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차례 실패를 맛본 '탄소없는 섬' 제주 가파도에 정부의 소형도서 재생에너지 전환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정부 공모사업으로 재가동된 가파도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 세부 계획이 지역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파도 섬이 처한 현실과 맞지 않게 태양광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게 계획되었다는 지적으로, 논란이 일자 제주도는 관계기관들과 협상을 벌여 상당 부분 계획 변경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가파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한 '소형도서
2030 탄소없는섬 제주에 이어 ‘2040 플라스틱 제로(0) 섬’까지 추진된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지난 26일 제주도청에서 플라스틱 제로 섬 선언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1회용품 감량과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제주를 탈플라스틱 섬으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 천혜의 자연을 가진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이며, 1회용품 등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는 환경부와 함께 1회용품 없는 섬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2월2일부터 ‘1회용컴 보증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반대하고 제주도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제주지역 시민단체의 서명운동 결과 약 한 달간 9281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시민단체는 한 달 동안 9281명의 도민이 서명에 참여한 것은 2024년 봄이면 제주 앞바다에 핵오염수가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등 이번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6일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저지 범도민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2
‘탄소중립을 위해 개인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세상은 정말 불편하고 재미없을까?’조천호 경희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가 25일 제주 서귀포시 더 그랜드 섬오름에서 열린 소풍 클라이밋 테크 스타트업 서밋(2022 Sopoong Climate Tech Startup Summit)에서 던진 질문이다.국립기상과학원에서 30년간 근무했던 이 대기과학자는 스스로 던진 질문에 대한 답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심의 1970년대와 현재 사진을 보여줬다.조 교수는 “오늘날 유럽 주요도시 도심부의 교통분담률 절반을 자전거가 담당한다”며 “자전거도로가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성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의 적법성에 대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 문제를 제기한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의소리] 보도를 통한 제주도의 해명을 전면 반박하면서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구성에 주민대표가 누락돼 환경영향평가법 및 관련법 시행령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아무말과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은 제주도가 구성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관련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환경영향평
제주 우도 앞바다 한 가운데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내용의 개발사업이 규모를 소폭 줄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자연공원법에 따른 '우도해양도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해당 사업은 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882-1번지 전흘동항 앞바다에 도내 최초의 해중전망대를 설치하는 계획의 사업이다. 사업자 측은 해중전망대에서는 물고기와 산호초 관람과 함께 해녀가 직접 물질하는 모습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사업은 이미 건축허가에 이어 공유수면 점사용 변경허가 승인이 완료돼 착공 신고를 위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오등봉 민간특례사업이 이번엔 환경영향평가법 상의 절차적 하자 논란이 불거졌다. 사업 과정에서 시행된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제주도정의 탈법으로 취지를 잃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이는 법적 판단에 따라 지난 5년간 제주에서 실시된 모든 환경영향평가의 정당성까지 무너뜨리는 것이어서 추후 파장이 더 커질 여지도 있다.환경영향평가협의회란 환경영향평가에 돌입하기에 앞서 사전에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는 조직이다. 어떤 것을 평가할 것인지, 평가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주민의견 수렴 절차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등이
제주 자연생태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마을의 어린이들이 직접 손을 걷어 붙였다.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역 소규모 학교인 저청초등학교, 저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와 함께 '어린이 생태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1회씩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모니터링단 운영은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제주자연의 가치를 공유하고 생태환경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제주의 버섯'과 '제주의 곤충' 등을 주제로 매년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역 어린이와 연계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오등봉-중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된 위법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전 제주도정이 오등봉-중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주민대표를 참여시키지 않아 환경영향평가법과 시행령을 위반했다고 밝혔다.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제8조 환경영향평가협의회 2항에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환경
“추억의 용천수 사진을 찾습니다”용천수 보전을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의 일환으로‘용천수 사진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제주 용천수 사진 콘테스트는 중요한 수자원인 동시에 역사·문화유산인 용천수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각종 개발과 과도한 지하수 개발로 나날이 사라지는 용천수 문제를 환기시키기 위해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아름다운재단이 함께 마련했다.콘테스트 응모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월)까지다. 이번 사진 콘테스트는 매립이나 멸실, 또는 현대식 정비로 인해 현재는 볼 수 없는 옛 용천수 사진, 가족·친구 등 사랑하는 사
