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보강=10일 오후 5시17분] “연기가 난다는 이야기만 듣고 큰 걱정 없이 달려왔는데, 이렇게 큰 불이 나 있던 거예요. 깜짝 놀랐죠.”10일 오후 1시께 찾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의 한 폐기물처리장 화재 현장. 노르스름한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올라 하늘을 뒤덮었다.현장에 가까워질수록 코를 찌르는 매캐한 냄새가 짙어졌고,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중간중간 들려왔다.불은 이날 오전 10시48분께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폐기물처리업체 직원이 폐기물 분류 작업을 하던 중 폐기물 더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제주 이도주공2단지·3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합원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정도로 산정됐다. 일반 분양은 조합원 분양가보다 6% 정도 높다. 최근 이도주공2·3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이 제주시에 관리처분계획과 분양 계획 등을 제출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지하 2층, 지상 14층 높이 건물 13개 동으로 계획된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사업으로 새로운 아파트 총 867세대가 들어선다. 현재 760세대에서 107세대가 늘어난다. 신축 계획된 867세대 중 765세대는 조합원 물량이고, 나머지 102세대가
‘기부와 나눔 레이스’에 동참한 4000여 기부 천사 도움으로 캄보디아 꼬마도서관이 완성됐다.지난해 10월 열린 제15회 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제주도 홍익영아원, 시온빌 자립청년생활관, 형편이 어려운 도내 고교생 장학금, 그리고 캄보디아 꼬마도서관을 지원했다.아름다운 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2008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기부와 나눔’ 슬로건을 내걸고 처음 열린 마라톤 대회다. 제주지역 풀뿌리 언론인 가 주최, 주관하고 있다.대회 참가비 일부는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외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해왔다. 1회 대회 때부터 1
2021년, 출생신고 없이 성인 나이까지 자란 제주지역 세 자매 사연은 전국적으로 파장을 남겼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출생 미신고 아동’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주에서는 베이비박스 조례 논란까지 번지는 등 사안은 계속 진행 중이다. [제주의소리]는 출생 미신고 아동 조사 상황과 관련 조례, 현장으로부터 듣는 대책 등을 세 차례에 걸쳐 모아본다. [편집자 주]“‘터질 게 터졌구나’ 싶었죠. 데이터를 추적해 왔지만, 이렇게 많은 아이가 버려졌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 했어요.”지난 8일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있는 미혼모보호시설 애서원
제주도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는 시기 김희현 정무부지사의 부산 일정과 관련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제주녹색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자기 역할을 망각한 김희현 정무부지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제주녹색당은 “지난해 11월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해외 출장을 명목으로 예산결산위원회 통합심사에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김 정무부지사가 예산안 심사가 한창인 주말 부산에서 부적절한 행보를 했음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꼬집었다.이어 “중앙정부가 지방교부금을 대폭 삭감하면서 제주도 재정에도 빨간불이 켜져 2024년 제주 예산 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가 제주도 김희현 정무부지사에 대한 철저한 사실규명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9일 성명을 내고 “예산 정국 속에서 김 부지사의 부적절한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용 당시 부적절한 주변 여론과 자질 부족 지적이 있었지만, 3선 제주도의원 출신에 오영훈 제주도지사 선거 공신으로 부지사에 임명된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임기 중 부지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직 공직자의 사생활도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의회 예산 심의 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민주노총 제주)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는 살인이다. 50인(억)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즉각 적용하라”고 국회와 정부에 촉구했다.민주노총 제주는 “국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50인(억)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법안이 1월 중 처리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풍문이 나돈다”면서 “법대로라면 이달 27일부터 50인(억) 미만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 이마저도 ‘기업 부담’을 덜어준다는 구실로 3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던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시 용담1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센터장 홍석형, 센터)는 지난 6일(토) 오전 용담1동 100-1에 위치한 옛 비룡철물 건물에서 ‘용담 브랜드 도시락’ 개발 품평회를 개최했다.이번 품평회는 용담1동 주민들이 모인 ‘용담1동 안방마님 동아리’(안방마님 동아리)가 주관했다. 안방마님 동아리는 영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건강 도시락을 개발하고자 지난 한 해 동안 사업(2023년 용담1동 주민협의체 주도형 도시재생 제안 사업)을 진행했다. 안방마님 동아리는 지난해 말 3회에 걸쳐 요리 품평회를 가진 바 있다. 메뉴는 세 가지로 ▲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24년 경찰공무원 정기 승진 시험 최종 합격자 총 14명을 9일 발표했다.다음은 정기 승진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 경정 (2명)제주지방해양경찰청 수사과 김광석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 서철환▲ 경감 (3명)제주해양경찰서 한림파출소 정예준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 고영지서귀포해양경찰서 3003함 강순영▲ 경위 (2명)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 강경홍서귀포해양경찰서 정보외사과 고창영▲ 경사 (4명)제주해양경찰서 수사과 김우중제주해양경찰서 525함 손윤홍서귀포해양경찰서 5002함 한민규서귀포해양경찰서 3003함 좌봉조
