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천미천이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제20회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꼭 지키자’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지난 22일 문학의 집 서울산림문학관에서 보존가치가 높음에도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문화유산 6곳에 대해 시상했다. 올해 20회 행사를 맞은 ‘이곳만은 꼭 지키자’는 환경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공동주최하는 환경·문화 보전 캠페인이다. 시상작은 훼손 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지역주민과 NGO가 제안하고 서류·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관련, 환경권 인식 증진을 논의하는 환경 토론회가 개최된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오는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제주시 아스타호텔 코스모스홀에서 환경권에 대한 인식 증진을 논의하는 환경 주제 세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해양보호구역 확대 필요성을 알리고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 지역들을 공유하는 토론을 통해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인권 증진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사단법인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이 주최 주관하고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세션을 주관한다. 환경 주제 세션에서는
오는 12월 2일부터 제주도에서 시행될 예정인 ‘일회용컵 보증금제도’와 관련헤 적용대상 업체가 전체 음료 전문점의 12%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4일 논평을 통해 “보증금제 적용 업체가 전체의 12%에 불과해 효과가 나타날지 의문”이라며 “프랜차이즈의 경우 48개 업체 중 5개 이하 매장이 58%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를 제주도와 세종시만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범위를 좁히면서 정책 후퇴라는
누군가 무심코 빗물받이에 버린 담배꽁초가 깨끗한 제주 바다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알려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환경 캠페인이 진행됐다.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13일 제주시 원도심 길가 빗물받이를 찾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과 함께 문구를 새기는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펼쳤다. 초등학교 금연 수업 일환으로 마련됐다.이번 캠페인은 빗물받이에 버린 담배꽁초가 바다로 흘러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 뒤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캠페인은 제주북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 완충지로서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인 제주의 땅을 파헤친 혐의로 기소된 토지주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지가 상승을 노린 개발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2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강동훈 판사)은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모(56)씨와 안모(51)씨에 대한 심리를 속행했다. 증거위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함께 재판을 받는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0)씨는 이날 공판에 불출석했다. 이들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제주도나 문화재청 등의 허가도 없이 중장비를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지키기 위한 각 계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2022 곶자왈 공유화 기금모금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중이다.오는 2030년까지 50만평(165만㎡) 곶자왈 공유화를 목표로 하는 '삶이 아름다운 곶자왈 동반자' 비전을 선포함에 따라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도민 속에서 본격화하기 위한 취지다.이를 위해 이전까지 도내 주요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후원 활동을 민간 기업체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캠페인
전세계 리더들이 자연과 생물다양성에 기반을 둔 경제·사회로 전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2022 제주 IUCN 리더스포럼(IUCN Leaders Forum Jeju 2022)'이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환경부와 제주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리더스포럼은 자연손실을 멈추고 지구와 사회의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각 부분이 함께 약속·실행하는 국제적 노력 '네이처 포지티브(Nature-positive)'를 목적으로 한다.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무효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영향평가협의에 주민대표가 참여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제주시가 영향평가심의위원장이 '주민대표'라는 무리한 주장을 펼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중단'을 촉구했다.제주환경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오등봉공원 공익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주민대표가 참여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법원에 제기했다"며 "하지만 제주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중 용천동굴의 본류가 따로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금의 용천동굴 입구인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만장굴입구 삼거리에서 90도 수준으로 급격히 꺾여 흘러간 유로가 아닌,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본류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009년 전문가 조사 등을 토대로 용천동굴의 본류는 이미 파악됐으며, 그 자료는 모두 공개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시민단체는 상당한 양의 용암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흐르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현상인 데다 본류가 있을 것으로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제주 추자도 해역의 세계최대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과 관련, 환경단체가 ‘해양생태계 피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추자도 해상풍력사업은 주민 갈등은 물론 해양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추진과 ㈜에퀴노르사우스코리아후풍 등은 각각 추자도 동쪽과 서쪽 해역에 1.5GW(1500MW)씩 총 3GW급(3000MW)의 세계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사업계획이 알려지면서 추자도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물론, 전기사업허가의 주체가 제주도
