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차례에 걸쳐 제주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한 뒤 분석한 결과 플라스틱-스티로폼 파편과 담배꽁초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가 빠르게 미세플라스틱으로 바뀌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이자, 그만큼 빠르게 오염되고 있음을 극명히 보여주는 결과로 분석된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31일 지난 5월 14일부터 10월 8일까지 도내 해안가 곳곳에서 진행한 ‘2022 제주줍깅’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여섯 차례에 걸쳐 수거된 해안쓰레기는 총 4391개, 303.8㎏에 달했다. 또 해양쓰레기의 성질과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지난 29일 자연 체험형 공원인 스누피가든과 지역 내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녹색 관광지 만들기’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두 단체는 협약을 통해 스누피가든 관람객이 그린카드를 제시할 경우 입장 요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스누피가든 사용 물품을 녹색제품으로 바꾸는 등 녹색 생활 실천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는 이날 스누피가든에서 신규 녹색 관광지를 알리고 그린카드 사용 및 녹색 구매를 확대하기 위한 친환경 생활 실천 캠페인도 진행했다. 녹색 소비 실천 서약받기 캠
생물종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해양활동을 위해 제주지역 해양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제주아스타호텔에서 열린 2022 제주인권포럼에서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통한 인권의 증진’ 세션에서 해양보호구역 관리정책을 집중 조명했다.발제에 나선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해양보호구역 확대 후보지를 공개하고 지역해양보호구역센터 운영 등 제주도 차원이 통합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수산부장관은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해양자산이 우수해 특별히 보전
우유팩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우유팩 자원화 필요성을 알리는 운동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 운영사무국은 오는 11월 6일, 우유팩 특화거리로 지정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지구팩 운동회’를 개최한다. 지구팩 운동회는 ‘지구를 구하는 팩사냥꾼(지구팩)’ 캠페인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우유팩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우유팩 자원화 필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오는 11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구좌읍 세화리 일대에 조성된 ‘우유팩 특화거리’ 질그랭이거점센터 1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
25일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쓰레기 봉투를 든 청년들이 모였다. 이들은 바위 틈을 샅샅이 뒤지며 쓰레기를 줍느라 여념이 없었다.이들은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센터장 이승호)의 '어촌마을 바다가꿈 프로젝트'에 동참한 청년들. 제주청년어부 워킹홀리데이 캠프를 위해 서귀포시 대정읍을 찾았던 참가자들이 마라도 1일 지킴이로 나섰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쓰레기와의 사투에 나선 참가자들은 제주바다의 소중함을 느꼈다. 이들은 이날 수거한 쓰레기를 활용한 리싸이클링 제품 만들기에도 나선다.참가자 오현경씨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놀
제주의 한 돼지농장이 폐업 과정에서 수천 톤에 달하는 철거 폐기물을 땅 속에 그대로 파묻은 것과 관련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도 전체 전수조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양돈장이 폐업 당시 건축폐기물과 분뇨를 불법적으로 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행정의 부실한 폐업양돈장 관리가 드러난 일로 제주도는 폐업양돈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양돈장은 지난 2020년 농장을 폐업, 같은 해 4월 건물을 철거하던 당시 돈사 콘크리트 덩어리와 철근, 분뇨, 정화
아모레퍼시픽이 ‘제주의 허파’ 곶자왈 보전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원을 쾌척했다.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안세홍)의 롱테이크 브랜드(이하 롱테이크)는 지난 26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과 업무협약을 통해 곶자왈 훼손 방지 및 중요성을 알리는 등 곶자왈 보전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곶자왈공유화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롱테이크와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이날 기금전달식을 개최하고 ▲곶자왈의 홍보를 위한 홍보콘텐츠 제작 협력 ▲곶자왈 보전을 위한 다방면의 협력을 약속했다.롱테이크는 숲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 외에도 동물성 원료 배제
제주 천미천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20회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2일 문학의 집 서울산림문학관에서 보존가치가 높음에도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 6곳에 대해 시상했다. 올해 20회 행사를 맞은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공동주최하는 환경·문화 보전 캠페인이다. 시상작은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역주민과 NGO가 제안하고 서류·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관련, 환경권 인식 증진을 논의하는 환경 토론회가 개최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제주시 아스타호텔 코스모스홀에서 환경권에 대한 인식 증진을 논의하는 환경 주제 세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을 알리고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 지역들을 공유하는 토론을 통해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인권 증진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사단법인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이 주최 주관하고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세션을 주관한다. 환경 주제 세션에서는
오는 12월 2일부터 제주도에서 시행될 예정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와 관련헤 적용대상 업체가 전체 음료 전문점의 12%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논평을 통해 “보증금제 적용 업체가 전체의 12%에 불과해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며 “프랜차이즈의 경우 48개 업체 중 5개 이하 매장이 58%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제주도와 세종시만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범위를 좁히면서 정책 후퇴라는
