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해군기지, 4.3, 비자림로 확장 반대 등 제주의 사회·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예술가 고길천 미술작가가 미국에서 개인전을 가진다.아트스페이스씨에 따르면, 고길천 작가는 10월 5일부터 11월 25일까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아트X 컨템포러리(ArtX Contemporary)에서 개인전 ‘BLIND BIRDS’를 진행한다.고길천 작가는 이번 전시에 ‘생태 미술’을 주제로 한 판화 작품 16점을 소개한다. 또한 지난 8월 말부터 한 달 동안 시애틀 센트럼 아트 레지던시(Centrum Art Residency)에서 머물며 작업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코미디 연극 ‘도둑배우’를 11월 3일(금) 오후 7시 30분과 4일(토) 오후 3시, 2회에 걸쳐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도둑 배우’는 여러 인물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우연과 오해가 증폭되면서 재미와 유쾌함, 그리고 희망을 선하는 작품이다.한때, 금고 털이범으로 이름을 날리던 후배도둑. 착실하게 살아가고자 하지만 당장은 결혼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빈집털이를 시도하는데, 빈집이라 여겼던 그곳에는 집주인인 동화작가가 있었다. 그런데 동화작가는 빈집 털이범 후배도둑을 담당 편집자로 오해한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노원구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2023 제주청년작가 3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진흥원과 노원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우수 문화예술 상호 교류를 위해 제주와 서울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올해 5월에는 노원문화재단 신진작가 제주교류전 ‘Take a Look’을 제주문예회관에서 개최한 바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1994년부터 진행해온 제주청년작가전을 통해 선정한 3인(양민희, 박한나, 박진형)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라는 환경을 공통분모로 각기 다른 색채를 담은 회화, 영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제62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제주시 산지천, 칠성로 원도심, 탐라문화광장 등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올해 주제는 ‘제주의 할망―할마님 잘 쿰어줍써’로 정했다. ‘할머니, 제주를 잘 품어주세요’ 라는 뜻이다. 꼭 챙겨보면 좋을 주요 행사요일별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오는 6일 오전 11시 탐라문화제 성공개최 및 무사안녕을 위한 제례 봉행 ‘탐라개벽신위제’가 열린다. 오후 8시부터는 특별기획공연이 이어진다.특별기획공연은 제주예총 회원단체의 연합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손영석)는 10월 7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대학교 문화교류관(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일본 오사카 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이 후원한다.올해는 제주-오사카 직항로가 개설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재일제주인센터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와 긴 흉년으로 빈곤했던 제주인들은 급격한 산업화로 노동력이 필요해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갔다. 당시 몸을 실었던 배가 바로 제주-오사카 직항로를 오간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10월 21일(토) 오후 2시와 6시 뮤지컬 ‘창문너머 어렴풋이’를 초청 공연한다. ‘창문너머 어렴풋이’는 대한민국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 ‘산울림’의 명곡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Jukebox Musical)이다. 1980년대 서울 봉천동 음악다방을 배경으로, 과거 혜성 같이 등장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습을 감춘 천재 뮤지션 ‘창식’과 음악을 사랑하는 청춘 ‘종필’ 일행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너의 의미’, ‘개구쟁이’, ‘어머니와 고등어’, ‘기타로 오토바이 타자’, ‘아니 벌써’ 등 추억 속의
제주를 포함한 전국 사투리로 만드는 연극 축제 ‘말모이 축제’가 올해도 찾아온다. 이번 제주어 연극은 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의 ‘낭땡이로 확 쳐불구정허다’가 참여한다.‘제5회 말모이축제’가 10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스카이씨어터, 후암스테이지,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말모이 축제는 한반도 전역의 언어, 지리, 문화 특색을 담은 연극 작품으로 이뤄진 우리말 축제다. 1910년 주시경 선생 뜻을 이어 편찬된 현대적인 국어사전 ‘말모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
제주 사진작가 오수진이 아름다운 제주 자연 풍경을 서울과 프랑스 파리에서 알린다.오수진은 9월 26일(화)부터 10월 1일(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제9회 2023 대한민국 국제포토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사진 작가 120명의 작품 1000여점을 소개한다.오수진은 ‘코리아 포토(KOREA PHOTO)’ 참여 작가 14명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코리아 포토는 서울에서 열리는 큰 규모의 포토 페어다.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사진 장터로 “한국 사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은 1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야외공간 체험형 전시 2023 아트저지 Ⅱ ‘변금윤: 춤추는 정원사’를 새롭게 선보인다.전시에서는 제주 출신 작가 변금윤의 작품 ‘춤추는 정원사(2020-2021)’를 소개한다. 이 작품은 제주현대미술관이 올해 수집한 소장품이기도 하다.미술관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춤추는 정원사’는 마당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명체의 ‘살아있음’에 대한 탐색이 바탕이 된다. 더불어 살아있는 존재들의 경쾌한 움직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다양한 동식물과 곤충, 이들과 공생하는 사람은 곧 다른 존재로 전
제주 비영리문화예술단체 ‘이상의 이상’은 10월 1일(일)부터 11일(수)까지 제주시 산지천 광장 일대에서 거리극 ‘부재의 존재’를 공연한다. 작, 연출 모두 이상.‘부재의 존재’는 ‘한 사람을 위한 거리극’이란 장르를 표방한다. 정해진 공연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관객은 단 한 명 뿐.공연 설명에 따르면 “관객은 도시의 한 장소에 앉아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실존하지 않지만 사운드를 통해 존재하는 낯선 사람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소개했다.특히 “관객은 먼저 자리를 떠난 사운드의 존재를 찾아가는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는 9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국화가 김선두, 서양화가 주종근 2인전 ‘씨알에서 꽃으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 낮별, 정원의 씨앗과 꽃, 야곱의 사다리 등을 주제로 약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누보에 따르면, 김선두 작가(중앙대학교 한국화 교수)는 색을 층층이 쌓아 색을 우려내는 장지기법으로 동양화 기법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화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은 서정성 깊은 별 풍경으로 가득하다. 별은 ‘아련한 꿈’이라는 김선두 작가는
30년 동안 마임(mime) 예술에 몸 담아온 베테랑 예술인들이 “전통 마임의 진수”를 보여준다.제주 마임극단 ‘마임in’은 22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2인 마임극 ‘同行(동행)’을 개최한다. 구성·연출 강정균.마임 예술은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연극’을 의미한다. ‘동행’ 출연진은 각각 마임 내공이 30년에 달하는 강정균, 현대철이다.1960년대 말, 가족 부양 위해 돈을 구하러 떠나는 두 남자가 기차역에서 만난다. 그들은 기차를 기다리며 사소한 오해로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며 추위와 배고
제주 공연단체 ‘민요패 소리왓’은 16일(토) 오후 4시와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소리극 ‘자청비! 움트는 봄을 피우다!’를 공연한다. 작 안희정, 연출 변향자.이번 공연은 예로부터 농사의 신으로 불린 자청비를 통해 2023년 제주와 대한민국의 농업 현실을 살펴보는 자리다. 오늘은 세경할망 오는 날. 곤밥보다는 치킨 피자 등을 좋아한다는 오늘의 아이, 어른들은 밥의 소중함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기나긴 가뭄도 물폭탄 수해도 그저 생활의 불편함일 뿐이고, 먹을거리는 돈만 주면 언제나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