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강남구 갑) 국회의원이 제주4.3에 북한 김일성 일가가 개입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유성욱 부장)은 군사재판 피해 4.3생존 희생자 오영종 할아버지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김창범 4.3유족회장, 양성홍 제주4.3행불인협회장 등이 태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21일 가졌다. 두 번째 변론에서도 태 의원 측은 허위사실이 아니고, 명예훼손조차 성립되지 않는다는 기존의 주장을 고집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되기 위해 최고위원에 출마한 태 의원은 3차 전당
검찰이 4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의 필로폰을 제주로 반입한 말레이시아 국적 외국인들에게 중형을 요구했다. 2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씨와 B씨(36)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5년형 등을 구형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올해 10월26일 말레이시아에서 성명불상자로부터 필로폰 약 12kg을 받아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반입한 혐의다. 이들이 반입한 마약은 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며,
마약 성분이 담긴 액상 전자담배 흡입으로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강간한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21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A씨 등 2명에 대한 첫 공판을 가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 등은 제3자로부터 합성대마를 구입, 액상 전자담배 형태로 흡입한 혐의다. 이들은 올해 10월16일 제주도내 모처에서 대마 성분이 담긴 액상 전자담배를 피해자에게 권했다. 이어 마약에 취해 정신이 혼미한 피해자를 상대로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
검찰이 택시비를 내지 않으려고 택시기사를 마구 폭행한 제주 60대에 대해 징역형을 요구했다. 21일 제주지방법원은 A씨(60)에 대한 준강도 등 혐의 첫 공판을 가졌다. 결심까지 이뤄진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A씨는 올해 3월 제주시 동(洞)지역에서 택시에 탑승, 다른 동지역으로 이동한 뒤 준강도 범행을 저질렀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서행하는 택시기사를 위협하면서 차키를 빼앗아 도주한 혐의다. A씨는 자신을 뒤따라온 택시기사를 손과 발로 때리고, 주변에 있던 나무 지팡이까지
해군 부사관이 제주해군기지 소속일 때 상급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2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군인 등 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2년형 등을 구형했다. 해군 부사관인 A씨는 지난해 12월 제주해군기지 소속으로 같은 함정에 탑승한 위관급 장교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다. 우리나라가 아닌 미군령 망망대해에서 A씨는 피해자의 손과 어깨를 잡아 강압적으로 의자에 앉힌 뒤 ‘좋아한다’며 얼굴을 가까이 갖다 댄 혐의 등을 받는다. 공소사실을 확인한 재
한국동서발전(주) 추진하는 150MW 규모 제주복합 건설사업에 따른 ‘제주의 허파’ 곶자왈 파괴 논란이 제기됐다. (사)곶자왈사람들은 21일 성명을 통해 LNG복합발전소 건립 계획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근 한국동서발전은 ‘제주 청정에너지 복합발전소(가칭)’, ‘제주복합(150MW) 건설사업’ 등 이름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사업은 150MW 규모 복합발전소 건설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용 천연가스(LNG) 공급 계약과 예비타당성조사, 기초조사 등에 이어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절차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대해 곶자왈사람들
제주 곳곳에 대설특보 ‘영하권 체감 한파’ 1100도로-516도로 전면 통제 제주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영하권 체감기온을 보이고 있다. 21일 6시30분 기준 제주 산간과 북부중산간, 남부중산간에 대설경보가, 산간과 중산간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cm 내외의 눈이 내렸으며, 중산간과 해안가에도 시간당 1~2cm 내외의 눈이 오고 있다. 주요 지점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38.5cm ▲삼각봉 44.8cm ▲사제비 44.1cm ▲외도 1cm ▲중문 6c
청년층 중국 관광객 제주 유치를 위해 중국 인플루언서 7명이 제주에 초청됐다.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는 지난 1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 7명을 초청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서 7명은 중국 MZ세대가 해외여행 정보를 얻을 때 자주 사용하는 SNS 플랫폼인 ‘더우인’과 ‘샤오홍수’에서 활동하며, 더우인 팔로워 100만~200만명, 샤오홍수 팔로워 35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포함됐다. 일정은 9.81파크와 아르떼뮤지엄, 스누피가든, 무민랜드 등 가족단위와 개별관광객들을 위
제주4.3 재심의 사각지대로 꼽히는 일반재판 피해자 고(故) 한상용에 대한 4.3희생자 결정에 앞서 재심개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지난 13일 한상용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청구한 재심사건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이전 사건을 다시 심리하는 재심 특성상에 따라 재심 사유가 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재판부가 심문기일을 열었다. 재심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재판부는 재심개시결정을 통해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하는데, 통상적으로 4.3과 비슷한 과거사 사건에 대한 재심개시가 결정되면 8부능선을 넘은
검찰이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유연수(25)의 선수생명을 앗아간 음주운전 피고인을 징역 실형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1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 심리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5)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형과 함께 이수명령,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7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명령 등을 구형했다. A씨는 2022년 10월18일 오전 5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다른 차량
제주에서 빚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를 폭행해 감금을 시도한 중국인 일당들이 법정에 선다. 제주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장영일)는 폭력행위등에처벌에관한법률 위반(공동체포) 등 혐의로 중국인 A씨 등 7명을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중 5명은 구속기소, 나머지 2명은 불구속기소다. 이들은 올해 11월14일 제주시 이도2동에서 같은 국적 피해자를 집단폭행하고 강제로 승합차에 태우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1억6000만원 정도의 돈을 빌린 피해자가 잠적하자 A씨 일당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봤다. A씨 등은