곶자왈 공유화운동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2022 곶자왈 Week & Day'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지난 1일 재단 내 곶자왈생태체험관 세미나실에서 후원자와 곶자왈 마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곶자왈 Week & Day' 행사를 마련했다.이날 행사는 '2022 곶자왈 후원자의 날'과 '제1회 곶자왈 대상', '곶자왈 후원자 디지털 명예의 전당 제막식'과 축하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재단은 2007년 곶자왈 한 평 사기로부터 시작된 곶자왈 공유화 운동이
17년 만에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을 받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잠시 수족관으로 대피했던 ‘비봉이’가 다시 훈련을 받기 위해 해상가두리로 나왔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를 강타했던 제11호 태풍 힌남노를 피해 수족관으로 긴급 이송된 남방큰돌고래 비봉이가 27일 다시 해상가두리로 이송, 훈련에 돌입했다.지난 8월 4일부터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설치된 특수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아오던 비봉이는 태풍을 피해 지난 8월 31일 퍼시픽리솜 수조로 이송돼 실내 훈련을 받아왔다. 비봉이 수족관 이송은 당시 태풍이 북
한차례 실패를 맛본 '탄소없는 섬' 제주 가파도에 정부의 소형도서 재생에너지 전환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정부 공모사업으로 재가동된 가파도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 세부 계획이 지역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파도 섬이 처한 현실과 맞지 않게 태양광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게 계획되었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관계기관들과 협상을 벌여 상당 부분 계획 변경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가파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한 '소형도서
2030 탄소없는섬 제주에 이어 ‘2040 플라스틱 제로(0) 섬’까지 추진된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지난 26일 제주도청에서 플라스틱 제로 섬 선언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1회용품 감량과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제주를 탈플라스틱 섬으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며, 1회용품 등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는 환경부와 함께 1회용품 없는 섬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2월2일부터 ‘1회용컴 보증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하고 제주도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제주지역 시민단체의 서명운동 결과 약 한 달간 928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시민단체는 한 달 동안 9281명의 도민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2024년 봄이면 제주 앞바다에 핵오염수가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이번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6일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2
‘탄소중립을 위해 개인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세상은 정말 불편하고 재미없을까?’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가 25일 제주 서귀포시 더 그랜드 섬오름에서 열린 소풍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2022 Sopoong Climate Tech Startup Summit)에서 던진 질문이다.국립기상과학원에서 30년간 근무했던 이 대기과학자는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심의 1970년대와 현재 사진을 보여줬다.조 교수는 “오늘날 유럽 주요도시 도심부의 교통분담률 절반을 자전거가 담당한다”며 “자전거도로가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성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의 적법성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 문제를 제기한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의소리] 보도를 통한 제주도의 해명을 전면 반박하면서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에 주민대표가 누락돼 환경영향평가법 및 관련법 시행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아무말과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은 제주도가 구성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환경영향평
제주 우도 앞바다 한 가운데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내용의 개발사업이 규모를 소폭 줄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자연공원법에 따른 '우도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해당 사업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882-1번지 전흘동항 앞바다에 도내 최초의 해중전망대를 설치하는 계획의 사업이다. 사업자 측은 해중전망대에서는 물고기와 산호초 관람과 함께 해녀가 직접 물질하는 모습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사업은 이미 건축허가에 이어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허가 승인이 완료돼 착공 신고를 위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오등봉 민간특례사업이 이번엔 환경영향평가법 상의 절차적 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사업 과정에서 시행된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제주도정의 탈법으로 취지를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이는 법적 판단에 따라 지난 5년간 제주에서 실시된 모든 환경영향평가의 정당성까지 무너뜨리는 것이어서 추후 파장이 더 커질 여지도 있다.환경영향평가협의회란 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하기에 앞서 사전에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조직이다. 어떤 것을 평가할 것인지, 평가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주민의견 수렴 절차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이
제주 자연생태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마을의 어린이들이 직접 손을 걷어 붙였다.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역 소규모 학교인 저청초등학교, 저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와 함께 '어린이 생태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1회씩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모니터링단 운영은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제주자연의 가치를 공유하고 생태환경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제주의 버섯'과 '제주의 곤충' 등을 주제로 매년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역 어린이와 연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