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진화하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범행이 제주를 덮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에 혼자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최근 해외에서 발송된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는 곧 한국에 가기에 연락을 달라는 내용으로, 언론에서 자주 접하는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범죄를 떠올린 A씨는 메시지를 무시했다. A씨는 흔히 ‘로맨스 스캠’으로 불리는 메시지로 이해했다. 로맨스 스캠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아 친분을 쌓은 뒤 돈을 편취하는 범행이다. 며칠 뒤 전혀 다른 메시지를 받은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행정에 문의하지 않았다
여당과 제1야당의 1대1 매치가 성사된 제주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연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 주장에 이어 ‘지방경찰청 과장으로 한직에 있었다’는 선거대책위를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도당은 24일 논평을 통해 “위 후보는 고기철 후보에 대한 ‘한직에 있었다’는 망발을 취소하고, 우리나라 지방에서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최근 국민의힘 도당이 위 후보의 배우자가 서귀포시 효돈중학교 체육관에서 예비후보자 명함을 돌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
제주시는 ‘에너지 복지사업’ 대상자를 추가 접수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가스 안전기기 등이 지원되는 사업은 올해 3월18일까지 428가구가 신청했다. 설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레인지 중간 밸브가 잠기는 ‘가스 타이머콕’에 220가구, 일산화탄소 누출을 알리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13가구, 형광등을 교체하는 ‘LED 조명 교체지원’ 37가구, LPG 고무 배관을 금속 배관으로 교체하는 ‘가스시설 개선’ 212가구 등이다. 올해 제주시는 1억5000만원을 들여 총 97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며, 아직 예산
제22대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송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발언한 '윤석열 정권이 제주관광을 망치고 있다'는 발언에 정면 반박했다.고 후보는 "위 후보가 인용한 '제주공항 국내선 좌석 200만석 감소'에 대한 보도내용은 코로나 이후 항공사 수요가 몰리는 국제선 좌석을 늘리고 국내선 좌석을 줄인 것뿐이며, 제주공항 국내선의 경우 좌석은 줄었지만 탑승률은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이라며 "위 후보는 이를 인용하며 그 책임을 윤석열 정권으로 돌리는 무리수를 뒀다"고 주장했다.고 후보는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23일 "국회의원이 되면 수령 세비 중 무조건 3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공약했다.고 후보는 "2023년 기준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는 정확히 연봉 1억5511만원으로, 4년이면 무려 7억4천만원이다. 일반인의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이어 "여야가 '국회의원 수당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하기에 세비를 혼자 안 받겠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개인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치 개혁부터 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고 후보는 "당선되면 정치 후원금을 10만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22일 선거사무소에서 제주도체육회와 한국전기기술인협회 제주도회 임원 등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체육회 관계자들은 지방체육회 지원, 생활체육 지도자 처우개선 등을 논의하며 "지방 체육 발전에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살펴 법 개정 등 현실적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한국전기기술인협회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안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평소 이웃돕기 성금 등 봉사활동에 나선 것을 잘 알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제주 후보 3인이 4.3왜곡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당내 후보들에 대한 공천 취소를 중앙당에 요구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23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4.3 76주기를 앞두고 제주지역 후보들이 4.3희생자유족회를 비롯해 4.3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해온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에 대한 공천철회를 요구한 것은 시점을 떠나 진전된 모습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3 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화답할 시간"이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연동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보좌관 출신인 고 후보가 국회에 몸담았을 당시 보좌했던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제주시갑 선거구 막판 보수 대통합을 이룬 김영진 전 예비후보,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인천계양을 후보 등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고 후보는 "
제주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도내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갈등과 관련 "단박에 문제를 해결하려 접근해선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 당시 성과를 보였던 숙의형 공론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2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지역 취재진과 가진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결과에 있어 모든 도민들이 수긍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조 대표는 "제2공항 문제는 제주도 안에서도 의견 차가 아주 갈리는 것 같다. 제주 전체는 물론이고 제주의 지역 단위로도 조사를 해 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4.3유족들과 만나 4.3정명, 4.3특별법 개정 등 남겨진 과제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조국혁신당은 2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직후, 제주4.3유족회(회장 김창범)와 간담회를 갖고 주요 4.3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당 영입인재 1호이자 제주가 외가인 비례대표 4번 신장식 후보, 제주 출신인 비례대표 9번 정춘생 후보 등이 참석했다.조 대표는 "4.3은 유족들을 비롯해 민간 차원의 많은 노력으로 재조
