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영리문화예술단체 ‘이상의 이상’은 10월 1일(일)부터 11일(수)까지 제주시 산지천 광장 일대에서 거리극 ‘부재의 존재’를 공연한다. 작, 연출 모두 이상.‘부재의 존재’는 ‘한 사람을 위한 거리극’이란 장르를 표방한다. 정해진 공연 시간에 참여할 수 있는 관객은 단 한 명 뿐.공연 설명에 따르면 “관객은 도시의 한 장소에 앉아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실존하지 않지만 사운드를 통해 존재하는 낯선 사람과 어떤 종류의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소개했다.특히 “관객은 먼저 자리를 떠난 사운드의 존재를 찾아가는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한 갤러리 누보는 9월 9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국화가 김선두, 서양화가 주종근 2인전 ‘씨알에서 꽃으로’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하늘과 땅, 낮별, 정원의 씨앗과 꽃, 야곱의 사다리 등을 주제로 약 30여 점의 신작을 선보인다. 누보에 따르면, 김선두 작가(중앙대학교 한국화 교수)는 색을 층층이 쌓아 색을 우려내는 장지기법으로 동양화 기법에 뿌리를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화풍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신작은 서정성 깊은 별 풍경으로 가득하다. 별은 ‘아련한 꿈’이라는 김선두 작가는
30년 동안 마임(mime) 예술에 몸 담아온 베테랑 예술인들이 “전통 마임의 진수”를 보여준다.제주 마임극단 ‘마임in’은 22일부터 24일까지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2인 마임극 ‘同行(동행)’을 개최한다. 구성·연출 강정균.마임 예술은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연극’을 의미한다. ‘동행’ 출연진은 각각 마임 내공이 30년에 달하는 강정균, 현대철이다.1960년대 말, 가족 부양 위해 돈을 구하러 떠나는 두 남자가 기차역에서 만난다. 그들은 기차를 기다리며 사소한 오해로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며 추위와 배고
제주 공연단체 ‘민요패 소리왓’은 16일(토) 오후 4시와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소리극 ‘자청비! 움트는 봄을 피우다!’를 공연한다. 작 안희정, 연출 변향자.이번 공연은 예로부터 농사의 신으로 불린 자청비를 통해 2023년 제주와 대한민국의 농업 현실을 살펴보는 자리다. 오늘은 세경할망 오는 날. 곤밥보다는 치킨 피자 등을 좋아한다는 오늘의 아이, 어른들은 밥의 소중함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기나긴 가뭄도 물폭탄 수해도 그저 생활의 불편함일 뿐이고, 먹을거리는 돈만 주면 언제나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그들
제주 ‘소연 국악원’ 소속 예악 국악단은 13일(수)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예악 국악단은 제주 국악인 소연 신은숙의 문하생들이 속해 있다. 초등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고른 연령대로 20여명이 활동 중이다.예악 국악단은 매주 한 차례씩 모여 합주 연습을 해왔다. 국악을 배운지 1년 남짓 초보부터 20여년을 갈고 닦아온 베테랑 아마추어까지 다양하다. 연주회는 ▲성금련류 가야금 산조 ▲전영천의 한오백년 ▲김수환의 판소리(흥보가 중 돈타령) ▲대금반의 장녹수·아리랑낭랑 합주 ▲송예슬의 해금 연주 등을 선보인
제주 미술작가 윤소희는 15일(금)부터 25일(월)까지 심헌갤러리에서 개인전 ‘Over the Vertex’를 개최한다.작품 설명에 따르면, 버텍스(Vertex)는 3D프로그램 안에서 가장 작은 단위인 점을 나타낸다. 동시에 정점, 꼭짓점이란 의미도 가진다. 작가는 전시 제목을 통해 어떤 지점을 넘어갔을 때 새롭게 보이는 관점, 전환을 이야기한다. 윤소희는 1997년 제주 출생으로 지난해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기대받는 이미지의 폭력성’이라는 주제로 평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작가는 “이미지는 단순한 시각적 정보를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스테이위드커피는 15일(금) 오후 7시 기획 공연 ‘발푸르기스의 밤’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연극, 음악, 미디어 영상 예술 작품을 관람하면서 각각 공연에 어울리는 커피를 함께 맛보는 자리다. 평소 스테이위드커피가 진행해온 커피 체험(미각여행)에 예술을 조합했다는 설명이다. 1층부터 3층까지 공간 전체를 활용해 이동하면서 공연을 즐긴다.공연 제목은 18세기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등장한다. 스테이위드커피에 따르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파우스트를 위로하기 위해 데려갔던 축제 이름이 바로 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추석을 맞아 16일(토) 오후 7시 관덕정 광장에서 가수 장필순 초청 ‘관덕정 문화재 홍보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최고(最古)의 건물인 관덕정(보물 제322호)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알리는 목적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관덕정은 1448년(세종30년) 목사 신숙청이 병사 훈련과 무예수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창건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공연은 싱어송라이터이자 포크 뮤지션, 그리고 제주 정착 예술인으로 널리 알려진 장필순이 진행한다. 더불어 마라도고양이들을
‘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제주’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로서 6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부터 시작해 4개월간 제주에서 열린 전국 연극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 제주가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제주 포함 전국 8개 아마추어 극단들이 실력을 뽐낸 가운데, 대상(제주도지사상)은 강원도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민극단 봄내(작품명 : 모텔 판문점)’에게 돌아갔다.최우수상(제주도의회 의장상)은 서울시 종로에서 활동하는 ‘극단 생활’(슈퍼 히어로의 탄생)‘이
