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곶자왈 난개발 등 논란이 있는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하자 도내 환경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사)곶자왈사람들과 (사)제주생태관광협회,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사)제주올레, 제주자연의벗, 제주환경운동연합, (특)자연환경국민신탁 등 7개 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곶자왈을 포기한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제주도가 주식회사 도우리가 추진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하면서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업자는 714억원을
민선8기 제주도정이 곶자왈 난개발 논란을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 공무원 용역, 불법 산림훼손 등 각종 논란 속에 추진된 제주자연체험파크 개발사업을 최종 승인했다.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사업시행자인 주식회사 도우리가 추진중인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고시했다.이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1번지 일대에 사업비 714억원을 들여 74만4480㎡ 부지에 숙박시설과 곶자왈광장, 카페승강장, 곶자왈스윙, 미디어아트관, 지역생태연구센터, 푸드코트, 전망대 등의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과거 사파리월드
'제주고사리삼'이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상향됐다. 환경부는 지난 12월 9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기존 267종에서 282종으로 개정하고, 이를 공포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번 목록 개정에 제주고사리삼 등급이 Ⅱ급에서 Ⅰ급으로 상향이 확정된 점이다. 1996년 10월에 처음 발견된 제주고사리삼은 2001년 전북대학교 선병윤 교수 등 4명의 식물학자들이 세계 최고 권위의 식물분류학잡지인 택손(Taxon)지에 ‘고사리삼(고사리삼과) : 대한민국 제주도산 새로운 속 양치식물’이란 논문을
제주에 생명을 불어넣은 용천수를 보전·관리하기 위해 환경이 예전과 다르게 변한 만큼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는 등 적절한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는 지난 8일 오후 2시 복지이음마루에서 ‘용천수 관리·보전 정책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용천수 관리 실태와 보전 정책을 점검하고 용천수를 보전하는 데 있어 실효성 있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 첫 순서로 박원배 지하수연구센터장은 ‘제주 용천수 현황과 보전 실태’, 최
비자림로 시민모임이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안을 심사 중인 제주도의회를 향해 “예산 50억 원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하,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9일 성명을 내고 “재판이 진행 중인 비자림로 공사 예산 50억 원은 전액 삭감돼야 한다”며 “제주도 역시 천미천 보호를 위해 비자림로 공사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자림로를 둘러싼 법정 다툼은 현재 진행 중이다. 환경단체는 비자림로 도로구역결정 당시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했다며 지난해 12월 제주도를 상대로 도로구역
원형 훼손과 생태계 파괴 논란이 불거진 제주 천미천 하천정비사업이 중단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제주시는 지난 22일 ‘천미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송당지구 사업 구간을 제외, 중단키로 결정했다.천미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행정구역인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눠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제주시의 경우 2018년부터 하천정비 공사를 시작했지만,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올해 5월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공정률은 72%며, 이번 결정으로 제외된 송당구간은 천미천 하류 약 2.5km다. 남아있던 송당지구가 사업에서 제외되면서 천
(사)제주환경교육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4일간 도내 중학생과 대안학교 학생 53명을 대상으로 ‘2022 글로벌 환경리더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교육은 도내 중학교와 대안학교별 각 1명씩을 선발해 진행됐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주최하고 (사)제주환경교육센터가 주관했다.이번 교육프로그램은 해외 선진지를 방문, 관련 시설을 견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험을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정책에 대한 견문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올
제주의 생명수인 용천수의 활용방안과 보전관리 정책을 점검하는 전문가 포럼이 개최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와 함께 오는 8일 오후 2시 복지이음마루에서 제주 용천수 전문가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용천수의 올바른 이용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재 용천수 관리 실태와 보전 정책을 점검,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제주에는 총 646곳의 용천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5.2%인 292곳은 방치 중이며, 28.8%인 188곳은
2007년 제주 곶자왈 공유화 운동이 시작한 이후 15년 만에 사유지 곶자왈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모범 사례가 나왔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최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와 테디베어뮤지엄을 운영하는 ㈜JS&F(대표 김준)로부터 1만6346㎡(약 5000여 평)에 달하는 곶자왈을 기증받았다.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이 있는 사유지를 무상으로 기증한 도내 첫 사례다. 재단과 ㈜JS&F는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곶자왈 공유화 운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곶자왈을 기증했다. 기증이 이뤄진