환경단체 곶자왈사람들이 10월 한달간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곶자왈 보호종 분포 지도 만들기'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에는 별도의 보호가 필요한 생물종이 존재한다. 보호종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해서 각종 법과 제도 등에서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고 정한 생물이다.곶자왈은 개가시나무를 비롯해 백서향나무, 솔잎난 등 법과 제도에서 정한 식물들이 많다. 보호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는 그 희귀성으로 존재 자체로 개발을 제한하고 자연을 지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사)곶자왈사람들이 10월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모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걷기만 해도 곶자왈을 지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됐다.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2022 곶자왈워킹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곶자왈 워킹 챌린지는 참여자가 교래자연휴양림 또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을 걸으며 '곶자왈 홍보 인증 미션'을 완료하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대신 곶자왈 공유화 매입 기금을 기탁하는 프로그램이다.참여 목표는 500명 이상으로, 목표 금액은 1000만원이다.인증 미션은 곶자왈을 걸으며 포토존 혹은 포토카드를 들고 찍은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하는 것이다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생태계 보호를 위해 동식물에 법인을 적용하는 일명 '생태법인(Eco Legal Person)' 도입 가능성이 논의됐다. 그 첫 시작으로 제주 연안의 국제보호종인 '제주남방큰돌고래'에 생태법인을 부여하자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도 제시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포럼 둘째날인 15일 오후 5시1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기후생태위기 극복을 위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모델'을 주제로 한 환경세션을 진행했다. '제주의 생태법인 모색을 중심으로'를 부제로 생태
제주의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컵이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7일부터 KB증권의 지원으로 제작한 다회용컵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푸른 하늘의 날은 2019년 유엔총회에서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제정된 기념일로, 기후변화와 오염에 대한 각성과 저감 활동 참여 독려를 위한 날이다.이번 협업은 ‘제로웨이스트 라이프(zerowaste Life)’를 추구하는 예비사회적기업 푸른컵과 ‘Paperless, No Plastic, Save Energy’ 캠페인을 전개 중인 KB증권의 ESG 경영 의지가 만나면서 성사됐다.푸른컵 텀블러에 새겨진 “ᄀᆞ치
일본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제주 시민단체가 제주도의회를 찾아 의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7일 오후 4시 30분 제주도의회를 찾아 김경학 도의장과 면담을 통해 의회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시민사회 입장을 전달했다. 제주행동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일본 정부가 결정하면서 내년 여름이면 방류가 시작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7개월 뒤 제주에 도달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제주도정은 사실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 철회를 요구한 제주 시민단체의 1인시위가 한 달간의 일정을 소화, 마무리됐다. 앞으로 제주도의 강력대응 촉구 서명운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 1일부터 8월 한 달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핵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1인시위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이르면 내년 여름에 첫 방류가 이뤄질 것이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긴급하게 진행됐다.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
CJ 피드앤케어(Feed&Care)가 제주의 6차산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아침미소목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메탄 저감 사료를 공급하기로 했다.26일 CJ피드앤케어와 아침미소목장은 ‘친환경 탄소중립 목장 실천과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위한 MOU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CJ피드앤케어는 메탄 발생량 감축에 특화된 전문 사료를 공급하고, 아침미소목장은 이를 급여해 안전한 원유 생산과 사육기간 중 발생되는 메탄 발생량 감소에 노력하기로 했다.소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분뇨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에서는 저
제주시가 조천읍 와흘리에 추진 중인 저류지건설사업 관련,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무단 매립된 자연 습지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을 내고 “제주시는 자연 습지에 추진 중인 저류지 건설을 중단하고 누군가 무단으로 매립한 괴드르못 관련 원상복구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류지 건설사업이 추진 중인 와흘리 습지에서는 멸종위기종 맹꽁이 서식이 확인되는 등 환경파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제주시가 와흘리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 예산지원을 받아 추진 중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7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돌고래 무리를 쫓는 관광선박 4척이 포착됐다”며 “규정 위반이 반복되고 있어 더 늦기 전에 돌고래 선박 관광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7일 오후 100여 마리 정도의 많은 제주남방큰돌고래들이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가운데 관광선박들이 돌고래 가까이 따라붙으며 규정을 위반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선박들이 돌고래 무리 가까이에서 계속 운항하면 수중 소음 때문에 돌고래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선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곶자왈에 들어서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이 당초 계획에서 원형보전 녹지 지역을 대폭 늘렸다.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사업 승인을 남겨둔 최종 보완작업이라는 점에서 오영훈 제주도정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회의를 갖고 '제주자연체험파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재심의안'을 원안 의결했다.제주도에 따르면 사업자 측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조건부 심의를 받았지만, 그 조건 사항을 이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