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에서 후임을 강제추행한 해군 병사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4일 제주지방법원은 군인등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 A씨는 해군에 근무하던 2022년 10월쯤 후임 옆에 누워 민감한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치는 등의 방법으로 강제추행한 혐의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6월형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피해자의 고소장 제출 이후 A씨는 피해자와 따로 연락을 주고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뉘우치기보다는 형사처벌을 면하려는 것 같다. 피고인의 생각보다 범
제주 유명 음식점 대표 청부강도살인의 주범이 수십억원대 사기 범행으로 또 법정에 섰다. 1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56)씨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제주시 오라동에서 발생한 유명 음식점 대표 강도살인 사건을 청부, 주범으로 분류된 박씨는 올해 7월 1심에서 무기징역형에 처해진 바 있다. 특경 사기 사건에서 박씨는 피해자 A씨 소유의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의 토지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박씨가 2016년부터 20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서귀포시 노인요양원서 노인 '방임 학대' 의혹’ 기사와 관련, 요양보호사들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논란의 요양원 요양보호사 A씨 등 3명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노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원장 B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2021년 서귀포시내 한 요양원에 근무하면서 입소자의 3차례 낙상사고를 막지 못한 혐의다. 원장 B씨는 책임자로서 낙상사고 등을 예방하지 못한 혐의다. 고소인은 자신의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상품권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성산포수협 현직 조합장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 강란주)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현직 조합장 A씨(61)와 선거를 도운 B씨(71)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3년, B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각각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인들을 통해 1만원권 상품권 1700매를
제주 농협·수협·산립조합 현직 조합장 등이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무더기 기소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3월8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제주지방검찰청이 제주 20개 사건에 대해 총 70명을 기소했다.대부분 피고인 신분으로 형사법정에 서게 됐으며, 이들 중 현직 조합장은 5명으로 확인됐다. 도내 한 조합장의 경우 올해 1월부터 조합장선거를 앞둬 1만원권 농협상품권 1700매를 조합원 등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조합장은 선거공보물에 허위 내용을 명시
제주지방검찰청이 미국에 체류하면서 허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30대 피의자를 구속기소했다. 제주지검 형사제3부(신재홍 부장)은 2019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성착취물 2300여개를 제작해 5800차례 배포한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 7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강화된 사건처리기준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연예인의 얼굴과 다른 사람의 신체 등을 합성하는 방법 등으로 허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만 50명이 넘으며, 경찰은 올해
제주 국가보안법 사건 피고인 측이 요구한 국민참여재판이 또 불허됐다. 최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53)씨, 국가보안법 위반(이적단체의구성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고창건(53)·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박현우(48)씨 등 3명의 ‘국민참여재판 배제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사건을 기각했다.국민참여재판이 적절하지 않다는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는 판단이다. 피고인 측이 재항고해 대법원의 판단을 요구할 수 있으며, 대법원 판단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이 성사될 수도 있다. 국민참여재
제주지방검찰청 제72대 검사장으로 취임한 노만석(52, 사법연수원 29기) 지검장이 검찰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노 지검장은 7일 오후 5시 제주지검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사소하다 느껴지는 사건에서도 사건관계인이 내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업무에 임한다면 검찰의 신뢰는 반드시 회복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노 지검장은 대합종합고등학교(현 창녕대성고등학교)와 성균과대학교, 터키 이스탄불 예디테페대학교 등을 나와 1997년 제39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대구지검에서 검사로서 일을 시작했고, 밀양지청과
제주에서 음주 바둑을 즐기다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8)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A씨는 올해 7월8일 오후 11시40분쯤 서귀포시 보목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피해자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바둑을 두다 흉기로 가슴 등 부위를 9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와 B씨가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이웃으로, 사건이 발생하기 전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공판에서 A씨 측은 당일 피해자를 처
100MW 규모의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무효화를 요구하는 법적 분쟁의 항소심 변론이 모두 마무리돼 선고만 남았다. 지난 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제주시 한림읍 주민 A씨 등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개발사업시행승인처분 취소’ 소송의 모든 변론을 마무리했다. 원고 A씨 등은 한림해상풍력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1심에서 원고들의 청구는 기각·각하됐다. 항소심 변론에서 원고 측은 한림해상풍력 사업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구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겠다는 취지지만, 재판부