제주지역에서 청년정책은 점차 확대되며 익숙한 단어가 됐다. 올해부터는 제주청년보장제가 본격 시행되며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두 차례에 걸쳐 제주청년정책의 현재의 중요한 이슈를 짚어보고, 청년정책이 나아가야 할 건강한 지향점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 편집자 주제주 청년정책 예산은 점차 늘어나 작년 기준 117개 세부과제에 98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혜택을 보는 청년들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2022년 12월 발표된 청년통계에서는 청년정책 인지도가 40%대, 청년정책 참여율은 7%대에 그쳤
제주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8일 성명을 내고 “헌법 파괴, 거부권 남용 윤석열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제주행동은 “윤석열 정권은 노조법 2·3조 개정안, 방송3법, 양곡관리법 등 시급한 개혁·민생입법을 거부한 것으로 모자라 지난 5일 김건희 특검법과 50억 클럽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마저 퇴짜를 놓았다”며 “이로써 윤석열 정권은 무려 ‘8건’의 거부권을 행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비판했다.이어 “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이 지난해 전국 15개 혈액원 중 유일하게 헌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제주도혈액원은 2023년도 헌혈 실적이 4만7108명으로, 목표 4만6840명의 100.6%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개인 헌혈자는 3만2895명으로 전년도 2만8772명 대비 4123명(14.3%), 단체 헌혈자는 1만4208명으로 전년도 1만2976명 대비 1232명(9.5%) 각각 증가했다.특히 헌혈의집 서귀포센터 헌혈자가 5553명으로 전년도 2242명 대비 3311명(147.8%)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제주혈액원
생명나눔에 동참한 제주도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제주혈액원이 2023년 목표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원장 김영섭)은 지난해 4만7108명이 헌혈에 참여하면서 목표인 4만6840명을 넘어서면서 100.6%의 실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헌혈자는 3만2895명으로 전년 2만8772명 대비 4123명-14.3% 늘어났다. 단체 헌혈 역시 1만4208명으로 전년 1만2976명 대비 1232명-9.5% 증가했다.지난 2022년 서귀포시민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한국병원 가족 여러분먼저, 작년 한해에도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병원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데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병원은 지난 40주년 개원기념식에서 새롭게 선포한 미션인 ‘제주도민이 건강한 삶을 통해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한다’라는 문구를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올해 2024년 우리 한국병원이 ‘제주도민이 가장 믿고 먼저 선택하는 병원’으로서 비전 달성을 위해 추진할 주요 전략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첫째, 진료전문화를 강화할 것입니다.
제주 오름을 하얗게 뒤덮은 정체불명의 물질[제주의소리]가 지난 5일 보도한 [제주 상여오름 정상을 뒤덮은 흰색 알갱이]의 정체는 촬영용 인공 눈으로 밝혀졌다.제주시는 지난 4일 상여오름 정상을 뒤덮은 채 발견된 흰 알갱이가 종이 재질의 촬영용 소품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제주시에 따르면 관련 보도 이후 한 영화 외주 제작사가 사유지인 상여오름 토지주와 협의해 소품으로 인공 눈을 뿌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또 지난 7일 정상에 남아있던 인공 눈을 모두 수거했으며, 종이 재질 소품으로 환경이나 인체에 무해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
2021년, 출생신고 없이 성인 나이까지 자란 제주지역 세 자매 사연은 전국적으로 파장을 남겼다. 이후 정부와 지자체가 ‘출생 미신고 아동’ 문제를 들여다보고, 제주에서는 베이비박스 조례 논란까지 번지는 등 사안은 계속 진행 중이다. [제주의소리]는 출생 미신고 아동 조사 상황과 관련 조례, 현장으로부터 듣는 대책 등을 세 차례에 걸쳐 모아본다. [편집자 주]‘2123명’바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출생신고가 누락된 전국 아동의 수다. 감사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정기 감사를 통해 위 기간 동안 출산기록은 존재하나 신고는 없는
제주지역에서 청년정책은 점차 확대되며 익숙한 단어가 됐다. 올해부터는 제주청년보장제가 본격 시행되며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제주의소리는 두 차례에 걸쳐 제주청년정책의 현재의 중요한 이슈를 짚어보고, 청년정책이 나아가야 할 건강한 지향점이 무엇인지 살펴봤다. / 편집자 주제주에서 청년 정책이 닻을 올린 것은 2016년이다. 청년기본조례가 제정됐고, 청년정책팀이 신설됐다. 저성장 시대, 사회 진입기에 있는 청년들이 겪는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자체 차원에서 청년정책이 본격화한 시기다. 2018년에는 청년정책전담부서인
제주에서 전세사기 피해 51건이 인정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열린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제18회 전체회의에서 847건을 심의해 총 688건에 대해 전세사기 피해를 최종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로써 지자체에 접수된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 1만5486건 중 국토부에 이관된 1만4491건에 대해 1만3384건이 처리, 1만944건이 가결됐다.전세사기는 수도권에 65%가 집중됐으며 부산 11.7%, 대전 10.7% 순으로 나타났다.피해가 가장 많았던 서울은 2755건(25.2%)이었으며 경기는 2338건(21.4%), 인천은 201
찍어내기 공장식 동물 번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대를 막고 보호가 필요한 새끼동물들의 판매를 금지하는 ‘한국형 루시법’ 발의와 관련해 각 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고 부딪혔다.동물권행동 카라를 비롯해 19개 동물보호 단체들로 구성된 ‘루시의 친구들’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의정보고회가 열리는 6일 서귀포학생문화원 앞에서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루시법 발의 이후 경매장주를 중심으로 결성된 ‘루시법 철회와 산업정상화를 위한 전국반려동물산업단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역시 이날 현장을 찾아 법안 발의에 대한 항의 집회
제주 오름을 하얗게 뒤덮은 흰 알갱이의 정체는?제주의 한 오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흰 알갱이로 뒤덮이면서 행정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지난 4일 제주도청 신문고에는 ‘제주시 연동 상여오름 확인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을 작성한 민원인은 “상여오름 정상에 스프레이형 스티로폼이 오름을 덮고 있다”며 “쓰레기를 버린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알고 싶다”고 했다.실제 5일 오후 1시께 찾은 상여오름 정상에는 곳곳에 흰 알갱이가 흩뿌려져 있었다. 약 1m 높이 소나무는 흰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온통 흰 알갱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