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흉기를 소지해 미성년자를 상대로 특수강도강간 등의 범행을 저지른 제주 40대에게 “피고인 교화를 위해 사회에서 장기간 격리해야 한다”며 징역 25년을 구형했다.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진재경 부장) 심리로 살인예비, 특수강도강간, 특수감금, 강간치상 등 혐의를 받은 김모(40)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25년과 함께 신상정보공개,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 선고를 재판부에 요구했다. 김씨는 올해 5월 제주도내 한 생활형 숙박시설에서 미성년자 피해자를 뒤쫒아가 흉기로
연인이 의식을 잃을 정도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제주 30대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게 징역 3년6월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20일 새벽 당시 연인이던 피해자를 수십차례 때려 중한 상해를 가한 혐의다.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당한 피해자는 의식을 잃은 채 방치돼 있다 같은 날 저녁쯤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 뇌가 한쪽으로 치우칠 정도로 머리에 큰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후유증을 앓고 있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피해자는 영구적인 장애가 우려
공갈로 돈을 뜯어내고 허위 기사로 공무원의 명예 훼손한 모 언론사 전 제주취재본부장의 항소가 기각됐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부는 공갈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문모씨(56)의 항소를 기각했다. 1심에서 징역 1년6월형에 처해져 법정구속된 문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문씨는 항소심에 이르러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피해자와 추가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재판부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항소를 기각했다. 10여년전 모 경영컨설팅업체를 운영하면서 피해자 A씨와 경영자문협약을 체결한 문씨는 A씨가 2020년
공공 직업교육훈련 기관의 40대 초빙교수가 제주에서 만 10세 아동을 추행한 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17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하고 3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직업교육훈련기관 제주캠퍼스의 초빙교수인 A씨는 초등학생 대상 컴퓨터 강의 수강생을 강제추행한 혐의다. A씨는 2022년 8월5일 피해자를 자신의 무릎에 앉혀 신체를 밀착
제주의 대표적인 장기미제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과 관련된 김모(56)씨가 피고인 신분을 벗었다.검찰이 파기환송심 재판부 판결에 대한 재고를 포기하면서 살인 혐의를 받은 김씨의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이승용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48분쯤 제주시 관덕정 인근 길가에 세워진 자신의 쏘나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시 흉부를 관통한 자창 등 날카로운 흉기에 수차례 찔린 이승용 변호사 피살 현장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확인됐다.누군가의 공격을 받은 이승용 변호사가 저항하다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차량에
음주운전으로 3명을 사망케 하고 4명에게 중상을 입힌, 제주 게스트하우스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원심대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법관 오창훈, 최석준, 박진희)는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징역 7년형을 선고 받은 A씨(27)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A씨 측은 7년형이 너무 무겁다는 이유로, 검찰은 7년형이 너무 가볍다는 이유로 모두 항소를 제기한 바 있다.A씨는 지난해 7월20일 오전 3시38분쯤 애월읍 고내리 애월항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를 몰다 좌회전이 필요한 도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연기됐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당초 9일 오후 2시 예정됐던 오 지사의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0번째 공판을 23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앞서 오 지사의 변호인측은 재판 시기와 맞물려 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항공편 운항 차질 등의 이유로 재판을 연기해달라는 취지의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재판부는 서울 소재 법무법인에 소속된 오 지사 측 변호인단이 항공기 결항으로 재판 참석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일 오전 재판 연기
한강 이남 최고층 건물로 랜드마크 역할을 맡아온 제주칼(KAL)호텔 매각 관련 희망퇴직 과정에서 불거진 노동조합과 조합원 사이 소송전에 대해 법원이 화해권고를 결정했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민사2단독 재판부는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제주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칼호텔지부 노조원이었던 퇴직자 46명이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퇴직위로금 지급 청구의 건과 관련해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원고들은 제주칼호텔 매각 결정이 내려진 이후 희망퇴직을 신청해 퇴직한 조합원들로, 규정에 따라 노조에 퇴직위로금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노조 규정에 따르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현직 청장이 부하 직원 폭행 혐의로 형사법정에 서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7일 부하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제주출입국·외국인청 A청장(59)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청장은 올해 3월27일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중 직원 2명의 머리와 어깨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직원들이 폭행 피해 당일 오후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A청장의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은 지난 5월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기록을 검토한 검찰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불구속 기소하면서 A청
제주시내 한 시멘트 업체가 농지를 무단전용했다며 행정이 원상회복명령을 처분했지만, 최종적으로 무효화됐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시멘트 가공제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제주시내 A업체가 제주시를 상대로한 ‘원상회복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 A업체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제주시가 항소조차 하지 않으면서 A업체가 최종 승소했다. A업체는 1981년 7월 제주도로부터 ‘시멘트 제품 생산 공장’을 목적으로 2810㎡에 대한 농지전용허가를 받았다. 같은 해 A업체는 같은 토지에서 공장 신축 건축허가를 받아 창고와 관리사 등 570㎡ 규모의 공장시설