일반의약품으로 직접 마약을 제조·투약해 제주 경찰에 검거된 일당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1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1)를 징역 4년에 처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명령과 209만원 추징도 명했다. 함께 기소된 B씨(51)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보호관찰과 320시간의 사회봉사,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에 처해졌다. A씨와 B씨는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을 이용해 필로폰을 직접 제조·투약한
일을 하다 흉기로 동료를 찌른 혐의로 기소된 제주 50대 선원에게 징역 실형이 선고됐다. 1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3)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A씨는 이날 실형 선고에 따라 재수감됐다. A씨는 2022년 11월5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항에 계류중인 선박에서 하역작업을 벌이다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를 들어 피해자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다. 법정에서 A씨는 만취한 상태였으며,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증인신문 등
K-뷰티 열풍으로 제주의 관문인 공항에서도 화장품 관련 팝업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K-뷰티와 제주 관광을 알리는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공항은 국제선 1층 도착장에 제주관광 홍보관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15일에는 국제선 3층 출발장에서 ‘K-뷰티 문화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험존에는 중국인 관광객 등에게 인기가 많은 설화수와 헤라, 오휘 등 10개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제주공항은 롯데면세점과도 손을 잡았다. 국제선 1층 도착장 제주관광 홍보관에서 QR
[기사수정 14일 오전 9시28분] 사업 완료 이후 사업자를 변경했다는 이유로 투자진흥지구를 해제한 제주도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판결이 이어졌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부장 이재신)는 그랑블제주알앤지 주식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해제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 제주도의 항소를 13일 기각했다. 1심에서 원고 그랑블 측 승소 결과에 불복한 제주도가 2심에서도 패소하면서 유사사례 줄소송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랑블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99만8222㎡ 부지에 900여억원이 투입된 아덴힐리조트 당초 사업자로,
제주 비자림로(대천~송당 구간) 관련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긴 하지만, 사업을 백지화할 만큼은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부장 이재신)는 13일 A씨 등 10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결정무효확인’ 소송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원고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에 이어 2심까지 제주도가 승소하면서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는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원고들은 제주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과정의 환경영향평가 부실을 문제 삼아 2021년 12월3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비
2022년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교육을 사랑하는 제주도청년모임(교육사랑청년모임)’의 특정 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을 주도한 피고인들의 항소가 기각됐다. 13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2명과 검찰의 쌍방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올해 7월 1심에서 A씨는 벌금 150만원, B씨는 벌금 100만원에 각각 처해졌으며, A씨 등과 검찰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교육사랑청년모임 이름으로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한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용역진의 입찰 참가를 제한한 제주도의 처분은 위법하지 않다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김정숙 수석부장)는 수도권 A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입찰참가자격제한처분 취소’ 행정 소송에서 원고 A대학 측의 청구를 12일 기각했다. 원고 A대학은 올해 6월 제주도의 용역 관련 입찰 제한 처분은 너무 과하다는 취지로 이번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날 1심에서 패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도와 A대학은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용역비 관련 법적 분쟁을 벌였고, 제주도가 최종 승소했다
일제강점기를 벗어나 통일된 독립국가를 염원, 남한만의 단독선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옥살이를 한 제주도민들의 명예가 70여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회복됐다. 유족들은 따로 할 말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12일 제주지방법원 형사제4-1부(강건 부장)는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 청구한 제5차 일반재판 직권재심 대상자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5차 일반재판 직권재심 대상자는 총 10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4.3 당시 농민, 어부, 학생 신분이었다. 이날 직권재심 대상자 대부분에게 적용된 법률은 미군정
제주에서 쇳가루 범벅 ‘타이거너츠’를 제조·판매한 업자의 항소가 기각됐다. 12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는 A씨(63)씨에게 적용된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올해 9월 A씨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7600여만원 추징에 처해진 바 있다. 함께 기소된 타이거너츠 제조 법인 B사도 벌금 2000만원이며, 검찰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와 B사는 해외에서 타이거너츠 원물을 가져와 제주에서 재배·수확해 식품을 제조·가공했다. 이들이 제조한 식품에서 기준치(1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