정부가 지난 2일부로 제주와 세종에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본격 시행한 것과 관련해, 제주에서 환경단체와 적용 업체 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상대적으로 길었던 기간에 비해 준비가 미흡했다는 이유다.# 환경단체-업체, 한 목소리로 반대?당초 환경부는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지난 6월 10일부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반발에 부딪히자 12월 2일로 한 차례 유예했다. 이미 2월 25일 행정예고를 하는 등 수 개월이 흘렀음에도 반발은 상당하다. 제주지역 점주들은 가칭 제주프랜차이즈협의회를 구성하고 단체로 ‘보이콧’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1일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가시천 하천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부동의한 것과 관련 환경단체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제주도의회 환도위는 지난 410회 임시회에서 보류됐던 해당 사안을 이번 제411회 제2차 정례회에서 부동의 결정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무리한 가시천 하천정비사업을 멈춘 부동의 결정은 하천정비사업의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환도위는 이번 재심사 과정에서 “가시천 범람 피해사례 등에 대한 사전평가가 부실하고 하천정비와 홍수피해 저감과의 연관 관계가 미흡하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달 30일 김만덕기념관에서 ‘평화의 섬, 곶자왈 그리고 사람’이란 슬로건으로 ‘2022년 곶자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곶자왈의 공유화와 제주 환경의 평화’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5년간의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되돌아보고 모두가 공감, 동참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기조강연에 나선 조명래 전 환경부장관은 “제주도를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생태평화 허브로 자리매김시키면서 곶자왈에 생태평화의 의미와 역할을 부여,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곶자왈 생태평화운동’으로 확장하
제주 공유지 매각 개발사업으로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계획 변경과 기간 연장을 두고 주민 갈등이 빚어졌다. 제주도가 1일 제4차 개발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제주동물테마파크를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변경안 심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찬반 단체들이 각자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 선흘2리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이날 오전 10시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측 주민 입장은 마을 총회를 통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면서 “사업계획을 바꿔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기간 연
지난해 제주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시 노형동의 제주드림타워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와 3위는 각각 제주신화월드와 제주국제공항이었다.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정보공개가 확정된 ‘2021년 제주도 에너지 다소비 건물 최종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지난해 에너지 다소비 건물 13곳이 사용한 에너지는 7만0285 석유환산톤(toe)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잠정집계자료에 포함되지 않은 건물 1곳이 추가되면서 약 4.7%가 늘어나게 됐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 중 새롭게 추가된 곳은 중문
제주도의회 의원이 제주도의 가축분뇨 규제가 상위법령보다 강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피해주민들로 구성된 단체가 사과와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가축분뇨에 따른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 문제로 고통받아온 상황에서 도민 권익을 지켜야 할 도의원이 업자 입장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수십 년째 가축분뇨 악취 등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주민으로 결성된 ‘제주환경약자’는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태민 의원을 향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농수축경제위원회 소속 고태민 의원(애월읍 갑, 국민의힘)은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시공사가 일부 주민들을 상대로 신청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것과 관련, 시공사가 이례적으로 공식적인 공사 재개 입장을 밝혔다.제주지방법원은 두 차례의 심문을 거쳐 지난 22일 시공사가 신청한 공사방해금지 가처분을 인용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시공사 측인 대저건설 박영찬 현장소장은 28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주쯤 뒤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수처리장은 약 5년간 주민 반대에 부딪혀 수차례 공사중지와 착공이 반복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2017년
기후위기 최전선이라고 불리는 제주의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을 찾아보는 초청강연회가 열린다.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 초청강연회를 개최한다. 경희대학교 기후변화 특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조천호 박사는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역임하고 도서 ‘파란하늘 빨간지구’를 집필하는 등 대기과학 분야 전문가다.이번 강연에서 조 박사는 ‘기후위기에서 담대한 전환으로’를 주제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제주의 실천 방법에 대해 제언할 예정이다. 친환경급식제주연대는 “코로나19 위기
천혜의 경관을 간직한 제주 송악산 일대에 추진되던 유원지 개발사업이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다투게 됐다. 송악산에서 뉴오션타운 사업을 추진하던 중국자본 신해원 유한회사가 최근 제주도를 상대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뉴오션타운 사업에 제동을 건 송악산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이 위법하다는 취지다. 이번 소송은 올해 7월 송악산 일대 19만1950㎡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불거졌다. 1995년 송악산유원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는 놀이공원 등이 추진되다 환
포스트코로나 시대, 면역력을 키우는 채식 강좌가 제주에서 열린다. 기후위기 대응, 채식 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는 오는 19일 한 살림 제주담을매장 2층에서 베지닥터 송무호 박사의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을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서 송 박사는 채식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베지닥터(VegeDoctor)’는 채식을 권하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수의사들의 모임으로 2010년 8월 창립해 채식에 관한 지식과 치료 경험을 공유하며 관련 정보
오는 12월 2일부터 제주와 세종에서만 시행될 예정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와 관련해 제주지역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반대하진 않지만, 보증금제도 적용 업체가 일부 프랜차이즈에 불과해 정책적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소수의 희생만 강요한다는 주장이다. 가칭 제주프랜차이즈협의회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평성 없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회용컵 보증금 반환제도는 일회용컵을 사용해 음료를 마실 경우, 300원의 보증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