제주 해녀 캐릭터 등을 활용한 기념품 사업을 영위한 업체 대표가 보조금 부정수급으로 징역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도내 A업체 대표 B씨에게 징역 8월, 전 대표 C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두 사람의 징역형 집행을 각각 2년간 유예했다. 재판부는 A업체 법인도 벌금 300만원형에 처했다. 2017년 2월 설립된 A업체는 기념품 제조·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제주 해녀를 활용한 캐릭터도 제작했다. B씨 등은 수출실적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보조비율 90%의 ‘수출기업
재단법인 제주도 향교재단이 대한민국 정부로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청구액의 70%를 인정한 1심 재판부와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60%만 인정했다. 지난 2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는 원고 향교재단이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 판결 일부를 취소하고, 66억5200만원 정도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또 일부 토지에 대해서는 점유 종료일까지 월 단위로 계산한 비용을 정부가 향교재단에 지급해야 한다고도 판시했다. 손해배상액의 경우 1심 79억6600여만원에 비해 줄어들었지만, 결국 향교재단이
3년 전 제주에서 사망교통사고를 야기한 운전자들이 각각 금고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를 금고 1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B씨를 금고 1년6월에 각각 처했다. 다만, 두 사람의 금고형은 각각 2년간 유예됐다. 화물차를 몰던 A씨는 2020년 11월4일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한 도로에서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달리다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B씨가 몰던 승합차량과 충돌한 혐의다. 당시 B씨는 제한속도 시속 80km 도로에서 시속 약 120km로
제주도내 한 골프장 겸 리조트 시설이 부정한 회원권 거래 의혹에 따른 과징금 800만원 처분이 과하다며 행정을 상대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25일 제주지방법원 행정1부는 도내 L업체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소송의 모든 변론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종합해 오는 9월 선고공판을 갖기로 했다. 회원제 골프장처럼 운영되는 L업체는 2022년 9월14일 제주시로부터 과징금 8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관광진흥법과 동법 시행령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원권을 거래해야 하지만, L업체 회원권이 거래
24년 전 제주시 관덕정 인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검사 출신 고(故) 이승용(당시 44세, 사법연수원 14기) 변호사의 억울함은 끝내 풀지 못할까.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 20년 넘게 보존된 이승용 변호사 의복까지 훼손된 상태라 장기미제가 아닌 영구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3형사부는 김모(57)씨의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살인 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에 따른 후속 판결이다. 이에 검찰이 재항고하지 않으면 판결은 확정된다. 이승용 변호사는 1999년 11월 5일
캄보디아에서 붙잡혀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 살인 용의자로 송환돼 2년여만에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김모(56)씨가 “우선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2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3형사부에서 이뤄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김씨는 선고공판 직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이 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승용 변호사를 살해한 혐의와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을 다룬 방송 제작진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확정 판결이 난 협박 혐의로 징역 1년6월형을 살았다. 살인 혐의는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유죄(살인 징역 12년), 3심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가 6년만에 재개됐음에도 법적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최대 쟁점은 문화재청의 문화재 심의 대상 여부다. 25일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A씨 등 22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변론기일을 가졌다. A씨 등은 하루 1만2000톤 규모의 동부하수처리장 하수처리량을 2만400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의 위법성을 주장하면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7년 건설사를 지정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에 착공했지만, 해녀
70cm 길이 화살을 개를 향해 쏜 제주 40대가 형사법정에 서게 됐다. 25일 제주지방검찰청 형사3부(신재홍 부장)는 자신의 닭 사육장 주변을 배회하는 개를 향해 화살을 쏴 상해를 가한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22 8월25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인근을 배회하던 개에게 70㎝ 길이의 화살을 쏴 맞춘 혐의다.피해견은 다음날인 8월 26일 오전 8시29분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마을회관 인근 도로에서 몸에 화살이 박힌 채 발견됐다.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거쳐 사건
제주시내 한 식당에서 말다툼하다 법정에 선 종업원들이 각각 징역·벌금형에 처해졌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등)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보호관찰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했다. 폭행 혐의로 함께 기소된 B씨는 벌금 100만원형에 처해졌다. B씨는 제주시내 한 식당의 정직원이었으며, A씨는 임시직원이었다. 2022년 8월12일쯤 A씨는 “체력이 방전돼 조퇴해야겠다”고 말한 뒤 조퇴했고, B씨가 “사람이 없다”며 서로 메시
불법 유흥시설 방문으로 논란이 된 강경흠 제주도의원(아라동 을)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제명하면서 현재는 무소속이다.24일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제주 경찰이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성매매) 등 혐의로 강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관련 기록 검토를 시작한 검찰은 강 의원에 대한 공소제기를 준비중이다. 1993년생으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 역대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강 의원은 올해 불법 성매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해당 업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