한국의 대표 관광지 제주도, 그러나 앞서 긴 세월 동안 제주는 고유한 마을신앙과 함께 끈끈한 공동체를 유지해온 섬이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023년 연구자 68명과 함께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라북도, 그리고 제주도의 마을신앙을 조사했다. 일명 ‘한국의 마을신앙―전라·제주권’ 조사 보고서다. [제주의소리]는 ‘한국의 마을신앙―제주도편’을 매주 토요일마다 연재한다. 급변하는 변화 속에 급격히 사라지는 제주의 마을신앙을 통해 제주 공동체 문화의 근원을 만나본다. / 편집자 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영등손맞이조사지역 : 제주특별자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 나 : 나이* 한 : 많은, 많이 먹은* 낫살 깝 : 나잇값나이를 그냥 공으로 먹는 것이 아니다. 노인에게는 인생을 살아온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
봄이 오는 소식을 듣고 싶어 며칠 전 밭에 나갔더니 이랑에 피어난 등대풀을 만났습니다.이 등대풀은 저지대의 밭이나 길가의 빈터, 해안가의 암석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등대풀의 꽃은 술잔 모양의 형태를 이루어 피어난다고 해서 배상꽃차례라고 합니다.술잔 모양의 꽃에 비를 맞아 물방울을 머금은 등대풀을 접사로 한참을 담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이름에서 바다의 배를 인도하는 등대(燈臺)가 생각나는 이 등대풀은, 바닷가의 등대가 아니라 등잔을 의미합니다. ‘어원유래사전’에 따르면 “등대풀에서 등대란 항로표시를 위한 등대가 아니라,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를 통해 사라진 ‘불놓기’ 들불축제를 부활시키는 조례 주민청구가 추진되면서 제주시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애월읍 일부 주민들이 최근 들불축제 존치 의사를 밝히고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나서기로 했다.‘주민조례발안에 관한 법률’ 제2조에 근거해 18세 이상 주민은 청구권자 총수의 550분의 1 이상의 연대 서명을 받아 지방의회에 조례를 제정하거나 폐지할 것을 청구할 수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 제3조에 따른 올해 제주지역
제22대 총선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제주에도 상륙했다. 조국혁신당은 3월22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제주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창당발기인대회에는 조국 당대표를 비롯해 영입인재 1호이자 제주가 외가인 신장식 비례대표 4번, 제주출신 정춘생 비례대표 9번과 발기인 및 당원 400명이 참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월3일 중앙당 창당 이후 서울시당 등 7개 시도당이 창당했고, 제주는 8번째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린 것이다. 조국 대표는 “중앙당 창당 이후 한달도 안돼 7개 시도당이 만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지역 3개 선거구 7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같은날 함께 치러지는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선거 아라동을 선거구 재보궐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진다.제주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오후 6시를 기점을 4.10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제주시갑 선거구 2명, 제주시을 선거구 3명, 서귀포시 선거구 2명 등 총 7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28일부터 본투표 전날인 4월 9일까지다.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는 4월 1일부터 공개된다.제주시갑 선거구는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특수목적 관광(Special Interest Travel)’이 떠오르면서 제주에서도 관련 여행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사이클링 투어(SCT) 동호회’가 제주를 찾아 27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관광에 나섰다.특수목적 관광은 특정 관심 분야의 활동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관심 주체에 적합한 목적지를 방문해 경험하고 즐기는 여행이다.이날 제주를 찾은 39명의 외국인들은 환경 자전거 길(243km)을 종주하며 자연을 만끽하기로 했다.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주말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23일 새벽까지 산지와 남부 중심으로 내리다가, 23일 오후부터 24일 오후까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겠다.23일 오후~24일 오후 예상 강수량은 10~40㎜(많은 곳 산지와 남부중산간 60㎜ 이상)다.특히 23일 늦은 오후부터 24일 오전 사이 제주에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제주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3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주인공 없는 벚꽃축제지만, 포근한 날씨에 친구들과 축제 구경 오니 봄이 온 거 같네요.”제17회 전농로 왕벚꽃 축제가 개막한 22일 오후. 여느 축제 때와 같이 왕벚나무의 분홍 물결을 보기 위해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양 길가를 빽빽이 메운 벚나무는 꽃봉오리만 봉긋 맺혀있는 모습이었다. 나홀로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도 있었지만, 휑한 나무가 대부분이었다.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축제장을 찾은 이들은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축제를 만끽하고 있었다.친구들과 하교 직후 이곳을 찾
제주산 돼지고기가 지난해 두바이에 이어 올해는 홍콩 수출 길에 오른다.22일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은 수출육가공공장(장장 오영종)에서 홍콩시장 수출 상차식을 열었다.현장에는 강충룡 제주도의원과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 서부칠 (사)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장,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제주양돈농협은 2023년 8월 첫 홍콩 수출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상차된 물량은 돼지 100두, 약 8톤가량이다.현지 수입 업체 ‘BEST PRICE MEAT FOOD’의 아이반 창(I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