음주 뺑소니 범죄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또 음주운전하다 적발된 현직 제주 공무원의 형량이 유지되면서 신분 박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지방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A씨(42)의 항소를 7일 기각했다. 1심에서 징역 1년6월형, 집행유예 3년 등에 처해진 A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제주시 소속 공무원 A씨는 2021년 9월8일쯤 운전하다 앞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었다. 도주한 A씨는
유·무죄를 다투는 현직 제주도지사 연루 공직선거법 등 혐의 법정에서 변호인단이 요구한 첫 증인이 지지선언이나 협약식, 간담회 등은 전국 선거캠프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진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도 지지선언문을 캠프 측이 직접 수정해주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6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는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제11차 공판을 가졌다.오 지사 등은 공동피고인인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와 함께 당내경선 과정에서 선거법에
2022년 5월16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내경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협약식)’ 주최를 오영훈 후보로 생각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그러면서 증인은 협약식이 선거운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참석했다고도 증언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6일 오후 2시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에 대한 11차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당시 오영훈 캠프가 공동피고인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싼 법적 분쟁의 결과가 10월 나올 예정이다. 5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월정리 주민 A씨 등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확인’ 소송의 모든 변론을 마무리했다.원고들은 동부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1일 1만2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쟁점은 사업 추진 과정의 절차적 적법성 여부다. 원고 측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추진 과정에서 제주도가 현행법에 따른 문화재청 심의 등을 거치지 않아 명백한 하자가 있다
공석인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에 노만석(53, 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법무부는 7일자 대검검사급 검사 40명에 대한 신규보임(14명)과 전보(26명) 인사를 4일 단행했다. 올해 7월 이근수 지검장의 사의로 공석인 제주지검장 자리에는 노만석 서울고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노 신임 제주지검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을 졸업해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광주와 인천지검에서 특수부를 이끈 바 있으며, 법무부에서 감찰담당관으로도 일했다. 부산지검 제2차장검사, 의정부지검 인권감독관 등을 역임했으며, 20
올해 3월 시작된 오영훈 제주도지사 연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유·무죄 법정 공방에서 변호인단이 요구한 첫 증인 신문이 예정돼 주목된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에 대한 11차 공판을 갖는다. 공동피고인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의 심리는 분리돼 선고공판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11차 공판에 예정된 증인은 총 6명이다.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이하 협약식)’에 참석한 다른 지역
사망사고 1년7개월만인 제주 제1호 중대재해처벌법 1호 사건 공판에서 피고인 전원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자백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금고 형을 구형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1일 지난해 2월23일 발생한 제주대학교 생활관 공사현장 사망사고와 관련된 사건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원청 법인과 대표, 현장소장 등 직원 3명, 책임감리자 1명 등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연루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의 경우 제주 1호 사건이다. 이들은 2022년 2월23일 제주대 생활관 공사현장에서 원청
생후 100일이 갓 지난 자녀를 질식시켜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제주 20대 친모가 구속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 강력·여성범죄전담부(김선문 부장)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A씨(26)를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유사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미혼모 A씨는 2020년 12월23일 0시쯤 생후 105일째 맞은 자신의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 자녀가 숨진 사실을 확인하고, 서귀포시내 한 해안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다. 피해자는 2020년 9월10
(가칭)제주아트플랫폼 추진에 따른 옛 아카데미극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법정 공방에서 재단법인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이 승소했다. 31일 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노현미 부장)는 주식회사 재밋섬파크(재밋섬)가 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지연손해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재밋섬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단이 20억원 상당의 지연손해금을 재밋섬 측에 물어줄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재단의 손을 들어준 판결이다. 이번 소송의 쟁점은 계약금 1원, 매매대금 100억원으로 계약이 체결될 때 포함된 ‘특약 5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다. 특약 5항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지난해 6월1일 치러진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부상일(52) 변호사의 형이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인정됐지만, 피선거권은 유지된다.대법원 제2부는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부 변호사의 상고를 31일 무변론 기각했다. 1심부터 3심까지 유죄가 인정되면서 부 변호사의 벌금 50만원형이 확정됐다. 부 변호사는 2022년 5월24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사업본부 사무실과 고객센터 등 각 호(戶)를 방문한 혐의로 기소됐다. 선거법 제106조(호별방문의 제한)에 따라 누구든지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