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문화의 상징인 제주 해녀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학기 여섯 번째 강연이 24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번 강연에는 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 양종훈 교수가 ‘사진으로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제주대 학생들과 만났다.제주 출신인 양 교수는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대학에서 VISUAL COMMUNICATION 석사, 호주 왕립대학교 RMIT
강아지풀 이야기 동네 떠돌이 개가 일주일째 보이지 않았네태풍 불던 그 밤, 울담 반쯤 무너진 자리간간이 피 섞인 울음이 그곳에서 들렸네태풍 지나가고 타인처럼 아침이 왔네피 묻은 강아지들이 어미젖을 빨고 있었네분홍색 새끼 발바닥, 꼬물꼬물 거리며강아지 눈뜰 무렵에 어미개가 눈을 감았네하나 둘 강아지들도 빈 젖 문 채 눈을 감았네먼 동네 날짐승들이 한참 오르내렸네물 젖은 열하루 달이 젖병 하나를 들고 왔네주인 없고 어미 없고, 머리 없는 강아지들이 다투어 그 젖병 앞에 애완용 꼬리를 치고 있었네/ 2013년 고정국 詩 #시조스토리텔링
헤어진 전 애인이 계속 찾아옵니다...# 지난해 11월 출소한 40대 A씨는 누범기간인 올해 7월12일 헤어진 연인 B씨를 찾아가 폭행했다. 같은 날 재차 B씨 집을 찾은 A씨는 약 1시간 동안 전화 13통, 문자 2통 등 16회에 걸쳐 스토킹하다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이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았음에도 구속된 전국 첫 사례다.# 올해 2월28일 50대 C씨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식당 운영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친누나 D씨의 주거지 주변을 배회하며 D씨의 차량을 파손하는가 하면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메시지를 반복적
벌금 낼 바에야 땅에 파묻겠다..?제주에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쳐 과수원 땅에 묻은 혐의로 택시 기사가 구속됐다.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39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26분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 우남육교 도로에 설치돼 있던 제주자치경찰단의 무인 단속 카메라 박스를 훼손하고 2950만원 상당의 단속 카메라와 보조배터리, 삼각대 등을 훔친 혐의다.자치경찰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범행시간대 K5 택시에 탄 피의
인간의 희로애락을 사진이라는 도구를 통해 시각적 서사로 기록해온 제주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면서부터 10여 권의 사진집과 국내·외에서 40여회에 이르는 개인전을 갖고 소아암환자,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아프리카 에이즈 환자, 21세기 첫 독립국 동티모르를 비롯해 자신의 뿌리와도 같은 제주해녀의 삶을 기록해온 양종훈 교수(상명대학교 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가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소통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가 오는 24일 오
유명한 게임 캐릭터부터 공룡, 유아차, 반려동물 등 모두가 기부와 나눔을 위해 달렸다. 지난해 구두를 잠시 벗고 운동화 끈을 조여 맨 ‘백설공주’에 이어 올해는 ‘슈퍼마리오’와 ‘공룡’이 본업을 뒤로하고 마라톤 레이스에 참여했다.산들산들 불어 드는 바람에 하늘마저 쾌청한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날, 기부와 나눔에 행복이 더해진 아름다운 마라톤이 22일 제주에서 열렸다. 달리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마라톤은 [제주의소리]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한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이다.이날 마라톤에서는 공룡 의상을 입
제주밭담축제가 21일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개막했다.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매력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올해가 7회째로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 농어업유산위원회(위원장 고성보)가 주관한다.밭담플로깅, 해설과 함께하는 밭담길 걷기, 인문학 강의, 어린이 밭담체험, 굽돌 굴리기 경연, 전통 떡 만들기,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이 22일까지 이어진다.
