(53)와 공전자기록등위조 방조 혐의 B씨(46), 뇌물공여 혐의 C씨(40)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들은 제주대학교 해양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보조금 부정수령 등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으로 A씨는 제주대 교수직에서 해임됐다. A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유령 연구원을 등록, 수십차례에 걸쳐 인건비를 가로챈 혐의다. B씨와 C씨도 해양스포츠센터에서 연구원 등으로
제주 이도주공2단지·3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합원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정도로 산정됐다. 일반 분양은 조합원 분양가보다 6% 정도 높다. 최근 이도주공2·3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이 제주시에 관리처분계획과 분양 계획 등을 제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지하 2층, 지상 14층 높이 건물 13개 동으로 계획된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새로운 아파트 총 867세대가 들어선다. 현재 760세대에서 107세대가 늘어난다. 신축 계획된 867세대 중 765세대는 조합원 물량이고, 나머지 102세대가
제주 모 고등학교와 식당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논란의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강란주 부장) 심리로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19)에 대한 첫 공판 겸 결심이 이뤄졌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 A씨가 아직 미성년자인 점을 감안해 징역 장기 7년·단기 4년, 불법 촬영에 이용한 전자기기 몰수,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소년범의 경
제주 경찰이 당사자 동의도 없이 사건을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법정에 서게 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씨가 형사사법절차전자화촉진법 위반과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검찰이 지난해 7월 기소하면서 A씨는 조만간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A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여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몰래 반려한 혐의 등을 받는다. 고소·고발인의 동의도 없이 상급자의 형사사법정보시스템(킥스)에 접속, 해당 사건을 반려 처리한 혐의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반려된 사건을 재수사하고,
제주에서 벌어진 외국인 여성 감금 성매매 강요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에 처해졌다. 10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강요 등)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4명 전원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2023년 10월 1심에서 A씨(49)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B씨(47) 징역 2년 실형, C씨(50)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D씨(45.중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에 각각 처해진 바 있다. 1심 이후 검찰과 피고인들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에서 일부 공소사실이
자신을 딸처럼 생각한 대표의 신뢰를 이용해 수년간 회사 자금 수억원을 횡령한 제주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10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부장 이재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 일부 사실 변경이 있었지만, 재판부는 A씨를 원심과 같은 형에 처했다. 제주시에서 모 공연장을 운영하는 피해자는 자신의 딸과 친구 사이인 A씨를 2016년부터 채용했다. 피해자는 A씨를 딸처럼 생각해 사택 등을 제공하면서 근무 시간 이외에도
정의당 제주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가족관계 특례가 담긴 ‘제주4.3특별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했다. 도당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4.3으로 인한 가족관계 왜곡이 심했고 희생자 보상금이 실제 유족에게 지급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개정안으로 제주4.3 당시 희생자와 사실혼 관계나 입양자로 입적됐음에도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유족들의 가족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혼인신고를 미처 하지 못했다가 4.3 광풍에 휘말려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희생자의 배우자에게 희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제주도 김희현 정무부지사에 대한 철저한 사실규명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예산 정국 속에서 김 부지사의 부적절한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용 당시 부적절한 주변 여론과 자질 부족 지적이 있었지만, 3선 제주도의원 출신에 오영훈 제주도지사 선거 공신으로 부지사에 임명된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임기 중 부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직 공직자의 사생활도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의회 예산 심의 과
‘제주특별법’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된 제주특별법과 가족관계 특례 등 내용이 담기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오늘(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가 가능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주는 본격적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해 진정한 도민주권시대 시작을 알릴 수 있게 됐다. 또 4.3 광풍에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잡는 4.3특별법 개정은 4.3이 정의로운
