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침내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되고, 일상을 되찾게 되는 시점에서 의 [의학칼럼 눈·눈·눈]을 통해 도민과 독자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무척 기쁘고 반갑습니다.눈은 우리가 되찾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인 “시각”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경험하며 주변 정보를 습득합니다. 그러므로 눈의 건강은 우리의 삶의 질과 안전에 큰 영향을 끼치지만, 때로는 이를 간과하고 소홀히 여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여러분께 눈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일깨워 드리고자 [의학칼럼 눈
‘소리시선’(視線) 코너는 말 그대로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입장과 지향점을 녹여낸 칼럼란입니다. 논설위원들이 집필하는 ‘사설(社說)’ 성격의 칼럼으로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독자들을 찾아 갑니다. 주요 현안에 따라 수요일 외에도 비정기 게재될 수 있습니다. / 편집자 글 여러 번 경험하건대, 깃털처럼 가벼운 것이 정치인의 입이다. 눈앞에 닥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로, 국민은 또 한 번 정치인들의 가벼운 입에 분을 삭인다. 정치가 실종되고 정쟁에 익숙한 우리 국회의 여·야 현실에서 단일대오한 ‘여야 합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한 지 20년 가까운 세월이 되었다. 그 공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국무조정실 제주도 지원단이 평가한 2020년 국제자유도시 성과 부문은 ‘미흡’으로 나타났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만큼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가진 도시로 발전시키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제주국제자유도시라는 상징자본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었다. 그러나 도민들간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잠복해 있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중의 하나가 제2공항 문제다. 나는 제2공항 문제는 신설보다 기존 공항을 확장
worthwhile [wə́ːrθhwáil] ɑ. 보람 있는땅은 고장으로 웃주(대지는 꽃을 통해 웃는다)worthwhile은 worth “가치 있는(=of value)”과 while “잠시 동안(=a space of time)”의 결합이다. 여기서는 “보람 있는”이란 뜻도 우리말에서와는 달리 “시간과 노력을 들일 만한(to give time and effort) 가치가 있는”이란 의미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인간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the world surrounding us)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간다. 그렇기에 나를 위
지난 29일, 석가탄신일에 대한 대체공휴일이 시행되었다. 5월의 마지막에 주어진 연휴에 가족지인들과 여행길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연휴란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출근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국가에서는 국민의 쉴 권리를 보장한다는 취지로 대체공휴일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대체공휴일의 적용에서 제외되는 국민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차별 없는 노동자의 휴일을 위해서는 어떠한 것이 필요할까?‘와~ 일요일이다!’ vs ‘와~ 연차휴가다’노동자의 휴일제도를 이야기함에 앞서 먼저 휴일제도와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에 의해 전세계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전체 해역에 30%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는 기후위기, 불법어업, 해양오염 등으로 무너져가는 해양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도 역시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절실한 지역으로 4회에 걸쳐 제주지역의 해양보호구역의 확대의 필요성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지를 소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보통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을 생각할 때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사실 담수가 아닌 해수에서 식물을 떠올리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