제주아트센터는 26일(화) 오후 7시 30분 연극 ‘돌아온다’ 영상을 상영한다.영상으로 만나는 연극 ‘돌아온다’는 선욱현 작, 정범철 연출로 김수로, 강성진, 홍은희, 최영준 등이 출연했다. 작품은 ‘돌아온다’라는 이름의 허름한 식당이 주 무대다. 식당에는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글귀의 액자가 걸려있다. 액자에 적힌 소문을 듣고 찾아온 다양한 군상이 한 잔의 막걸리에 절절한 삶의 애환을 위안 삼는 내용이다.이 작품은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제41회 몬트리올국
제주시는 16일(토) 오후 3시부터 북수구광장 야외무대에서 ‘2023 청소년예술제’를 개최한다.제주시 청소년예술제는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다. 청소년들의 공연 경연과 축하 공연이 계획돼 있다.제주시는 앞서 지난 8월 1일부터 7일까지 경연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1차 영상 자료 심사를 거쳐 밴드·음악·댄스 등 12개 공연팀을 선정했다. 최종 심사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이뤄지며, 우승팀에게는 제주시장상과 기념패, 내년 제주시 문화행사 출연권이 주어진다. 경연과 함께 축하 공연도 열린다. 밴드 ‘엔분의일’, ‘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기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21일(목)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66회 정기연주회 ‘Back to the first viennese school’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 작품 72b’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 작품 550’를 연주한다.제주교향악단에 따르면, 시작을 장식할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 작품 72b’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유명한 정치단체인 자코벵의 한 회원이 감옥에 갇히자, 그의 아내가 직접 남장을 하고 남편을 구출했다는 실제 사건을 참고한
제주시가 주관하는 유일한 미술 축제 ‘아트페스타 인 제주’가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한다. 야간 운영, 대형 전시 등 지난해 주목을 받았던 특징들을 계승하면서 동시에 내실을 추구한다.제주시는 10월 13일(금)부터 22일(일)까지 10일 간 제주시 산지천 갤러리와 산지천 일대에서 ‘2023 아트페스타 인 제주’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아트페스타인제주는 지난 2016년 제주시 이도1동이 진행한 제주국제아트페어가 전신이다. 2020년부터 시 차원에서 맡아 명칭과 내용을 일부 수정해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목할 만 한 변화들을 시도하면서
제주대학교 음악학부 2학년 강영은 씨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3 태국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국인 참가자가 해당 콩쿠르에서 우승한 적은 강영은이 처음이다.태국 국제 타악기 페스티벌 콩쿠르는 2019년 창설한 국제 경연 대회다. 강영은은 18세 이상 참가할 수 있는 카테고리 A 솔로 부문에 참가해, 예선 최고점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거머쥐었다.심사위원단은 “그의 음악은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연주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흥을 주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강영
(사)성읍민속마을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가 후원하는 ‘제주 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 및 전통민요 공연’이 9월부터 10월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열린다.날짜는 9월 9일과 23일, 10월 14일과 28일이다. 장소는 제주 성읍마을 일원이다.제주도에 따르면, 성읍마을은 세종 5년(1423년) 현청이 들어선 이래 조선말까지 약 500년 동안 정의현 소재지였다. 현재는 성곽을 비롯해 동헌으로 쓴 근민헌과 명륜당, 대성전 등이 남아있다. 올해는 정의현 도읍지 600년을 맞는다. 과거 정의현감 부임 행차를 재현한 정의현감 행차는 1984
전국 곳곳 지역어로 부르는 합창을 제주에서 만나본다.제1회 전국 지역어 합창 페스티벌이 9일(토) 오후 3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역 고유한 정서·문화를 담은 지역어를, 해당 지역 음악인들이 합창으로 부르는 특별한 자리다. 출연진도 남녀노소 다양하게 분포해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겠다.출연진은 제주, 서울·경기, 경상, 전라, 강원 등 모두 5곳이다. 제주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애리), 서울·경기는 여성중창단 다올(단장 이성애), 경상은 보리스텔라(지휘 박철하), 전라는 고흥 우주합창단(지휘 김예
제24회 2023 제주여성영화제가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CGV제주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계속해서 피어, 나는’으로 정했다.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영화로 소개해왔다. 올해는 16개국 총 40편을 상영한다. 개막 행사, 씨네토크 프로그램, 시상식, 폐막식 등 여러 프로그램도 병행한다.개막작은 호주 토스카 루비 감독의 다큐멘터리 ‘강력한 여성 지도자’(2021)로 선택했다.영화는 호주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한 여성 총리 줄리아 길라드를 조명한다. 3년 임기 동안 생산된 기록 영상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