2021년, 출생신고 없이 성인 나이까지 자란 제주지역 세 자매 사연은 전국적으로 파장을 남겼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출생 미신고 아동’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주에서는 베이비박스 조례 논란까지 번지는 등 사안은 계속 진행 중이다. [제주의소리]는 출생 미신고 아동 조사 상황과 관련 조례, 현장으로부터 듣는 대책 등을 세 차례에 걸쳐 모아본다. [편집자 주]‘제주특별자치도 위기임산부 및 위기영아 보호·상담 지원 조례’가 가결·공포됐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생신고가 누락된 전국 아동만 2123명에 달하며, 이중 601명은
방대한 사건 기록 검토를 위해 법원이 오영훈 제주도지사 연루된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1심 선고기일을 연기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을 오는 22일로 연기했다. 당초 선고공판은 오는 10일 예정됐었다. 재판부는 직권으로 선고공판을 연기했다. 2023년 12월26일 검찰의 의견서가 제출되자, 오영훈 지사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L.K.B&Pa
마약과 성폭력을 비롯해 제주에서 갈수록 소년범 사건이 늘어나고 있다. 8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이 검찰로 송치한 소년범은 ▲2021년 880명 ▲2022년 911명 ▲2023년 1084명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중 소년 마약사범은 ▲2021년 0명 ▲2022년 2명 ▲2023년 13명 등이며, 소년 성폭력사범은 ▲2021년 74명 ▲2022년 92명 ▲2023년 99명 등 모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소년범죄가 급증하면서 제주지검은 지난해 12월부터 도내 18개 중·고교에 소속 검사들을 보내 예방 교육을 진행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이 성매매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강 전 도의원을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강 전 도의원은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모 단란주점을 방문,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됐다.해당 단란주점에서는 외국인 여성 감금·성매매 강요가 있었고, 주점 직원들은 성매매 강요 등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강 전 도의원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아라동 을 지역구에 출마, 역대 최연소 제주도의원으로
제주4.3평화재단이 4.3에 휘말린 연좌제 피해사례 수집한다. 4.3평화재단은 오는 2월29일까지 4.3으로 인해 취업과 입학 제한, 보안 감찰 등 연좌제 피해 사례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4.3은 직접적인 피해 뿐만 아니라 수많은 간접적인 피해도 낳았다. 4.3때 가족이 억울하게 희생된 사실을 입 밖으로 꺼내면 소위 ‘빨갱이’로 몰려 추가 피해를 겪은 유족들이 허다하다. 피해사례 수집은 2021년 전면 개정된 ‘제주4.3특별법’에 따른 추가진상조사 일환이다. 4.3과 관련돼 ▲국・공기업, 군・경찰, 사관학교 등 각종 채용・입학시험
제주경찰청 강경남(53) 강력계장이 ‘경찰의 꽃’ 총경으로 승진 내정됐다. 경찰청은 135명에 달하는 총경 승진임용 예정자를 8일 발표했다. 제주청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강경남 경정만 총경 승진 예정자로 이름을 올렸다. 강경남 예정자는 135명 중 전체 10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 출신 총경 승진자 중에서는 오태욱(전체 5순위) 총경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순위로 알려졌다.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남녕고등학교 1회 졸업생인 강경남(1970년생) 총경 승진 예정자는 1997년 순경 공채로 경찰 제복을 입었다. 2014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24년도 경정 이하 정기심사 승진자 27명을 5일 발표했다. 제주해경청 소속 기획운영과 박동훈 경감과 정보외사과 진영찬 경감이 각각 경정으로 심사승진했다. 또 기획운영과 김경환 경위, 경비안전과 박현준 경위, 제주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 이덕문 경위, 서귀포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 안동주 경위가 각각 경감으로 승진했다. 다음은 심사승진 명단. ▲ 경감→경정 (2명)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박동훈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정보외사과 진영찬▲ 경위→경감 (4명)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 김경환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40대에 대해 제주지방검찰청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광주 경찰로부터 신병을 인계 받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4일 검찰 단계에서 불발됐다. 검찰은 현재 A씨의 혐의와 수사 내용 등으로는 구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40분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죽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혐의다. A씨의 글을 본 제주도민이 제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해 광주 경
사전통지나 의견제출 기회조차 없이 처분한 제주시의 공사중지 명령은 절차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A업체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공사중지명령처분 취소’ 행정 소송에서 원고 A업체가 승소했다. 2023년 7월10일자 제주시의 공사중지 처분에 하자가 있다는 판단이다. 제주시에서 고철이나 폐지 등 폐기물 재활용·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A업체는 2021년부터 사업 확장을 위해 제주시내에 폐기물 처리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공사 과정에서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발생하면서 A업체는 주민들과 협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