‘돌(石)’은 제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손꼽힌다. 그 돌을 일상에 맞게 다듬는 존재가 바로 제주 돌챙이다. 제주도, 제주도문화원연합회 도움을 받아 조환진 대표(돌빛나예술학교)가 제주 돌챙이 12명을 인터뷰해 책으로 묶었다. 바로 ‘제주 돌챙이’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제주의 근현대사를 헤친 돌챙이들의 철학과 인생을 생생한 제주어로 정리했다. [제주의소리]는 조환진 대표와 함께 ‘제주 돌챙이’에 소개된 12명을 차례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군대 갔다와서 부친과 형님 따라 다니며일을 배워Q. 비석 만드는 일을 시작하셨을 때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개염지 : 개미(일개미)* 좁쏠 : 좁쌀곤충 중애 꿀벌이 일을 많이 한다 하나, 개미 또한 그에 못지않을 것이다. 개미 가운데서도 일개미. 쬐끄만
오름부터 비자림, 평대 해변에 이르는 아름다운 자연자산을 가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생태관광지역은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곳을 지정하는 제도로 국비 보조와 전문가 컨설팅 등 지원이 이뤄진다. 서면과 현장평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평대리는 앞으로 3년간 운영관리를 위한 주민협의체 및 프로그램 운영 국고보조, 맞춤 컨설팅, 홍보 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평대리는 자연자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마을로 거듭나기 위해 주민참여 공감대
제주4.3 75주년을 맞아 ‘4.3 역사콘서트-역사부정과의 전쟁, 그리고 4.3’이 서울에서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오는 11월1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한예극장에서 역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진행하는 역사콘서트는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고, 재경제주4.3희생자청년유족회가 공동 주최한다. 정준희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정준희 겸임교수가 대담자 역할을 맡는다. 언론 비평가 정 교수는 MBC ‘100분 토론’과 KBS라디오 ‘열띤토론’ 진행을 맡고 있다. 주진오 상명대학교 역
98이라고 대답한 우리 아이, 상위 10%?‘18×5=98?’만약 어떤 초등학생이 18 곱하기 5의 답을 98로 답했다면 어떨까. 비록 학생이 틀린 답을 말했지만, 수학교육연구소 최수일 소장은 오답을 혼내기 보다는 오히려 칭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유는 무엇일까?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18일 오전 10시 제주시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최수일 소장을 강사로 초청해 ‘예비 중학생,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98이라고 대답한 우리 아이,
4000명이 넘는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함께하는 ‘2023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독립언론 와 제주도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15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가 22일 오전 8시30분 구좌종합운동장(제주시 구좌읍 김녕로 209)에서 개최된다.4200명에 육박한 역대급 참가 신청에 더불어 남녕고·세화고, 대한적십자사 제주 재난대응봉사단, 참살이적십자 봉사회, 제주도 자치경찰단 봉사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행렬로 4500명에 달하는 아름다운 기부자들이 탄생할 전망이다. 또 제
“고교 진학을 앞둔 지금,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교육 정책이 변해도 전혀 영향받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하죠. 답은 달라지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고 증명할 수 있는 수학적인 사고력이 핵심입니다.”제주도교육청 민간위탁 사업으로 [제주의소리]가 주관한 예비 고등학부모 대상 ‘2023 학부모아카데미’가 17일 오후 7시 제주시 오름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예비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강연은 최수일 수학교육연구소장이 ‘예비 고등학생들의 수학,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를 주제로 진행했다. 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는 무고한 3만명이 희생당한 그늘이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의 방식대로, 춤추고 노래하며 4.3의 영령을 위로하길 바라요.”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다섯 번째 강연이 17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이번 강연에는 소설가 현기영 작가가 무대에 올라 ‘청문현답(靑問玄答) 제주도우다’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현 작가는 4.3을 입 밖으로 내는 게 금기시됐던 군부독재 시절, 민간인들이 학살된 4
이달 초, 푸른컵은 KB증권과 함께 친환경 여행 캠페인 ‘또시, 제주(다시, 제주)’를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제주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일회용품을 덜 쓰는 친환경 여행의 기회를 주는 이벤트다. 푸른컵은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전기차를 이용할 것을 장려하고, 여러 가지 다회용 물품을 제공해 비닐봉지와 휴지, 일회용컵처럼 한 번 쓰고 버리는 물품의 사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이용자 중에는 예상치 않은 선물 꾸러미에 낯설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환경문제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는 이들도 있었다.전 세계 관광업계에서는 ‘지속가
그리고 꽃잎이 지면가을에 눈을 뜨고 한겨울에 몸을 여는고향 동백꽃은 바닷바람을 사랑했지그리고 나도 덩달아 그 바람을 품었지바람이 꽃 속에 들면 이미 바람이 아니었네그곳에 숨을 죽이면 그건 곧 사랑이었네그리고 꽃잎이 지면 다시 바람이었네/ 2013년 고정국 詩#시작노트고향 남원읍 위미에는 동백 숲은 물론 동백에 관련된 사연이나 시들이 많습니다. 그날 총소리에 뚝뚝 지던 송이송이외삼촌 눈감던 날도성城 안팎에 눈이 와서겨우내 응달에 흘린피 자욱이 서러운 꽃사람도 임종 때면 저만한 마음일까꽃 피고 꽃 지는 일…,아 섬을 덮는 바람소리떨어져
내 가족, 내 이웃 수천명이 학살됐음에도 4·3을 입 밖으로 내는 게 금기시됐던 군부독재 시절, 무고한 주민들이 학살된 4·3의 진실을 담은 을 발표하면서 제주 4·3의 비극을 널리 알린 소설가 현기영이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만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 아카데미’ 2023학년도 2학기 다섯 번째 강연이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대 아라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이번 대학생 아카데미에는 소설가 현기영이 무대에 올라 ‘청문현답(靑問玄答) 제주도우다’를 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홍보를 위해 오는 20일까지 김포국제공항 3층 출발층에서 친환경 여행 캠페인 제로웨이스트 라운지를 운영한다.제로웨이스트 라운지 참여 방법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은 후 제주 친환경 여행 서약에 참여하고, SNS에 친환경 여행 인증서를 업로드 하면 된다. 업로드를 마치면 친환경 고체 어메니티, 대나무 칫솔 및 고체 치약,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텀블러백 등이 담긴 여행 키트를 받을 수 있다.이번 캠페인은 지난 6일부터 제주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