최근 초지조성을 이유로 곶자왈을 비롯한 임야를 갈아엎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축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초지법이 법률 근거가 되고 있다.지난 4월 열린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에서 한경면 저지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초지조성과 이로 인한 곶자왈 훼손 문제가 제기됐다. 도정 질문에서 고의숙 의원은 26만여㎡에 이르는 곶자왈이 최근 수년 사이 초지조성을 이유로 사라진 사실을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고 의원이 지적한 곶자왈 지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개가시나무를 포함해 다양한 동식물 서식지로 생태계 보전등급 1,2등급이 대부분
애월읍에 있는 구엄초등학교가 6월1일 자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일제는 1923년 4월1일 개교한 사립 일신학교 학생과 모든 문건 및 자금을 수탈해 구엄리에 학교 부지와 교실을 마련, 1939년 5월24일 전라남도 도지사로부터 인가를 받아 같은 해 6월1일 6년제 구엄공립심상소학교로 통합 개교했다.초등학교령에 의해 1941년 4월1일에 구엄공립국민학교로 개칭됐고, 그 후 제주 4·3과 6·25 등 격동기 제주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100년의 연륜을 꿋꿋하게 이어오며 5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해 냈다. 필자는 구엄초등학교 졸업생
언젠가 우연히 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제주도 해녀할머니들이 나와요. 이제 해녀아가씨라는 말은 성립이 안돼요. 일은 고되고 벌이는 적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해녀를 안 한대요. 그래서 사십 대도 거의 없고, 육칠십 대, 심지어 팔십 대까지 있어요. 인터뷰어가 그중 연세가 많아 보이는 팔십 대 할머니에게 물어요.“할머니, 스쿠버 장비를 사용하면 훨씬 편하시잖아요?”“그럼 편하지, 혼자서 100명 몫은 하지.”“그런데 왜 안 쓰세요? 힘드신데.”그러니까 할머니가 대답하길 “내가 그걸 쓰면 나머지 99명은 어떻게 살라고?”《가
작년 어느 기관에서 갑질 및 괴롭힘 문제가 발생했다. 인권활동가로서 외부전문가의 역할로 조사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덕분에 필자는 몇몇 기관이나 조직의 갑질, 직장내 괴롭힘 조사에 참여하고, 사례도 들여다볼 기회가 생겼다. 지금도 직장내 갑질 및 괴롭힘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갑질, 괴롭힘 문제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서 필자는 그것이 결국 인간관계의 문제라고 생각하였다. 직장내 괴롭힘 문제에 있어서, ‘단체 회식’과 같이 극단적 강요 행위가 큰 문제처럼 비치나, 그처럼 극단적 사례가 이제는 많이 사라지는 것 같다. 하지
야마모토 센지“야마모토 센지(山本宣治, 애칭 야마센, 1889~1929년)는 아시아태평양 전쟁 이전 천황이 입법, 사법, 행정, 그리고 군대의 지휘권까지 모두 권한을 쥐고 일본을 지배하던 시대에 전쟁반대와 주권재민을 주장하며 서민과 함께 싸웠습니다. 그 때문에 야마센은 1929년 3월 5일 우익의 테러로 살해됩니다. 올해(2009년)는 살해 당시 교토-우지 시(宇治市) 출신 노동당 국회의원이었던 야마센의 탄생 120주년, 서거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32쪽)《야마센 홀로 지키다》 제1부 「야마센 홀로 보루堡壘를 지키다」의 제1
필자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사용하는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의 집행내역과 지출증빙서류를 공개하라는 행정소송(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진행해 왔다. 필자 혼자서 한 것은 아니고 3개 시민단체(세금도둑잡아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 시민행동)와 가 협업해서 해 온 일이다. 그리고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일부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특수활동비는 집행일자, 집행금액 등이 공개될 예정이고, 특정업무경비와 업무추진비는 개인정보 등 일부 정보를 제외하고
gentrification [dƷèntrəfikéiʃən] n. (주택가의) 고급주택화뱃겻디서 보믄 ‘젠틀’인데(바깥에서 보면 ‘젠틀’인데)gentrification에서의 gentle은 원래 “고귀한 집안에서 태어난(=well-born, of noble rank or family)”이란 뜻이지만, 현재는 주로 “온화한/부드러운”이란 일반적인 뜻(general meaning)으로 쓰인다. 이 gentle에서 나온 낱말로는 gentleman “신사”, genteel “상류사회의/고상한”, gentrify “고급 주택화하다” 등이 있으며