누군가 무심코 빗물받이에 버린 담배꽁초가 깨끗한 제주 바다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알려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환경 캠페인이 진행됐다.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13일 제주시 원도심 길가 빗물받이를 찾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함께 문구를 새기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펼쳤다. 초등학교 금연 수업 일환으로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버린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 뒤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은 제주북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 완충지로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인 제주의 땅을 파헤친 혐의로 기소된 토지주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지가 상승을 노린 개발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2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강동훈 판사)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56)씨와 안모(51)씨에 대한 심리를 속행했다.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는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0)씨는 이날 공판에 불출석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제주도나 문화재청 등의 허가도 없이 중장비를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각 계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2022 곶자왈 공유화 기금모금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중이다.오는 2030년까지 50만평(165만㎡) 곶자왈 공유화를 목표로 하는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 비전을 선포함에 따라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도민 속에서 본격화하기 위한 취지다.이를 위해 이전까지 도내 주요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후원 활동을 민간 기업체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캠페인
전세계 리더들이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기반을 둔 경제·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2022 제주 IUCN 리더스포럼(IUCN Leaders Forum Jeju 2022)'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환경부와 제주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리더스포럼은 자연손실을 멈추고 지구와 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각 부분이 함께 약속·실행하는 국제적 노력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를 목적으로 한다.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무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협의에 주민대표가 참여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제주시가 영향평가심의위원장이 '주민대표'라는 무리한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중단'을 촉구했다.제주환경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오등봉공원 공익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주민대표가 참여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법원에 제기했다"며 "하지만 제주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중 용천동굴의 본류가 따로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의 용천동굴 입구인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만장굴입구 삼거리에서 90도 수준으로 급격히 꺾여 흘러간 유로가 아닌,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본류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09년 전문가 조사 등을 토대로 용천동굴의 본류는 이미 파악됐으며, 그 자료는 모두 공개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시민단체는 상당한 양의 용암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흐르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인 데다 본류가 있을 것으로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제주 추자도 해역의 세계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 환경단체가 ‘해양생태계 피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추자도 해상풍력사업은 주민 갈등은 물론 해양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추진과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 등은 각각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1.5GW(1500MW)씩 총 3GW급(3000MW)의 세계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사업계획이 알려지면서 추자도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물론, 전기사업허가의 주체가 제주도
곶자왈 공유화운동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2022 곶자왈 Week & Day'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지난 1일 재단 내 곶자왈생태체험관 세미나실에서 후원자와 곶자왈 마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곶자왈 Week & Day' 행사를 마련했다.이날 행사는 '2022 곶자왈 후원자의 날'과 '제1회 곶자왈 대상', '곶자왈 후원자 디지털 명예의 전당 제막식'과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재단은 2007년 곶자왈 한 평 사기로부터 시작된 곶자왈 공유화 운동이
17년 만에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을 받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잠시 수족관으로 대피했던 ‘비봉이’가 다시 훈련을 받기 위해 해상가두리로 나왔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를 강타했던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피해 수족관으로 긴급 이송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27일 다시 해상가두리로 이송, 훈련에 돌입했다.지난 8월 4일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특수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아오던 비봉이는 태풍을 피해 지난 8월 31일 퍼시픽리솜 수조로 이송돼 실내 훈련을 받아왔다. 비봉이 수족관 이송은 당시 태풍이 북
한차례 실패를 맛본 '탄소없는 섬' 제주 가파도에 정부의 소형도서 재생에너지 전환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정부 공모사업으로 재가동된 가파도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 세부 계획이 지역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파도 섬이 처한 현실과 맞지 않게 태양광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게 계획되었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관계기관들과 협상을 벌여 상당 부분 계획 변경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가파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한 '소형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