이 책은 다양한 주제의 입문서로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Very Short Introductions(VSI) 시리즈 중 하나로 출간된 서양의학사 입문서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의과대학에서 의학의 역사를 가르치는 교과서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책을 쓴 윌리엄 바이넘(William F. Bynum)은 예일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의학사를 전공한 원로 역사가로서, 특히 서양 근대 의학사에 조예가 깊은 분이다. 이 책이 교과서로 널리 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딱딱하고 지
1950년대 세계보건기구(WHO)는 보르네오 섬에 말라리아를 퇴치하고자 DDT를 뿌린다. 모기는 박멸됐으나 이상하게도 민가의 지붕이 너덜너덜 떨어지기 시작한다. DDT로 인해 굼벵이를 먹고사는 말벌이 사라지자 굼벵이가 크게 번식, 이엉을 엮어 얹은 지붕을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고민에 빠진 정부는 양철판으로 지붕을 덮게 한다. 이번에는 주민들이 집단 불면증에 시달린다. 열대지방의 집중호우가 양철지붕을 때리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DDT로 죽은 벌레를 먹은 뱀이 죽는 것이었다. 잇달아 그 뱀을 먹은 고양이도 죽는다. 먹이사슬을
nail [neil] n. 못어느제꺼장 못 박곡 빠곡 헐 건고?(언제까지 못을 박고 빼고 할 것인가?)nail은 “끝이 가늘거나 뾰족한 것”을 이르는 말로, 손톱(fingernail)이나 발톱(toenail) 혹은 금속 못(metal nail)을 지칭한다. 특히 ‘못을 박다(drive a nail)’란 표현은 우리말에서 비유적으로(metaphorically) 널리 쓰이는데, “단정적으로 분명하게 말하다”, “움직이지 못하게 (못으로) 고정하다”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를 주다”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와 유사하게(Similarly)
유엔 생물다양성협약에 의해 전세계는 2030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전체 해역에 30%까지 확대해야 한다. 이는 기후위기, 불법어업, 해양오염 등으로 무너져가는 해양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제주도 역시 해양보호구역 확대가 절실한 지역으로 4회에 걸쳐 제주지역의 해양보호구역의 확대의 필요성과 해양보호구역 지정이 필요한 후보지를 소개하는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제주도에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해양보호구역이 총 세곳이 지정돼 있다. 지정된 곳은 서귀포시 문섬 일대, 구좌읍 하도리 토끼
중국이 무서울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제치고 미국과 세계 경제를 이끄는 G2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동맹국인 미국, 바로 옆 이웃인 중국 사이에 낀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 글로벌 리더이자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바로 알기 위해, 중국 경제전문가인 고현승 박사가 쓰는 ‘고현승의 중국통신’을 다시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 편집자 주2023년 중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은?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를 떠올린다면 당신은 2010년대 중국을 아는 사람이다. CA
간호법 논란이 뜨겁다. 결국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로 파국에 다다른 간호법 논란에는 의료계의 여러 이해 집단이 뛰어들고 있지만, 구도를 단순화시키면 의사와 간호사 사이의 의견 차이가 두드러진다. 교육 칼럼에 왜 간호법 논란을 끌고 왔는지 의아해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결론부터 얘기하면, 지금의 문제는 교육구조와 불평등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잠시 통계치를 살펴보자.2022년 OECD 보건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 개원 의사의 연평균 임금소득은 약 4억원 가량되고 봉직 의사는 2억5000만원 정도다. OECD 평균보다 두
‘소리시선’(視線) 코너는 말 그대로 독립언론 [제주의소리] 입장과 지향점을 녹여낸 칼럼란입니다. 논설위원들이 집필하는 ‘사설(社說)’ 성격의 칼럼으로 매주 수요일 정기적으로 독자들을 찾아 갑니다. 주요 현안에 따라 수요일 외에도 비정기 게재될 수 있습니다. / 편집자 글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풀어야 할 현안들이 많은 편이지만 그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환경문제이다. 이는 최근 뜨거운 난제인 제2공항건설, 동부하수처리장증설, 송악산일대사유지매입, 제주동물테마파크사업, 오등봉도시공원아파트건설, 탐라해상풍력단지확장, 후쿠시마핵오염수